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삿길에 만난, 생생한 역사 이야기
역사란 무엇일까? 그저 과거의 한 사건들을 기록한 것일까? 역사학자 에드워드 카는 “역사란 과거에서 과거만을 보는 게 아니라, 과거와 함께 현재와 미래를 함께 읽어내는 일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오늘날 청소년들은 역사를 통해 무엇을 배워야 할까?
이 책은 크게 사랑, 우정, 공정, 나라는 4가지 주제를 통해 역사 속 인물과 사건을 새롭게 바라본다. 특히 기존 역사책이 시간순으로 역사를 살폈던 반면 이 책은 청소년들이 고민하는 주제를 통해 역사를 들여다본다. 그 과정에 각 인물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는 물론 시대적 배경이나 상황 등 역사적 사실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자료와 사진을 곁들였다.
저자 이연민은 오랫동안 학교 현장에서 어린이는 물론 청소년과 함께 답사여행을 한 경험을 바탕으로, 좀 더 생생한 역사와 답사의 즐거움을 알리고자 이 책을 집필했다. 마치 현장에 가 있는 듯한 생생한 글과 백여 컷이 넘는 사진들은 역사라면 재미없다고 단정 짓는 청소년들에게 역사의 자취를 생생하게 느끼게 해준다. 더 나아가 역사의 본질은 무엇인지, 미래의 나는 어떠한 역사 속에서 살 것인지 곰곰이 생각하게 한다.
읽고 나면 답사여행을 떠나고 싶은 역사책
《역사가 쉬워지는 답사여행》은 저자 이연민이 학생들과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문화유산과 유적지를 둘러보며 보고 느낀 것을 한데 모은 청소년 역사책이다. 총 4부로 구성된 이 책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세종대왕부터 교과서에서 배우지 못한 인물까지 다양한 인물의 삶이 새롭게 조명됐다.
1부에서는 ‘사랑’을 주제로 알아본다. 삼국 시대 최고의 로맨스 이야기인 ‘서동과 선화 공주’를 통해 미륵사지 석탑이 세워진 배경과 그 안에서 나온 여러 유물을 살펴보고, 여인으로서 가족의 사랑으로 시대의 한계를 넘어선 ‘허난설헌’의 삶과 문학 세계를 이해하고, ‘명성황후와 고종’의 관계를 통해 아관파천, 신미양요 등의 역사적 사건을 짚어본다.
2부에서는 ‘우정’을 주제로 살펴본다. 백성을 향한 뜨거운 군신의 우정을 나눈 ‘세종대왕과 장영실’을 통해 조선 시대에 만들어진 우수한 과학 발명품을 살펴보고, 서른다섯 살이 나이 차이가 있음에도 학문으로 우정을 나눈 ‘이황과 이이’의 관계를 알아보고, 아주 어린 시절부터 함께 공부하며 그림과 시로 마음을 나눈 ‘정선과 이병연’을 통해 조선 시대의 시와 그림을 들여다본다.
3부에서는 ‘공정’의 주제를 살펴본다. 세 명의 임금을 영의정으로 모신 ‘오리 이원익’을 통해 당시 붕당 정치와 인조반정을 알아보고, 화성으로 행차를 떠났던 ‘정조’의 이야기를 통해 정조가 바라던 세상을 이해하고, 일제강점기 어린이를 위해 일생을 바쳤던 ‘방정환’의 삶을 통해 어린이날의 의미를 되짚는다.
4부에서는 ‘나’를 주제로 알아본다. 환갑의 나이, 관직에 올라 청렴하고 바른 정치를 한 강세황의 삶을 통해 묵묵히 학문에 정진하는 삶을 배우고, 자유로운 기질로 아름다운 그림을 그린 김명국의 그림 세계를 들여다보고, 조선 시대에 들어온 종교를 통해 우리나라에 세워진 아름다운 성당을 두루 살펴본다.
이 책은 역사의 크고 작은 사건들을 통해 지금까지 접했던 우리의 역사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며, 과거와 현재의 역사를 새롭게 알아갈 수 있게 정리했다. 책을 다 읽고 나면, 절로 역사 현장 속으로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 것이다.
역사 속 인물을 찾아 떠나는 시간 여행
역사는 하루아침에 완성된 것이 아니다. 우리가 서 있는 이 길은 수백 년의 시간, 수많은 사람의 숨결이 깃들어 있다. 이 책은 4가지 주제 아래, 12가지 키워드로 각 인물의 삶을 새롭게 조명하는 동시에 그 시대 사람들의 생활상을 알아본다. 그래서 역사라면 그저 달달 암기만 해야 하는 재미없고 지루한 수업이라고 생각하는 청소년에게 나와 친구,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을 키워준다. 여기에 새로운 생각과 관점으로 사물을 바라보며 다양한 시도로 경계를 넓힌 여러 인물을 통해 역사란 무엇인지, 역사적 사건 속에서 각 인물이 선택한 삶의 방향은 무엇인지, 미래의 나는 어떠한 역사 속에서 살 것인지 등을 곰곰이 곰곰이 생각하게 한다. 지금부터 생생한 사진과 함께 길 따라 살아 있는 역사 속 인물을 만나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