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직업이 다른 직업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
이지영 간호사
“간호사가 진출할 수 있는 분야는 정말 다양해요. 일단 병원 안에서도 다양한 부서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병동, 응급실, 수술실 등을 제외하고도 특수 부서(MR 및 CT실, 혈관조영실, 내시경실, 항암주사실, 투석실, 고압산소실, 감염관리실 등)들 및 사무직(교육팀, 보험심사팀, 국제협력팀, 고객서비스 지원팀 등)에 지원해 볼 수 있습니다.
만약 병원에서 직접 환자를 돌보는 것이 적성에 맞지 않는 것 같다면 제약회사나 대학병원에서 연구 간호사로 일할 수 있습니다. 환자가 아닌 사람들의 건강 유지 및 증진에 관심이 있다면 산업 간호사로 일할 수도 있으며, 학생들과의 상호작용을 좋아한다면 학교 보건교사로 진로를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공기업 등 안정적인 직장을 찾고 싶다면 심사평가원이나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간호사로 일할 수 있습니다. 만약 저처럼 해외에서 간호사를 해보고 싶다면 캐나다, 미국, 호주 등에서 간호사로 도전해 보는 것도 가능합니다.”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이지영 간호사
“환자가 응급실에서 중환자실로 갔다가 호전되면 병동으로 옮겨지고, 병동에서도 회복이 잘 되면 병원 로비나 정원을 산책하시기도 하는데, 이렇게 거동을 하실 정도면 많이 회복되었다는 의미입니다. 돌아다니다가 제가 응급실에 봤던 환자와 마주치면 정말 신기하고 반갑고 또 뿌듯하죠. 워낙 위급한 상황으로 오시는 경우가 많으니까 환자분들이 의식이 없거나 경황이 없는 경우가 많아 저희를 기억하지 못하고, 보통 저희도 못 알아보는데 가끔 신기하게 “어? 000님이다”라고 알아보는 경우도 있어요. 다가가서 직접 인사는 못 하지만 마음으로 환자분들을 응원한답니다.”
- 『전 세계에서 환영받는 전문 직업, 간호사』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