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우리 문화유적에 관심이 많은 저자가 오랜 세월 동안 답사하면서 남긴 기록을 책으로 낸 것이다.
경북지역은 역사성과 예술성이 뛰어난 문화유적을 전국에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다양한 문화유적이 산재해 있는 만큼 길을 따라 유적들과 연계하여 둘러볼 수 있는 곳이 많다. 지금까지 경북지역의 문화유적을 소개한 책자들은 많이 있으나 일부 알려진 유적만 소개되거나 출간된 것이 오래되어 이제는 도서관에서도 구하기 어려운 자료들과 비매품 서적들이 대부분이어서 일반인들이 접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았고 유적에 대해서도 전체적으로 한 권으로 보기에는 미흡한 점이 적지 않았다.

이 책은 경북지역 가운데 영천지역을 대상으로 하여 현지 문화재 안내문의 내용과 최근의 연구 성과를 참고로 문화유적을 답사하고자 할 때 필요한 정보를 수록하여 한 권으로 문화유적 답사를 다 둘러볼 수 있게 하였다. 청제비, 은해사, 거조암, 임고서원 등 알려진 유적뿐만 아니라 알려지지 않은 비지정 문화유적을 소개하고 발간된 지 20년이 지난 지역 내 자료를 최대한 찾아내고 반영하여 향토자료를 모두 종합하여 내용을 서술하였다. 또한 영천지역의 역사, 문화유적,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지역인물 등으로 구성하여 편집하였다.

오랜 기간 현장 답사에서 달라진 사항들을 반영하여 보다 빠르고 쉽게 떠나기 전에 보고 가는 편리함을 더하고자 하여 현지에서 직접 문화재를 둘러보는 데는 어려움이 없도록 하였다. 이 책은 경북지역 영천 문화유적을 답사하고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자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