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총 3부 11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선 프롤로그에서는 현대 한국 언론의 배경이 되는 과거 100여 년의 언론사에서 기억해야 할 주요 기자들과 기자 단체를 조명하고, 이들이 어떠한 과정을 거쳐 직업의식을 형성해왔는지 살핀다.
1부 ‘기자 교육과 기자의 커리어’에서는 한국의 저널리즘 교육과 현직 기자들의 채용ㆍ경력 관리 상황에 대해 살펴본다. 먼저 1장에서는 기자를 키우는 한국 대학의 저널리즘 교육과 기자 교육의 체계ㆍ내용이 지닌 문제점을 분석한다. 2장에서는 한국의 현행 기자 선발 방식과 채용 방식, 편집국ㆍ보도국 안에서의 경력 관리 문제를 미국 CBS 및 일본 NHK 기자 제도와의 비교를 통해 성찰한다. 3장에서는 한국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기자를 교육하고 채용하는 미국의 현실을 다양한 교육기관과 언론사의 구체적인 사례들을 중심으로 자세히 알아본다.
2부 ‘기자 윤리’에서는 취재ㆍ보도 현장에서 한국의 기자들이 마주하는 윤리적 문제를 짚어본다. 먼저 4장에서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을 보도했던 1987년 당시의 언론계 상황과 기사들을 통해 편집국 독립의 의미와 그 이후의 변화를 탐색한다. 5장에서는 한국 기자들이 기자의 역할에 대해, 그리고 취재 윤리 관행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는지 살피고 취재 과정 전반의 윤리성 제고를 위한 과제들을 진단한다. 6장에서는 한국 기자의 직업관, 언론의 자유 및 기능ㆍ역할에 대한 인식, 직업 만족도, 근간의 탈언론 현상과 변화하는 윤리적 관행 등 보다 전반적인 상황을 분석한다.
3부 ‘기자의 현재와 미래상’에서는 한국 기자사회의 다양한 현안을 분석하고 미래 전망을 제시한다. 먼저 7장에서는 열정을 가지고 퀄리티 저널리즘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는 젊은 기자들의 언론관을 6년 이하 경력을 가진 기자 10명과의 인터뷰를 통해 구체적으로 밝힌다. 8장에서도 역시 다양한 연차의 기자 10명을 심층 인터뷰하여 젊은 기자들이 기자에 대한 보상체계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짚고, 그 개선을 위한 방향을 제언한다. 9장에서는 한국 기자들이 갖는 사고습관의 특성을 동서양의 문화적 맥락에서 살피며, 그것이 기자의 기사 접근법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포착한다. 나아가 10장에서는 척박한 여건에서 살아남아야 했던 여성 기자들의 과거와 지속해서 확장하는 이들의 활동 지평을, 11장에서는 빠르게 디지털로 변화하는 취재보도 환경 속에서 뉴스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방송기자들의 새 시대를 위한 노력들을 현장감 있게 정리한다.
마지막으로 에필로그에서는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과 기자사회의 면면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아야 할 기자의 사명에 대해 역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