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리그를 비롯한 미국 명문 대학과 리버럴아츠 컬리지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거운 지금, ‘하버드 폴쌤’으로 불리며 국제고 학생들의 멘토로 활동해온 미국 대입 컨설턴트 폴 J. 김의 저서 《아이비 웨이》가 출간되었다. 입학사정관은 어떤 기준으로 합격을 결정하는지, 성적만큼 중요한 특별활동은 어떤 비율로 구성해야 하는지, 아르바이트 경험이 반드시 필요한지, 어떤 에세이가 좋은 점수를 받는지, 대학 견학은 꼭 해야 하는지, 그보다 아이비리그 대학은 정말로 어떤 곳이며 입학 후에는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미국 대학 진학을 꿈꿔본 학생과 학부모라면 반드시 고민해보았을 주제이리라. 물론 여기에 ‘정답’은 없다. 그러나 우리가 여러 번의 선택을 할 수 없다면, 적어도 가장 유리한 답을 골라야 하지 않을까. 《아이비 웨이》는 폴 J. 김이 30년 동안 학생과 학부모에게 가장 많이 받은 질문과 그에 대한 대답으로 구성한 비법서이다. 미국 대학 재학생 및 졸업생 스물한 명이 대입 성공 전략과 아이비리그 생활의 면면을 쓴 수기까지 읽고 나면 미국 대학이 성큼 가까워져 있을 것이다.
하버드 동문 면접관 15년, 미국 대입 컨설팅 30년
아이비리그로 가는 길, 폴쌤은 알고 있다!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컬럼비아, 펜실베이니아, 브라운, 다트머스, 코넬 등 미국 북동부에 세워진 여덟 개 대학을 묶어 ‘아이비리그’라 부른다. 학생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 커리어를 위한 지원, 탄탄한 인맥… 아이비리그를 포함한 미국 명문 대학 졸업장은 이제 좋은 학벌 이상의 가치를 지니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입학을 위해 언제부터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아이비 웨이》의 시작이자 절반 이상의 분량을 차지하는 ‘PART 1’ 의 키워드는 단연 ‘대입’이다. 성적 관리 요령부터 특별활동 구성, 캠퍼스 견학, 에세이 작성, 조기 지원에 대한 고민까지. 폴쌤은 30년 동안 쌓은 노하우와 하버드와 컬럼비아에서 동문 면접관으로 활동한 경험에 바탕해 명쾌하지만 날카롭게, 현실적으로 가능한 해법을 제시한다. 폴의 멘토링 하에 원하던 대학에 합격한 미국 대학 재학생 및 졸업생들도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한국에서 공부한 후 미국 대학에 합격한 경험담과 합격으로 이어지는 여름방학 보내는 법, 에세이 쓰는 법, 아르바이트 경험, 대학 견학에 대한 자세한 조언 등을 수기를 통해 전한다.
꿈꾸던 대학 입학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것도 이 책만의 차별점이다. ‘PART 2’는 ‘대학 생활’에 초점을 맞춘다. 전공 선택하는 법부터 성공적인 캠퍼스 활동 요령, 여름방학 전략까지. 대학 생활에서 특히 아시아 학생들이 맞닥뜨리는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아는 폴쌤은 열심히 공부해 원하던 학교에 합격한 학생들이 대학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단단히 대비시킨다. ‘PART 3’의 키워드는 ‘커리어’이다. 학부 졸업 후 로펌과 컨설팅 기업, 월스트리트 금융사,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등을 두루 누비고 MBA와 JD(법학 전문 학위)를 취득한 회사원이자 사업가 폴 J. 김의 경력이 빛나는 순간이다. 대학에 대한 비전 없이 고등학교 시절을 보낼 수 없듯, 커리어에 대한 고민 없이 성공적인 대학 생활을 할 수는 없다. 폴은 세 파트를 유기적으로 구성함으로써 학생들이 꿈과 야망을 원동력 삼아 꿈꾸던 대학에 합격하는 것은 물론, 대학에서의 경험을 최대로 활용하고, 커리어에 대한 확고한 비전을 구축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팁을 제공한다. 그의 옛 제자들이 대학에 합격한 후에도 그를 찾아 조언을 구하는 이유를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재학생과 졸업생의 수기에서는 메디컬 스쿨(의학대학원)을 준비한 과정, 봉사활동, 인턴십, 동아리 등 캠퍼스 활동에 대한 조언, 대학에서의 성공을 결정하는 영어 글쓰기 능력을 개발한 비법을 집중적으로 공개한다.
대학으로 가는 길을 열어주는 ‘대입 셰르파’ 폴쌤
전문 대입 컨설턴트로서 폴 J. 김은 평범하지 않은 이력을 지녔다. 어린 나이에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이민한 그는 뉴욕의 명문 특목고 스타이브슨트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하버드 대학교를 비롯해 MIT, 펜실베니아 대학교 (M&T 복수전공 프로그램), 컬럼비아 대학교, 그리고 조지타운 대학교에 합격했다. 그리고 하버드 대학교에 입학해 동아시아학을 전공했다. 대학 시절 보스턴의 로펌에서 파트타임으로 근무한 것을 시작으로 한국의 로펌 ‘광장’과 글로벌 컨설팅 기업 ‘베인앤드컴퍼니’, 월스트리트의 ‘JP모건체이스’ 그리고 존슨앤드존슨과 와이어스 등 포춘 500대 기업을 두루 누비며 활약했다. 컬럼비아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럿거스 로스쿨에서 법학 전문 학위를 받았으며 뉴저지 주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기도 했다. 하버드 대학교에서 15년, 컬럼비아 경영대학원에서 10년 동안 동문 면접관으로 활동했으며, 기업에서 인턴 및 정규직 채용을 담당했다. 마흔 살이 되던 해, 그는 돌연 직장을 그만두고 대입 컨설팅 기업 ‘크림슨 셰르파’를 설립하며 전업 컨설턴트가 된다. 하버드에 입학한 후로 틈틈이 학생들의 대학 지원을 돕던 그가 마흔 이후의 삶을 온전히 이 일에 걸어보기로 한 것이다. 제약/바이오 기술 산업에서 쌓아온 안정적인 커리어를 포기한다는 위험 부담도 컸지만, 그는 이 길에서 열정을 발견했다.
현재 폴 J. 김은 미국과 한국은 물론 동남아시아, 유럽 전역의 학생들을 일대일로 지도하며 누구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서울국제학교(SIS)와 용산국제학교(YISS), 자카르타국제학교(JIS) 등 유명 국제학교에서 성공적인 미국 대입 전략에 대해 강연했으며, 뉴욕과 뉴저지, 애틀랜타, 오렌지카운티, 시애틀, 싱가포르, 상하이의 학부모 협회 및 비영리단체와 세미나를 갖기도 했다. ‘폴쌤’은 또한 학생들의 컨설턴트에 머물지 않고 평생의 멘토가 되고자 한다. 《아이비 웨이》의 내용에서 짐작할 수 있듯, 학생들의 도전은 원하는 대학에 입학했다고 끝나지 않는다. 전공 선택부터 캠퍼스 활동, 여름 인턴십, 대학원 진학, 정규직 취업… 이처럼 중대한 선택의 기로에 설 때마다 학생들은 ‘폴쌤’을 찾아 자문을 구한다. 사회로 진출하거나 미국에서 대학에 다니는 이들은 추수감사절이면 시애틀로 찾아와 그의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매년 연말에는 아시아에 기반을 둔 옛 제자들을 서울로 초대해 서로를 알게 한다. 이처럼 멘토-멘티로 이루어진 긴밀한 커뮤니티를 세우고 육성하는 것이야말로 자신의 꿈이라고 폴 J. 김은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