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보적 참신함을 자랑하는 100여 점의 일러스트와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강렬한 문장들
무한한 상상력이 폭주하는 큐라이스의 밤의 세계
누계 판매 20만 부를 돌파한 《네코노히 시리즈》, 정식 한국어판이 출간되기도 전에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 오르내리며 덕후 몰이를 한 『친절한 티벳여우 스나오카 씨』의 작가 큐라이스의 첫 일러스트집이 출간된다. 큐라이스는 연재와 단행본 작업을 하지 않는 해가 거의 없다시피 할 정도로 현재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그림 작가 중 하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일매일 자신의 SNS에 네 컷 만화나 그림 작업물을 올릴 정도로 성실한 작가이기도 하다. 그리고 바로 이 성실함을 십분 발휘해 착수한 게 ‘밤의 그림’ 프로젝트다. 하루가 끝나 가는 시간, 고독하게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밤 시간에 ‘밤’을 주제로 그림을 한 점 한 점 블로그에 올리기 시작한 것이다.
연재 중이라거나 (어떤 목적을 갖고) 의뢰받은 그림이 아닌, “은퇴하게 된다면 이런 그림만 그리면서 살아가고 싶다”라고 할 정도로 작가의 애정이 듬뿍 담긴 그림들. 그만큼 큐라이스의 세계관과 스타일이 짙게 드러나 블로그 연재 당시부터 종이책을 내달라는 팬들의 요청이 끊이지 않았고, 이에 화답하듯 100점 조금 넘는 그림들을 묶어 『밤의 그림』으로 출간했다. 각각의 그림들에는 미술관에 전시된 작품의 짤막한 소개 글처럼 시적이고 환상적인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천재 작가가 그려 낸 귀엽고 신비로운 밤의 세계를 지금 바로 만나 보자.
| 무료한 일상에 특별한 활기가 필요한 당신에게,
잠들어 있던 상상력을 자극할 환상 그림책!
『밤의 그림』을 쓰고 그린 작가 큐라이스는 스스로를 두고 “아무도 모르는 낙서를 많이 하고 싶은 사람”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그러다 문득 다음과 같은 계획을 생각해 내기에 이른다. 매일 밤, 아무도 모르는 낙서 같은 그림을 딱 한 점씩 그려 보기로. 다만 낙서를 생각하고 그린 그림이라기엔 혹자의 입장에선 매우 본격적인 작업처럼 보이기도 하고, 결국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선보이게 되었으니 ‘아무도 모르는’ 낙서는 아니게 된 셈이지만 말이다.
이 책 『밤의 그림』은 한국에 먼저 소개된 작가의 만화나 그림책 시리즈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큐라이스의 한 팬이 자신의 SNS에 올린 글처럼, 이 책 속의 그림들은 “조금 심각하고 엉뚱하며 SF스러운 버전의 지브리를 보는 것 같다”. 이 말마따나 『밤의 그림』에는 작가의 페르소나라고 할 만한 토끼와 고양이 캐릭터, 그리고 푸딩, 케이크, 도라야끼 같은 귀엽고 엉뚱하며 때론 심각한 디저트 캐릭터들이 총출동한다. (“씹으면 씹을수록 서글퍼지는 양질의 파토스 구이”나 ‘연어 이불’을 덮고 있는 니기리메시[손에 물을 묻혀 뭉쳐 낸 밥 덩어리]처럼 어디로 튈지 종잡을 수 없는 음식 캐릭터들도 소개에 빠지면 섭섭할 것이다.) 가히 큐라이스 월드의 완전판이라고나 할까.
이 친구들을 보고 있노라면 한 박자 늦게 스멀스멀 웃음이 피어오르고 적당히 긴장이 풀린다. 한마디로 잠들기 딱 좋은 상태가 된다는 뜻이다. 오늘날 유튜브가, 또 넷플릭스가 우리들의 ‘밥 친구’가 되어 주고 있듯, 이 묘하게 중독성 있고 어디서도 본 적 없는 독특한 세계관의 일러스트집을 나만의 ‘잠 친구’로 들여 보면 어떨까?
일본 현지 독자들의 뜨거운 호평(아마존 재팬 독자 리뷰)
★★★★★ 귀엽고 신비롭고 웃긴 거 다 하는 매력적인 그림들. 큐라이스 종이책은 못 참지!
★★★★★ 책장을 넘길 때마다 한 박자 늦게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웃음. 이 집 묘하게 중독성 있네.
★★★★★ 종잡을 수 없는 상상력. 참 기이한 재능을 타고난 작가 같다.
★★★★★ 요즘 제 밥 친구가 유튜브라면, 『밤의 그림』은 잠들기 전 짧은 시간 동안 제 잠 친구입니다.
★★★★★ 하루의 끝은 이랬으면 좋겠다. 잔잔한 밤, 푹신푹신한 털 그림으로 뒤덮인 『밤의 그림』처럼.
★★★★★ 종이책, 굿즈, 전시회를 원합니다. 아니, 저는 단지 큐라이스를 위해 더 많은 도움(돈)을 주고 싶을 뿐이에요.
★★★★★ 매일 이 퀄리티의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쓸 수 있다는 게 놀라울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