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힘을 키우는 가장 좋은 방법”
퍼즐은 논리적 사고로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즐겁게 풀어내는 문제입니다. 오래전부터 전 세계에서 머리를 쓰는 지능형 게임으로 사랑받았습니다. 찬찬히 생각에 몰입할 때 가려졌던 문제 구조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해 마침내 답이 훤히 보이는 재미,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종잡을 수 없던 답이 궁리를 거듭한 끝에 섬광처럼 번뜩일 때의
기쁨. 퍼즐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사람에게 값진 성취감을 선사합니다.

한편 알고리즘은 문제를 푸는 일종의 도구입니다. 우리는 알고리즘의 힘을 빌려 수많은 문제를 해결합니다. 내비게이션은 ‘현 위치에서 목적지로 가는 경로를 찾아’ 문제를 해결하고, diff 명령어는 ‘주어진 두 문서의 내용을 비교’해 문제를 풉니다. 방법에 상관없이 ‘같은 방법으로’ 풀고자 하는 문제의 답을 찾아낸다는 점이 알고리즘의 위대한 특징입니다. 스도쿠를 푸는 알고리즘은 바르게 적용하기만 하면 프로그램에 어떤 스도쿠 문제를 입력하든 답을 출력합니다.

이 책에서는 퍼즐 프로그램을 만들어보면서 알고리즘으로 사고하는 능력을 즐겁게 연마합니다. 각 절은 다양한 퍼즐을 소개하며 시작합니다. 먼저 퍼즐을 손으로 풀어보며 흥미롭게 두루두루 살펴봅니다. 충식산, 스도쿠, 오델로 등 예전부터 널리 알려진 퍼즐은 단지 재미만이 아니라 알고리즘으로 사고하는 힘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는 요소가 여럿 있습니다. 가령 스도쿠를 풀 때 ‘이 칸에는 이 수가 들어올 수 없다’, ‘이 수는 이 칸에 넣을 수 없다’ 같은 생각을 하는 분이 많을 겁니다. 이러한 방식을 알고리즘 세계에서는 ‘탐색 가지치기’라 합니다. 퍼즐을 풀고 프로그램을 적용하다 보면 알고리즘적 사고력도 자연스럽게 배양됩니다.

이 책에 제시한 프로그램에는 퍼즐을 푸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기능만 담았습니다. 고속화, 기능 추가, 예외 처리 등 다양한 방법으로 프로그램을 개선해 여러분만의 독자적인 프로그램을 만들어보기를 바랍니다.

이 책을 추천합니다.
- 재미있게 알고리즘을 배우고 싶은 사람
- 경기 프로그래밍에 흥미가 있는 사람
- 생각의 힘을 키우고 싶은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