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손글씨를 완성하기 위한 여정을 함께할 바른 교본
〈캘리그라피가 좋아서〉는 캘리그라피의 기초를 쉽게 풀어 쓴 입문자용 가이드북이다. 캘리그라피의 가장 기본인 문방사우의 선택과 관리, 붓 잡기, 획 긋기를 시작으로 한 글자 연습, 단어 쓰기, 문장 연출하기, 조형 캘리그라피 표현하기, 다양한 도구로 캘리그라피 쓰기, 먹그림과 수묵 일러스트 그리기로 확장되는 구성은 정도(正道)에 충실하다. 이런 구성 덕분에 전작인 〈에브리데이 캘리그라피〉는 다수의 캘리그라피 수업 교재로 채택되어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리뉴얼 에디션인 본 책은 현재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디자인을 적용하고 시류에 맞지 않는 내용은 과감히 삭제하여 실용성을 높였다.
캘리그라피를 여행하는 초심자를 위한 신뢰도 있는 안내서
책을 보며 연습하고, 그것도 부족해서 온라인 강의까지 들었지만 여전히 늘지 않는 손글씨가 고민이라면? 그건 바로 ‘기본’이 없기 때문이다. 한글 문자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잘 쓴 글씨를 따라 쓰는 것만으로는 절대 실력이 늘 수 없다. 예쁜 글씨는 조금만 노력하면 쓸 수 있다. 하지만 그게 전부다. ‘진짜’ 글씨는 ‘기본’ 위에서 탄생한다. 그래서 캘리그라피 강사들이 돌고 돌아 결국 서예 교실로 향하는 것이다.
30여 년 동안 먹글씨를 써온 저자는 기본이 있어야 나만의 글씨체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하며, 그동안 익힌 모든 노하우를 아낌없이 풀어냈다. 학교와 센터에서 수많은 학생을 가르쳐왔고 각종 캘리그라피 대회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면서도 놓치지 않은 ‘기본’ 위에 쌓아 올린 노하우와 함께라면 탄탄한 나만의 글씨를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기역 니은부터 따라 쓰기
자음과 모음의 구조를 알고 써야 제대로 된 글씨를 쓸 수 있다. 한글의 가장 기본이 되는 네모반듯한 판본체와 여성스러운 궁서체로 자음과 모음을 익힌 후에는 어떤 단어라도 자신 있게 쓸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방법으로 글자 변형하기
ㄹ, ㅊ, ㅎ은 모든 자음의 구조를 다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한글 자음이다. ㄹ, ㅊ, ㅎ으로 공간, 각도, 점, 대각선 등을 변형하는 방법을 자세히 알아본다. 변형 방법을 알고 나면 나머지 자음들을 쉽게 변형할 수 있고, 그를 바탕으로 나만의 글씨체를 만들 수 있게 된다.
여러 가지 콘셉트의 글씨 쓰기
캘리그라피로 쓰려고 하는 문구를 생각한 후에는 콘셉트를 정해야 한다. 부드러움을 살릴 것인지, 강한 느낌을 살릴 것인지 등을 결정하고 나면 원하는 콘셉트의 글씨를 쓸 수 있게 된다.
그림을 넣은 글씨 쓰기
자음과 모음의 형태를 변형하여 그림으로 된 글씨를 쓸 수 있다. 단어의 이미지를 떠올리고, 고정관념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익힌 후에는 나만의 개성이 담긴 조형 캘리그라피를 완성할 수 있다.
연필, 샤프, 나무젓가락, 면봉 등 다양한 도구로 글씨 쓰기
붓으로만 캘리그라피를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연필, 샤프, 색연필 등의 필기도구를 비롯해 나무젓가락, 면봉 등 일상 도구로도 캘리그라피를 쓸 수 있다. 각 도구의 특징이 잘 녹아든 예제를 따라 쓰다 보면 어떤 도구로든 캘리그라피를 잘 쓸 수 있을 것이다.
캘리그라피와 잘 어울리는 먹 번짐과 먹그림 그리기
먹 번짐과 먹그림으로 캘리그라피를 돋보이게 만들 수 있다. 다양한 색상으로 번짐 효과를 만드는 법, 연필/날개/수박/딸기/꽃다발 등을 먹그림으로 그리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