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이라는 주제는 오늘날 우리 모두에게 공통적이며 일상적인 화두가 되었다. 90년대 선진국에서 각종 공해가 만연하고 인구 노령화가 진전되는 위협의 인식과 함께 Healthcare 환경에 대한 관심이 시작되어 온 이래, 실제 이 분야가 급성장해 왔으며, 미래 발전 속도는 더욱 빠르게 진전되리라 예상되고 있다. Design & Health는 Healthcare 환경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거시적, 미시적 그리고 총체적, 부분적 환경과 사물의 창조에 연계되는 보다 광범위한 포괄성을 지닌다.
디자인의 궁극적 목적은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고 이 삶의 질이 곧 신체적/정신적/사회적 건강으로 이어지는 현대사회에서 디자인과 건강을 묶어내는 작업은 우리 학계의 시대적 사명이다. 거주자 ? 소비자들의 요구를 담아야 하는 주택을 개발하는 건설업체에서는 이를 전략적 개념으로 접근하지 않을 수 없게 되어가고 있으며 삶의 질을 대변하는 총체적 건강을 도모하는 주택의 특성을 어떻게 창의적으로 개발하여
제공할 것인가가 주택산업을 좌우하게 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건강주택?을 다각도로 접근할 수 있는 사고의 방법과 그 콘텐츠를 공유하고자 본서를 계획하였으며, 필자가 지난 7년간 주택건설업체들과 산학협력 과제를 수행하면서 프로젝트 때마다 학술적이자 동시에 실천적으로 구상하며 서술해 온 자료들을 모두 모아 더욱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또 이러한 생각들을 보다 이해가 쉽도록 외국현장 방문을 통해 수집한 사례들을 부가하여 학계나 산업계와 공유하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