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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요(시대의징후를노래하다)

참요(시대의징후를노래하다)

  • 심경호
  • |
  • 한얼미디어
  • |
  • 2012-07-31 출간
  • |
  • 648페이지
  • |
  • ISBN 9788991087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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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책을 엮으며

1부 ―― 고대, 중세의 참요
서동방을 몰래 안고 간다│서동요
백제는 둥근달, 신라는 초승달│백제월륜요
지리다 도파 도파│지리다요
나무망국 찰니나제│나무망국요
계림은 누른 잎, 송악은 푸른 솔│계림요
먼저 닭 잡고 뒤에 오리를 치리라│고경참요
절영 명마 이르면 백제가 망하리│절영마요
가련하다 완산 아이│완산요
인종 때의 동요
어느 곳이 보현찰인가 이 금을 따라가면 모두 죽으리라│보현찰요
용이 섰다│입룡요
용손 열둘 다 죽은 뒤 다시 십팔자│십팔자요
청새진 호장의 동요│청새진요
박나무 가지 꺾어서 물밥 한 그릇│호지목지요
용손 열둘이 다 죽고 남쪽에서 제경을 이룩한다│작제경요
만수산에 안개 자욱하네│만수산요
악양에서 죽으니 고난은 옛일│아야마요
닷새베로 도목을 짓네│종포도목요
홀연 남쪽 외적 하나가 깊이 와우봉으로 들어가네│남구요
소가 크게 운다│우대후요
참새야 어디서 날아오느냐│사리화요
서경성 밖에는 불빛, 안주성 밖에는 연기│이원수요
역사를 베네 역사를 베네│할사요
목자가 나라를 얻으리라│목자요

2부 ―― 조선 전기의 참요
남산에 가서 돌을 쪼니 정 남은 것이 없구나│남산요
해 저물자 계집아이를 구하다니│맥숙요
은행나무 다시 살면 순흥이 회복되고 순흥이 회복되면 노산군도 복위된다│은행나무요
망마다 승슬어이라│망마다요
웃기로고 궂기로고 패하로고│삼합로고요
매이역가 수묵묵│수묵묵요
충성이 사모인가│사모요
이 손이 어떤 손인가│만손요
목자는 이미 쇠퇴하고 주초가 천명을 받는다│주초수명요
슬파곤의 노래│슬파곤요
김안로 흉서의 동요│김안로 동요
서대문 아들의 큰 붓│대필요
채여 채여! 이를 고쳐 채라 했구나│채채요
나라 어지럽히는 자는 동인, 나라 망하게 하는 자는 서인│망국요
목자가 망하고 전읍이 흥한다│전읍흥요
뽕나무에서 말갈기 나면 집 주인이 왕이 된다│마렵요
정여립의 갈건삼을 입었구나│여립갈건삼요
막좌리 벌이 강물로 허물어지면│막좌리평요
악용운근 담공월영이라│악용운근요
경기감사 우장직령│우장직령요
이팔자 저팔자 타팔자│차팔자요
부슬비 내리는 서울 거리│세우천가요
네놈이 왜장 청정이 아니냐│왜장요
온 성이 궁궐이로다│만성궁궐요
은이냐 돌이냐│은야석야요
달아나는 것만 못하다│성불여월요
금수레야 금수레야│금거요
춘삼월 보름달이 돌아오네│도라오내요
밭 있으면 세금이 없고 세금 있으면 밭이 없구나│유세무전요

3부 ―― 조선 후기의 참요
탁탁귀가 있다│탁탁귀요
오라비 상투가 왜 그래요│병자란요
정혈을 버리고 사혈을 취하다니│사혈요
자점이 점점│자점점점요
형장을 형장하면 면이 면할소냐│형장요
섭제에 일어나리라│섭제요
허허 우습다│허허우소다요
의호청밀이라│의호청밀요
허적이 산적 된다│허적산적요
미나리가 좋으랴 장다리가│근호야요
미나리는 사철, 장다리는 한철│미나리요
어사화냐 금은화냐│어사화요
화로장사│화로요
권설이 소설│권설소설요
숭례문 밖 남지의 요참│남지요
일경은 파경│일경파경요
광삼의 천지다│광삼건곤요
상을 보면 느린데 성은 어찌 급한가│완급요
한유의 자리에 한 그루 송│석상송요
조송의 천지│조송건곤요
청루의 남은 꿈이 용문에 올랐다│청루여몽요
수통과부│수통과부요
증천 박색이 맹렬하게 들어온다│박색요
억수로 귀하다│억귀요
목탁탁 고양아│목탁탁요
안국동이 망국동, 마상에 봉한식이라│망국동요
정후겸 행상도│행상도요
이셔고만 감즉고만 옴즉고만│삼개고만요
홍도화는 한철│홍도화요
남인의 흥기를 예언한 동요
홍충도 감사의 탐학을 비판하는 동요│홍충도요
윤 여인의 죽음에 관한 노래│배천 농요
청량교에 시위 나니 니집두 떠내려간다│청량교요
잇꽃에 열매 없으니 홍화를 어찌 하나│홍화요
오오 동래 울산의 한 살배기 까마귀야│오오요
내일이면│내일요
수원은 원수│수원요
수원에 가서 태어나지 못하여 한스럽네│수원요
일 없소│무계관요
남포 주자화상서원 설립을 풍자하는 가요│운곡리가요
새 옷 입고 새 밥 먹고 새 잠 잔다│삼신요
일사황관에 귀신이 탈의하다│임신기병요
철산 치오 가산 치오 정주 치오│홍경래란요
이경화야 네 날 살려라│이경화요
간드렁 간드렁│간드렁요
연산 경내에 세 도둑놈│연산요

4부 ―― 구한말, 근세의 참요
관상감에서 성인이 나온다│관상감요
아랫대궐 웃대궐 경복궁 새대궐│경복궁요
바람이 분다│매화타령
경성에서 태어나지 못한 것은 그렇다치고 어찌하여 영문에도 살지 못하나│삼수갑산요
평양 선화당은 민씨 사랑방│

도서소개

불안한 역사적 변혁기에는 언제나 ‘참요’가 있었다! 『참요 시대의 징후를 노래하다』는 한국 문헌에 기록되어 있는 참요와 정치요를 대상으로, 정치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민심을 살펴본 책이다. 우리 역사의 변혁기에는 민간에 ‘참요’가 나돌았는데, ‘참요’는 시대의 변화나 정치적 징후를 예언하거나 암시하는 노래로 정의할 수 있다. 《한시의 서정과 시인의 마음》《내면기행》등을 통해 고전의 가치를 재발견해온 저자 심경호 교수는《삼국유사》《삼국사기》《동사강목》등의 우리 문헌에 등장하는 참요를 하나하나 찾아내 원문을 싣고 해설하였으며, 아울러 그 역사적 배경에 대해서도 알기 쉽고 재미있게 풀이했다. '서동요‘ ’완산요‘ ’계림요‘부터 ’녹두새요‘ ’초포요‘까지 역사적 격변기에 불리었던 참요 127편을 담아냈다. 이 책을 통해 대항언론이 형성되고 처리되는 과정을 엿볼 수 있으며, 근대 이전 대항 언론의 가치와 그 역사적 의미를 생각해본다.
난세를 살아갔던 옛사람들의 트위터, 참요!
〈서동요〉〈완산요〉〈계림요〉부터 〈녹두새요〉〈초포요〉까지
역사적 격변기에 불리었던 참요 127편을 만나다

우리나라 고전 문헌에는 요(謠)라고 불리는 독특한 장르가 있다. 요는 짧고 간결한 음악적 언어로 이루어져 현재의 트위터 같은 마이크로 블로그와 닮아 있다. 옛사람들은 이 요를 통해 현실에 대한 우려감이나 정치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고는 했다. 그중 도참사상이나 참언(讖言)을 토대로 만들어진 요를 참요(讖謠)라고 한다. 우리 역사의 변혁기, 즉 삼국시대, 통일신라 말에서 고려 초, 고려 말에서 조선 초, 임진왜란, 병자호란, 구한말 등의 왕조 교체기엔 어김없이 민간에 참요가 나돌았다. 참요란 이런 시대의 변화나 정치적 징후를 예언하거나 암시하는 노래로 정의할 수 있다. 현실을 풍자하거나 정치적 성격을 띠었으며, 왕실의 흥망성쇠, 길흉화복, 국왕의 폭정, 왕실 여인들의 비사 등을 예언했다고 간주되어 왔다.

이 책의 저자 심경호 교수는 몇 년에 걸쳐 《삼국유사》 《삼국사기》 《동사강목》 등의 우리 문헌에 등장하는 참요를 하나하나 찾아내 원문을 싣고 해설하였으며, 아울러 그 역사적 배경에 대해서도 알기 쉽고 재미있게 풀이했다. 본문에 등장하는 참요는 총 120여 편이며 이는 고정옥의 《조선민요연구》(1949) 이후 최대 목록이다.

과연 옛사람들은 요즘과 같은 혼탁한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읊조렸을까?

예언인가 선동인가?
주술인가 부회인가?

중국이나 우리나라 문헌에는 현실을 비판하거나 미래를 예측하거나, 혹은 시대나 군주를 찬미하는 내용을 짧은 어구의 노래로 표현한 요(謠)가 많이 나온다. 그중 도참사상이나 참언(讖言)을 토대로 만들어진 요를 참요(讖謠)라고 한다. ‘참(讖)이라는 글자는 은어나 예언 따위로 나라나 사람의 길흉화복, 성패 등을 예언하는 것을 말한다. 《삼국사기》 <백제본기> ‘의자왕’조에 이런 내용이 전한다.

의자왕 20년인 660년, 사슴 모양의 개 한 마리가 서쪽으로부터 사비하 언덕에 이르러 왕궁을 향하여 짖더니 잠깐 사이에 사라졌다. 그러자 서울의 개들이 길에 모여 울부짖다가 얼마 후 흩어졌다. 이때 귀신 하나가 궁궐 안으로 들어와, “백제가 망한다. 백제가 망한다.”라고 크게 외치고는 땅으로 들어갔다. 왕이 이상하게 여겨 사람을 시켜 파보게 했더니, 석 자[尺]가량의 깊이에 거북이 한 마리가 있었고, 그 등에 “백제는 둥근달과 같고 신라는 초승달과 같다.”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백제는 둥근달 百濟同月輪
신라는 초승달 新羅如月新

이 참요는 한 나라의 멸망을 명확하게 예언했다. 하지만 의자왕은 참요의 참 의미를 새겨듣지 않아서 결국 나라를 망치고 말았다. 이처럼 참요는 민간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여 마치 아이들의 언어유희와 같으면서도 미래를 예시하는 기능을 지니기에, 옛사람들은 그것을 동요라고 불렀다. 그러나 요는 아동이 만든 것만은 아니다. 누군가 아동을 통해 유포시키거나 아이들의 노래 형식으로 조작하기도 했다. 《삼국유사》에 나오는 〈서동요〉(본문 17쪽 참조)가 대표적이다.
서동은 신라 진평왕의 셋째 공주 선화가 아름답기 짝이 없다는 말을 듣고, 머리를 깎고 서라벌(지금의 경주)로 갔다. 거리의 아이들에게 마를 나누어주자, 아이들이 그를 따랐다. 그러자 서동은 동요를 지어 아이들로 하여금 부르게 했다. 이 노래가 대궐 안에까지 퍼지자 왕은 마침내 공주를 귀양 보냈다. 그러자 서동이 길목에서 기다리다가 그녀를 데리고 백제로 돌아가서, 자신은 임금이 되고 선화는 왕비로 삼았다고 한다.

이처럼 참요는 그것이 과연 예언인지 부회인지 판단하기 어려울 때가 많지만, 공적 언론과 대치되는 대항적 언론으로서, 대개 현실 정치의 잘못을 명확하게 지적해왔다. 그렇기에 과거의 군주들은 대항언론의 내용을 듣고 정치의 득실을 파악했다. 이익은 《성호사설》의 ‘첨앙인주(瞻仰人主)’ 조항에서, 항간의 동요는 궁내의 일들을 풍자하는 내용이 많으므로 군주는 그 노래를 듣고 자신의 몸가짐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했다. 정약용은 지방 수령에게 괘서와 투서를 불살라야 한다고 권하면서도, “유언비어가 거두어져서 보리뿌리로 들어간다.”라는 속담을 인용해서, 유언비어는 스스로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다고 했다. 그리고 위정자나 목민관은 유언비어가 발생한 이유를 살펴서 스스로 근신하고 정치를 쇄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 역사의 변혁기에는 참요가 유행했다!

우리 역사의 변혁기, 즉 삼국시대, 통일신라 말에서 고려 초, 고려 말에서 조선 초, 임진왜란, 병자호란, 구한말 등의 왕조 교체기나 격변기엔 어김없이 민간에 참요가 나돌았다. 이것은 시국의 변동과 관련하여 민중이나 지식인들 사이에서 생성된 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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