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미래에 어떤 세상에서 살고 있을까?
각 분야 전문가에게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지금 내게 필요한 것과 우리 사회의 미래를 들어 본다.
《미래를 준비하는 10대에게》는 〈FUN & LEARN〉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이다. 〈FUN & LEARN〉 시리즈는 호암재단에서 주최하는 미래형 인재 양성을 위한 지식 공유 페스티벌의 강연 중 일부를 책으로 옮긴 것으로, 김영사에서 매년 한 권씩 출간될 예정이며 2022년에 1권《청소년을 위한 미래 교과서》가 출간되었고 이번에 2권 《미래를 준비하는 10대에게》가 출간되었다.
뇌가 어떻게 학습하고 기억하는지 알려 주는 강봉균, 변화 가득한 세상에서 물리학의 의미와 역할을 알려 주는 김범준, 행복한 미래를 위한 우리의 자세를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김도연,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개발 과정을 통해 꿈을 향한 노력과 열정을 보여 준 박남규, 시대별 수학의 쓰임새를 통해 수학의 매력을 알려 주는 박형주, 관객과의 소통을 통해 완성되는 미술 작품을 소개하며 미술사에 대한 매력과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이야기하는 양정무, 인류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대안 에너지로 핵융합 에너지를 소개하는 유석재, 호기심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화학자의 시선을 소개하는 장석복, 미래 기술 발전을 위한 반도체 기술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정덕균.
이들은 모두 자기 분야에서 성공한 각 분야의 전문가로서 미래가 막막한 청소년에게 청소년 시기에 자신을 발전시키는 방법과 삶을 대하는 자세를 제시하고, 각 분야에서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과거·현재·미래를 이야기한다.
인류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인간은 항상 풍요로운 삶과 가치 있는 삶을 추구하며 살아왔다. 그렇다면 풍요롭고 가치 있는 삶을 위해 항상 같은 방법으로 그 목표를 향해 달려갔을까? 깊게 생각하지 않아도 그렇지 않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풍요를 위한 새로운 방법이 생겨나고, 가치 관념이 바뀐다. 물론 시대 흐름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것도 있다. 무엇이 그대로이고, 무엇이 변하고 있을까? 그리고 변하는 것은 어떻게 변하고 있는 것일까?
청소년기는 자신의 삶을 결정지을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그렇기에 미래를 준비하는 10대는 더 불안하고 막막할 것이다. 책 속에서 9명의 전문가는 각자 자기 나름의 방법으로 청소년들을 다독이며, 풍요롭고 가치 있는 삶을 위해 잃지 말아야 할 기본과 변화하는 시대 흐름을 이야기해 준다. 딱딱하고 차가운 지식의 흐름 속에서 청소년을 위한 그들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진다.
이 책을 통해 아직 진로를 결정하지 못해서, 진로는 정했지만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몰라서, 또는 다른 다양한 이유로 미래가 불안한 청소년들이 미래가 더 이상 ‘불안한 세계’가 아닌 ‘무한한 가능성의 세계’라고 여길 수 있기를 빌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