내 마음을 알고 표현하려면?
감정의 좋은 면을 알고 제대로 활용하세요
아이들은 고민이 많습니다. 친구와 다투기도 하고, 부모님과 의견 충돌을 일으키기도 하고, 선생님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마음을 졸이기도 합니다. 고민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근본적인 이유를 따져 보면 모두 감정에서 비롯합니다. 분노, 질투, 우울, 공포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제대로 다스리지 못해서, 또는 기쁨, 행복, 만족, 자신감 같은 긍정적인 감정을 제대로 느끼지 못해서 마음에 상처를 입고 다른 사람과 갈등이 생깁니다. 감정이 하는 일과 긍정적인 면을 이해하면 감정을 좋은 방향으로 쓰는 방법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화"라는 감정을 제대로 쓰면 잘못되었다고 생각한 일을 개선할 용기와 힘을 발휘할 수 있답니다. 화가 날 때면 "화내는 건 나빠."라고 부정적인 면을 먼저 떠올리기보다 내 안의 마음이 "화"라는 감정을 통해 나에게 중요한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받아들일 수 있어요. "화"를 통해 내 마음이 왜 불편한지를 살피고 보듬는 기회로 삼도록 말이에요. 감정이 찾아온 이유를 떠올리면 모든 감정이 소중해진답니다. 하지만 시시각각 찾아오는 감정이 정확히 무엇인지 모를 때도 있고, 감정을 꾹꾹 참거나 한꺼번에 터뜨리기도 해요. 무엇인가 두려울 때는 그 감정을 잊으려 애쓰기도 하지요. 그래서인지 나의 마음과 감정이지만 어렵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이 책은 어린이를 위한 글을 쓰며 강연하는 정진 선생님이 직접 교사와 학생들을 만나 인터뷰한 내용을 바탕으로 어린이들이 현실에서 느끼는 다양한 감정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친구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해서, 부모님의 마음을 파악하지 못해서, 또 자기 마음을 잘 몰라서 당황하지 않도록 자기감정을 바로 들여다보고 상황에 따라 제대로 끄집어내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감정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이 책 《내 감정이 어때서》가 아이들이 여러 감정을 이해하고,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며 진정으로 세상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법을 배우는 데 좋은 안내서가 되어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