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헌신으로 대한민국을 밝혀온 그들이 있어
오늘도 세상은 희망을 품는다!
지난 2013년 여름, 원전 비리와 사고가 잇따라 터지면서 전력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그때 파이낸셜뉴스는 서울 당인리 발전소를 찾아 찜통더위 속에서 전력위기 극복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발전소 직원들을 취재ㆍ보도했다. 그 일이 있은 뒤 우리 사회를 위해 묵묵히 일하는 그들의 존재를 세상에 보다 널리 알려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된 것이 이 기획의 시작이다.
『대한민국의 빛과 소금, 공복들』은 전 시리즈에 걸쳐 공복들이 일하는 현장에 기자들이 직접 나가 함께 체험하며 발로 쓴 기록이기에 더욱 생생하다. 전문성을 요구하는 업무를 제외하고는 함께 쓰레기를 치우고, 때론 죄도 없이 교도소에서 하루를 보내고, 위험한 단속 현장도 함께했다. 『대한민국의 빛과 소금, 공복들』의 이야기가 뜨거운 것은 자료나 인터뷰를 통해 전해 듣기보다는 현장에서 직접 보고 썼기 때문이다.
또 평소 국민들이 잘 알지 못했던 공복들까지 상세히 소개했다. 공무원이라면 으레 경찰관, 소방관, 주민센터 직원 등을 떠올리기 쉽지만 실제로는 사회 전 분야에 걸쳐 낮은 곳에서도 묵묵히 헌신하는 공복들이 많다. 서해 작은 섬에서 나 홀로 밤을 지새우며 일하는 항로표지관리원(등대지기), 지하 1000m 막장으로 내려가 탄부들의 안전을 챙기는 강원도 태백의 광산보안관, 조국을 지키다 전사한 영웅들의 뼈 한 조각을 찾으려 지뢰밭을 헤매는 국방부 유해감식단, 일명 ‘바다 청소부’로 불리며 하루 평균 10톤의 쓰레기를 수거하는 해양환경관리공단 소속 항만청소선, 우수한 한우 품질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한우연구실의 연구직 공무원 등 묵묵히 제 역할을 다하는 공무원들을 소개했다.
2년 이상 진행되며 사회 곳곳에서 소리 소문 없이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지켜주는 공무원을 발굴, 그 활약상을 소개한 『대한민국의 빛과 소금, 공복들』에 함께했던 공복들은 하나같이 어렵고 힘든 환경이지만 오로지 일에 대한 자부심과 보람으로 자신들의 자리를 지켜내고 있었다. 일부 공무원들의 부정 · 부패 등으로 공직사회 전체가 매도당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 속에서, 때로는 가슴 묵직하게, 때로는 희망을 씨앗을 뿌리는 우리 시대 공복들의 이야기 『대한민국의 빛과 소금, 공복들』은 공직사회를 지켜나가는 이들에게는 사명감과 책임감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국민들이 공직사회를 좀 더 따뜻하고 새롭게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