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는 없고, 할 줄 아는 것은 엑셀뿐이고
버튼 하나만 클릭하면 업무를 컴퓨터가 자동으로 해주는 것. 단순하고 지루한 업무가 이어지는 사무직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꿈꿔봤을 것이다. 그래서 업무생산성 도구, RPA, 노코드 등등의 기술 동향에 관심을 가져보지만 자신이 원하는 것을 제대로 구현할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 개발자가 옆에 있다면 물어보면서 업무 자동화에 대해 고민해볼텐데...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다룰 줄 아는 엑셀만으로 다람쥐 쳇바퀴처럼 귀찮은 작업을 반복한다. 이런 현실에 처한 당신에게 구글 앱스 스크립트를 세 가지 이유로 추천한다.
배우기 쉽다! 편리하고 강력하다! 무료다!
첫째, 배우기 쉬운 자바스크립트 언어 기반이다. 노코드가 회자되지만 아직까지 업무 자동화를 위해 코딩이 필수이다. 자바스크립트는 비전공자도 비교적 익히기 쉬운 프로그래밍 언어이다. VLOOKUP을 다루고 피벗테이블을 만들 수 있다면 앱스 스크립트도 어렵지 않게 익힐 수 있다.
둘째, 구글 워크스페이스와 찰떡궁합이다.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이 유기적으로 연계되어야 효과적으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앱스 스크립트는 구글의 지메일, 드라이브, 문서, 스프레드시트 등 구글 워크스테이션과 편리하게 연동된다. 실제로 오랫동안 MS 오피스프로그램을 사용해왔던 회사들이 구글로 옮기는 경우도 적지 않게 있다.
셋째, 무료 혹은 저렴한 비용으로 운영이 가능하다. 앱스 스크립트를 사용하면 비싼 MS 오피스 프로그램을 구입할 필요도 없고, 노코드를 위해 사용료가 드는 서비스들을 구독할 필요도 없다. 설혹 구글의 유료서비스를 이용하더라도 다른 방법에 비해 저렴하다.
정산서 발행 시스템으로 배우는 본격 업무용 코딩
이 책은 구글 앱스 스크립트로 정산서 발행 업무를 자동화하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스프레드시트에서 거래처별 월 판매 데이터를 추출하고, 정산서 양식을 PDF로 만들고, 이를 이메일로 첨부하고, 트리거를 활용해 특정한 날짜에 자동으로 발송하는 과정을 차근차근 설명함으로써 비전공자도 자신의 업무에 필요한 코딩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챗GPT와 연계해서 활용한다면 더 쉽게 자신만의 업무 시스템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업무 자동화, 이제 고민만 하지 말고 직접 부딪쳐서 만들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