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하는 인간은
타인의 욕망을 보며 위로받는다”
사람으로 인해 행복하지만 사람 때문에 괴로운,
모두의 혼란스러운 밤을 위한 동화의 위로
일러스트와 함께 만나는, 동화 속 캐릭터의 향연
따뜻한 엄마, 현명한 임금, 말 잘 듣는 자식…. 우리가 기대하는 ‘역할’ 이면에는 욕망 가득한 인간의 모습이 있다. 어쩌면 우리는 그런대로 맡겨진 역할을 수행하고는 있지만 알고 보면 복잡한 욕망을 지닌 인간일 뿐이다. 그래서인지 우리의 일상 속에는 머리 아픈 문제가 수두룩하다. 그 원인을 따라가다 보면 대부분 ‘욕망’이라는 한 단어를 가리키고 있다. 욕망을 ‘무언가를 바라고, 가지고, 누리려는 의지’라고 한다면, 인간에게는 누구나 욕망이 있다. 알게 모르게 우리는 늘 결핍을 느끼고, 그것을 갖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늘 아프고 혼란스럽다.
‘그들의 두려움은 모두 욕망으로 바뀔 것이다!’
한 겹 한 겹, 욕망의 실타래를 풀어내는 재미
동화 속 악당의 마음이 어느 날 갑자기 이해되는 순간, 착하고 순수하게만 보였던 주인공에게서 의외의 숨겨진 욕망이 읽힐 때, 혹시 흠칫 놀란 적이 있는가? 《욕망으로 읽는 밤의 동화》는 바로 그 혼란스럽던 밤에 대한 위로이자, 나와 나를 둘러싼 사람들을 더 깊이 이해하도록 돕는 안내자이다. 어릴 때 읽은 단순한 스토리 너머로, 여러 인물들 사이에 복잡하게 꼬인 욕망의 실타래를 하나씩 풀어주는 글과 그림은 잔잔한 위로와 공감을 주며 진저리나는 세상에서 한 발짝 물러나 조금은 더 커진 마음으로 내 삶을 바라볼 여유를 선사한다.
욕망이란 단어 앞에서 우리 모두는 나약한 존재이고,
동시에 서로에게 의지할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에
이해되지 않는 타인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의 과정을 담은 에세이 《너를 이해한다는 쉽지 않은 일》를 쓴 안지은 작가는,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동화 원작을 탐독하며 새롭게 포착된 장면들과 각 캐릭터들의 욕망을 그림과 글로 펼쳐냈다. 《욕망으로 읽는 밤의 동화》는 어린 시절의 추억 속 동화를 꺼내 보는 재미와 더불어, 우리의 두려움은 어떻게 욕망이 되는지, 그리고 관계 속에서 왜 인간이 악해지는지 등의 문제를 스스로에게 던지는 소중한 계기를 만들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