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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말할게

엄마가 말할게

  • 고길섶
  • |
  • 섶나무
  • |
  • 2023-10-29 출간
  • |
  • 354페이지
  • |
  • 148 X 210 X 24mm / 613g
  • |
  • ISBN 9791198479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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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ㆍ이태원 참사 한 유가족의 70여일간의 삼보일배 과정을 그린 이야기이다
-율희는 서울에 사는 공무원이면서 엄마가 있는 시골에 귀촌하여 공방을 운영할 꿈을 꾸며 준비를 해오던 중 절친 세주를 만나러 이태원에 갔다가 참사로 죽음을 당하는 20대 후반의 여성이다.
-율희가 참사를 당하자 귀촌생활을 하던 외동딸 율희의 엄마 서영은 충격에 빠진 채 49재 후 이태원까지 삼보일배를 하기로 결심한다. 수년 전 남편마저 제설차에 치여 사망을 한 슬픔이 있어 남편과 딸 둘 다 길에서 유명을 달리 했으니 ‘그 사연을 길에 물어보고자’ 한 것이다.
-서영은 한 마을에 살고 죽은 남편과 절친이었던 혁진과 동행을 요청하여 엄동설한에 삼보일배를 시작한다. 혁진은 흔쾌히 동행을 수용한다. 남편이 자신과 술을 마신 후 귀가하던 중 사고사 당한 연유로 서영에게 죄의식이 있어서다.
-그러나 혁진의 동참은 또다른 이유가 있다. 혁진은 지역 읍지(邑紙)를 발간하는 일을 하는 실무 총책임자인데 고문인 지역유지의 안하무인적 개입으로 인해 받는 고통이 극심하여 상처받은 마음을 추스릴 시간이 필요해서다.
-삼보일배 일행은 서영, 혁진, 차량 운전자인 혁진의 친구 동탁, 그리고 딸이 키우던 고양이 찰스다. 동탁은 혁진의 절친이라는 단순한 이유 때문에 삼보일배 운전자로 동행을 하고 있지만 그는 정부 최고위 관료로 출세한 고향 선배와 거래하는 밀정이다. 찰스는 율희가 키우던 고양이로 동물공화국 우화의 관찰자 역을 하게 된다.
-서영은 딸이 죽은 뒤 멘붕상태였으나 70여 일간의 삼보일배를 하면서 여러 계기들을 통해 이태원 참사에 대해 비로소 상세히 알게 되고 그로부터 세상에 말을 하는 것이 진실을 드러내는 일이며 그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깨닫게 된다.
-서영은 삼보일배 중 뉴스를 보고 찾아 온 딸의 절친 세주를 만난다. 우연하게도 혁진의 제자이기도 한 세주는 딸을 통해 이미 서영과 잘 알던 사이로 미국 유학 이후 돌아와 율희와 만난 이태원 참사 생존자다. 세주는 의식불명으로 몇 개월 동안 입원해 있었다. 세주는 서영을 만난 자리에서 자신이 이태원 참사와 깊은 관련이 있는 정부 최고위관료의 딸이고 그 아버지와 참사가 일어난 아침 부녀의 연을 끊었음을 고백하고, 이때 서영은 충격적인 말을 듣고 실신하는데...


[미리 읽은 문학평론가 및 독자들의 평]
ㆍ개화기 『금수회의록』의 현대판, 오랜만에 강적 만나(김영호 문학평론가)
고길섶의 소설 『엄마가 말할게』는 날카로운 풍자와 유쾌한 상상력으로 금세 작품 속으로 빠져든다. 가슴 아픈 이야기를 다루면서도, 시간의 경계(과거와 현재, 현세와 영계), 생물계의 경계(인간과 동물)를 자유롭게 오가는 발랄한 상상력으로 그 아픔을 넘어, 깊은 영감으로 우리 현실을 성찰하게 한다. 개화기에 최고의 판매를 자랑한 안국선의 『금수회의록』의 현대판이라 평가해도 좋을 듯하다. 더구나 젊은 세대의 입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각 지역의 구성진 사투리를 섞어 화자들에게 입체감을 주는 점도 돋보인다. 오랜만에 강적을 만난 느낌이 든다.
ㆍ누구도 겪어서는 안되는 일이 어느 순간 일상처럼 다가오는 끔찍한 시대. 공동체 존재의 의미를 상실한 이 시대에 누군가는 기억하고 남겨야 하는 기록, 이 기록들은 소설이라는 숨겨진 현실의 그물망으로 새롭게 직조된다. -정범식
ㆍ한 가족의 이야기도 한 집단의 이야기도 아닌, 일상의 안전이 무너진 우리 사회의 이야기다. 우리의 시선으로 바라본 이야기다. 나아가 모두가 말해야 할 이야기다. -정대환
ㆍ우리 시대의 동물농장, 시사와 서사를 버무려 풍자와 진지를 구축한 소설. -허아무개
ㆍ어느날 159명의 세계가 한순간에 사라졌습니다. 그곳에 뿌리와 가지를 뻗고 감겨있던 나무들은 황망해 정신이 없습니다. 비어버린 바닥, 품안에서 사라져버린 기둥. 『엄마가 말할게』는 그 나무들을 이야기합니다. 사라진 세계 뒤에 남은 세계들이 다른 세계에 어떤 흔적을 남기는지 묻고 상상합니다. 우리에게 걸쳐있지 않아 희미해져 가는 기억 속의 세계들을. -조용화
ㆍ소설 속 혁진은 ‘앞그림자’라는 특이한 감각증상을 보이고 있다. 그것은 일반적 인지구조에 대해 비정상적이고, 다수에 대해 소수이고, 주류에 대해 비주류이고, 중심에 대해 주변부의 관점을 드러내는 징후이다. 이와 같은 혁진의 관점을 통해 작가가 의도하는 바는, 전자로 묶이는 것들에 대한, 후자로 묶이는 것들의 비판이고 대안이고 혁신이다. 김시습과 허균, 박지원, 홍대용 등이 새로운 글쓰기를 통해 의도했던 바를, 고길섶 작가가 잇고 있다는 거다. 그와 같은 문학적 성향을 아웃사이더 문학이라 해도 좋고, 전통용어로는 방외인 문학이라 할 수도 있겠다. ‘앞그림자’는 인사이드와 아웃사이드, 방내와 방외의 경계로도 읽힌다. ‘앞그림자’로 인해 자기존재를 각성하고, 현실 인식이 다변화-심화되는 것과 같이, 이 소설이 우리 문학계에 ‘앞그림자’ 역할을 하리라 기대한다. -박수경

목차

1 율희
2 앞그림자
3 일상범
4 동행
5 산광수색
6 웃프공
7 도둑놈기술
8 함정
9 혼체
10 밀정
11 공화국
12 사람들
13 이태원,골목길
14 울돌치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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