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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난설헌(시대를잘못만난천재여류시인)-6(한국사인물동화)

허난설헌(시대를잘못만난천재여류시인)-6(한국사인물동화)

  • 박연아
  • |
  • 동네스케치
  • |
  • 2012-05-11 출간
  • |
  • 176페이지
  • |
  • ISBN 9788993176797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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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머리말ㆍ등장인물
태백산맥의 정기를 받아 태어난 아이
시를 짓는 소녀
스승 이달
난설헌, 눈 속에 난초가 있는 집
열다섯에 지는 꽃
시집살이
서러운 광릉 땅에 슬픔을 묻고
두보의 뒤를 잇는 여류시인을 소망하며
연꽃 스물일곱 송이가 지듯이

도서소개

「한국사 인물 동화」 제6권 『허난설헌』. 여인의 몸으로 재주가 뛰어난 것이 네 죄다! 빼어난 문장으로 중국과 일본에서 인정받았으나 여인이라는 이유로 자신이 나고 자란 조선에서 외면당한 천재 여류시인 허난설헌의 이야기를 담아낸 책이다.
여인의 몸으로 재주가 뛰어난 것이 네 죄다!

빼어난 문장으로 중국과 일본에서 인정받았으나
여인이라는 이유로 자신이 나고 자란 조선에서 외면당한
천재 여류시인 허난설헌의 이야기

조선 중기의 대표적인 천재 여류시인 허난설헌은 빼어난 문재(文才)를 지니고도 조선시대에 여인으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 비운의 여인입니다. 그녀는 난설헌이라는 이름으로는 알려지기보다 『홍길동전』의 저자 허균의 누이로 알려져 있지요.
난설헌은 강릉의 명문 집안으로 유명한 양천 허씨 집안에서 초당 허엽의 3남 3녀 중 넷째로 태어났습니다. 어릴 때부터 아버지와 오빠들에게 글을 배우며 시를 짓는 데 탁월한 재주를 보였으나, 여자가 부엌의 그릇 수를 헤아릴 줄 알아서도 안 된다고 할 정도로 여인의 재주를 박대한 조선시대에는 여인이 글을 알면 가문이 망한다고 타박을 듣기 일쑤였죠.
이러한 시대에 한 가문의 며느리이자 한 남자의 부인이 되어 살아야 했던 허난설헌. 남편보다 재주가 뛰어났기에 남편에게 홀대받고, 시어머니에게는 아들의 기를 죽이는 못된 며느리로 구박받던 난설헌은 애지중지하던 자식마저 먼저 떠나보내고 맙니다.
뛰어난 재주를 지녔으나 시대를 잘못 만난 여인이었기 때문에 누구에게도 인정받을 수 없었던 난설헌은 그 안타까움을 견흥(遣興)이라는 시에 담았습니다.

역양산에서 자란 오동나무 / 몇 해나 추운 비바람 견디었나.
다행히 이름난 악공을 만나 / 베어져 거문고로 만들어졌네.
그 거문고로 한 곡조 탔건만 / 세상 아무도 알아주지 않네.
그래서 광릉산 거문고 곡조도 / 끝내 전해지지 않았나 보오.

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차별의 시대를 살다 간 허난설헌을 통해, 우리는 자신의 재주를 마음껏 발휘하며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를 깨닫게 될 것입니다. 더불어 허난설헌이라는 인물과 그 시대의 상황을 동화로 읽으면서 역사를 배우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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