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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청전

심청전

  • 홍인숙
  • |
  • 서해문집
  • |
  • 2024-01-03 출간
  • |
  • 192페이지
  • |
  • 135 X 205 mm
  • |
  • ISBN 9791192988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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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심청전》의 이야기 흐름에서 단연 이상한 점이 있다면 심청의 맹인 잔치다. 승상 부인의 도움도 거절하고 아버지와 생이별해 부처님과의 약속을 지켰는데, 왜 심 봉사는 눈을 뜨지 못했을까? 그것을 예상한 듯 맹인 잔치를 여는 심청의 행동은 어떤 의미일까? ‘부모를 위한 지극한 효도’로 정리되고 마는 이 작품의 재미는 의문을 품고 읽을 때 시작된다.

아버지를 향한 마음 하나로 바다에 뛰어든 열다섯 소녀
소외된 이들의 세상을 밝혀 온 백성을 돌보는 연꽃이 되다
돌봄의 방향에 대한 고민, 고통을 돌보는 국가를 요청하는 목소리

심청은 시각 장애인인 아버지를 돌보기 위해 사방으로 품을 팔고, 이웃에게 도움을 청한다. 눈이 보이지 않지만 최선을 다해 딸을 길러 낸 아버지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서다. 도화동 사람들 또한 심청의 분투에 십시일반 힘을 보탠다.
그러나 지독한 가난에서 벗어나는 것을 넘어 눈을 뜨고 비장애인이 되는 기적은 큰 대가를 요구한다. 공양미 삼백 석을 마련해야 하는 현실에, 심청은 서러움과 공포를 ‘효’라는 가치 아래 모두 묻고 ‘기꺼이’ 죽음을 향해 간다. 효녀라는 사회적 승인 속에 자라난 심청에게 돌봄은 온전히 자신의 몫이다. 남겨질 아버지의 슬픔과 고통을 알고 있지만 자신의 결정을 아버지와 전혀 의논하지 않는 이유다. 스스로에게도 돌봄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몰랐던 심청의 선택은 오히려 아버지를 고립되고 소외된 존재로 만든다.
용궁에서의 환대와 어머니와의 재회는 그런 심청에게 자신을 돌볼 기회가 된다. 이후 심청은 황후의 자리에 올라 ‘소외된 이들을 향한’ 돌봄으로, 아버지는 물론 온 백성을 위한 돌봄으로 나아간다. 심 봉사는 비로소 모든 맹인과 함께 눈을 뜬다. 맹인 잔치는 심청의 성장을 보여 주고 돌봄의 의미를 고민하게 하는 장치인 것이다. 개인과 마을 공동체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없었던 고통을, 국가 차원에서 돌보기를 요구하는 조선 민중의 목소리이기도 하다.
하지만 다른 의문이 무수하다. 주인공은 분명 심청인데, 완판본은 심 봉사의 갖은 고생과 음담패설과 화려한 말년을 어째서 그토록 상세히 묘사할까? 뺑덕 어미는 능지처참이라는 최후를 맞이하지만 그의 나쁜 행실이 남경 상인들의 인신매매보다 악독하다고 할 수 있을까? 고전을 정전(正典)으로만 읽지 않을 때, 수백 년 전부터 내려온 《심청전》은 지금 우리 사회가 첨예하게 다루는 빈곤, 장애, 여성을 이야기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된다. 이 책은 청소년 독자를 그 입체적인 독서의 즐거움으로 안내할 것이다.

목차

머리말

완판 71장본
정성 다해 얻은 귀한 딸
곽 씨 부인의 죽음
동냥젖으로 자라다
심학규 백미 삼백 석
남경 상인을 찾아가다
승상 부인 하직하고, 심 봉사 이별하고
아득히 먼 물길 따라서
거친 바다 인당수에 몸을 던지다
용궁에 간 심청과 두 어머니
도화동에 나타난 뺑덕 어미
연꽃이 맺어 준 인연
황후 심청, 맹인 잔치를 열다
황성 가는 심 봉사와 안 씨 여인
반가운 마음에 두 눈 활짝, 모든 맹인 눈도 짝짝
심청 부녀 뒷이야기

경판 24장본
거듭되는 불행
공양미 삼백 석
남경 상인을 찾아가다
통곡의 이별
인단소에 몸을 던지다
용궁에 간 심청
연꽃이 맺어 준 인연
왕후 심청, 맹인 잔치를 열다
눈물겨운 부녀 상봉

해설 《심청전》을 읽는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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