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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격자는피곤해

목격자는피곤해

  • 샬레인 해리스
  • |
  • 바다출판사
  • |
  • 2012-06-18 출간
  • |
  • 358페이지
  • |
  • ISBN 9788955616347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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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죽음의 향기를 맡는 여인을 둘러싼 로맨틱 스릴러! 로맨틱 미스터리의 여왕 샬레인 해리스의 소설 『목격자는 피곤해』. 미국 HBO 방송의 인기 드라마 <트루 블러드>의 원작자인 작가의 또 다른 시리즈 「하퍼 코넬리 시리즈」 첫 번째 이야기로, 이 시리즈 역시 드라마로 제작될 예정이다. 시체의 위치와 그들의 마지막 순간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의 소유자 하퍼를 둘러싼 로맨틱 스릴러가 펼쳐진다. 겨울에는 인적이 드문 소규모 관광 도시 사른. 하퍼와 그녀의 오빠 톨리버는 임신한 여자친구를 죽이고 자살했다는 의혹을 받는 아들의 누명을 벗겨 달라는 부유한 미망인의 의뢰로 그곳에 도착한다. 하지만 그 집안과 관련된 주변 인물들이 연이어 살해당하고, 하퍼와 톨리버 역시 협박을 당하는데….
〈트루 블러드〉의 원작자 샬레인 해리스의 〈하퍼 코넬리 시리즈〉,
드디어 한국에 상륙하다

로맨틱 스릴러의 여왕 샬레인 해리스의 새로운 시리즈가 드디어 한국에 왔다. 해리스의 전작인 수키 스택하우스 시리즈에서처럼 이번 시리즈의 여주인공인 하퍼 역시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능력의 소유자이다. 열다섯 살 때 번개에 맞은 이후로 시체의 위치와 그들의 마지막 죽음의 순간을 ‘느낄 수’ 있게 된 것이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여주인공의 이름을 딴 〈하퍼 코넬리 시리즈〉 역시 2005년 《목격자는 피곤해》(Grave Sight)를 시작으로 현재 총 네 편이 발표된 상태로, 미국에서 2010년 드라마 판권이 계약되어 제작되고 있다. 작가의 전작인 〈수키 스택하우스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 〈트루 블러드〉의 폭발적인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 시리즈의 장점은 주인공 하퍼의 매력과 함께 샬레인 해리스의 전매특허인 코지 미스터리Cozy Mystery의 장르적 매력이 극대화되었다는 점이다. 하퍼의 능력은 초현실적이지만, 범인의 살인동기를 밝혀가는 과정은 더없이 인간적이다. 하퍼와 톨리버 남매의 모험을 통해 독자는 잔혹하기만 한 ‘묻지마’ 식의 연쇄살인이 아니라 실제 주변에서 일어날 법한 사건들을 그려내는 작가의 설득력에 감탄하게 될 것이다.

*코지 미스터리Cozy Mystery: ‘편안하다’(cozy)라는 단어 그대로 너무 잔인하거나 심각하지 않은 범죄와 로맨스, 따뜻한 인간애를 다루며 독자가 즐겁게 읽을 수 있는 기분 좋은 미스터리 소설을 칭한다.

죽음의 향기를 맡는 여자 하퍼를 둘러싸고 펼쳐지는
〈트루 블러드〉보다 진하고 〈트와일라잇〉보다 찡한 로맨틱 스릴러의 정수

주인공 하퍼는 15살 때 번개에 맞은 뒤 시체의 위치와 죽음의 순간을 감지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평범한 삶을 살 수 없게 된 하퍼는 이 능력을 바탕으로 오빠 톨리버와 미국 전역을 다니며 살인 사건의 배후를 밝혀낸다. 저자의 전작인 수키 스택하우스 시리즈에서 독자를 사로잡은 로맨스 요소는 뱀파이어와 인간이라는 이종 간의 금지된 관계였다. 하퍼 시리즈의 러브라인은 급박한 사건을 함께 해쳐가며 싹트는 하퍼와 오빠 톨리버 사이의 감정으로 그려진다.

하퍼는 평범한 사람들 사이에서 사기꾼 내지 두려운 존재로 인식된다. 그녀는 가는 곳마다 사람들에게 배척과 멸시를 당하며 그들의 편견과 탐욕에 회의를 느끼지만, 인간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끝까지 포기하지 못한다. 그런 하퍼를 이해하며 말없이 함께해주는 유일한 사람은 배다른 오빠 톨리버이다. 하퍼와 톨리버 콤비는 각종 실종 사건들의 의뢰를 받아 전국을 돌아다닌다. 사건들을 함께 처리해 나가면서 두 사람 사이에는 미묘한 감정이 흐른다.

시리즈의 첫 편인 《목격자는 피곤해》와 다음권인 《시체를 조심해》에서 하퍼와 톨리버에게는 계속 매력적인 이성들이 접근해 오지만 이들은 서로를 의식하며 감정의 변화를 느낀다. 두 사람은 각자의 사생활을 간섭하지 않는다는 암묵적인 룰을 지키며 생활한다. 그러나 가족이자 동료인 두 사람은 때로 살인자에게 추격당하고, 생명의 위기를 함께 넘기며 점차 서로가 가장 소중한 사람임을 인지해간다. 현대사회에서 ‘특이한 존재’로 살아가는 주인공의 실존적 고민과 관계에 대한 갈구, 그리고 두 사람 사이에 싹트는 미묘한 감정의 흐름은 작품에서 놓칠 수 없는 부분이다.

‘침묵의 목격자’들이 계속 말을 걸어오는 한, 하퍼에게 휴식이란 없다!

대학 강의에 시범으로 초대받아 갔다가 묘지에서 새로운 시체를 발견하거나, 의뢰받은 사건을 조사하는 와중에 계속 새로운 살인사건에 얽히는 등 하퍼는 가는 곳마다 온갖 살인과 음모에 휘말린다. 이는 번개에 맞아 생긴 특별한 능력 탓이기도 하고, 그녀의 능력을 이용하려는 이들의 계략에 하퍼 또한 의협심을 버리지 못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여기에 매력적인 이성들의 접근과 놀라운 반전과 서스펜스까지, 본 시리즈는 한마디로 샬레인 해리스가 독자에게 주는 추리와 스릴러, 로맨스 독자들을 모두 만족시켜줄 종합 선물 세트라 할 수 있다.

줄거리

‘침묵의 목격자’들이 계속 말을 걸어오는 한, 하퍼에게 휴식이란 없다!
《목격자는 피곤해》

사른은 여름철에는 축제가 활발하지만 겨울에는 인적이 드문 소규모 관광 도시이다. 하퍼와 톨리버는 부유한 미망인 시빌의 의뢰로 사른에 오게 된다. 시빌은 두 사람에게 6달 전 총에 맞은 채로 발견되어 여자친구 티니를 죽이고 자살했다는 불명예스러운 소문이 돌고 있는 아들의 죽음에 대한 의문을 풀어달라고 부탁한다. 하퍼는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게 변한 티니의 사체에서 그녀가 두 발의 총을 맞고 죽었다는 것을 ‘느낀다’. 그러나 등에 대고 총을 쏜 탓에 범인의 얼굴은 확인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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