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판 머리말

그 줄거리는 너무나 충격적이고 우울하지만 흐르는 ost의 바이올린 선율은 너무나 아름다운 영화가 있었습니다. 바로 ‘a love idea’라는 음악이 흐르는 “브루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 (Last Exit to Brooklyn)”라는 독일 영화입니다. 갑자기 이런 상념에 빠지게 된 것은 이 책이 차지하는 위치가 바로 수험생활의 마지막 비상구에 해당하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기 때문입니다.

시험을 준비하는 현재의 이곳은 너무나 외롭고 살벌하고 또 삭막합니다. 이 책은 한시라도 이런 이곳을 빨리 떠나실 수 있도록 기획된 것입니다. 모든 초점은 이 책을 공부하시는 분들이 단 일분이라도 시간을 낭비하지 않으시고 합격점수에 도달하시는데 맞추어져 있습니다.

따라서 이 책의 엄청나게 적은 분량이라든가 거두절미한 단도직입적인 논점의 제시는 좀 위험하고(물론 한번도 실현된 적은 없습니다) 불친절한 측면이 있으나 결국 불가피한 것입니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겠지만 이 책이 한번만 더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24년 저자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