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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작가와의 대화

노벨문학상 작가와의 대화

  • 사비아옌
  • |
  • 바림
  • |
  • 2019-12-30 출간
  • |
  • 408페이지
  • |
  • 178 X 248 X 28 mm /949g
  • |
  • ISBN 979116374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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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 헤르타 뮐러 p.48
“자전적 소설 〈마음 짐승〉을 쓸 때는 특별히 카타르시스를 느끼지는 못했어요. 그 책에는 허구적인 부분이 많습니다. 할머니 두 명은 가공인물이고 나의 할머니들은 노래하지 않았어요. 책 제목과 같은 그 표현은 주인공인 할머니가 많이 쓰는 말인데 우리는 모두 마음속에 야수를 한 마리씩 키우고 있고 그 야수가 가끔 깨어나기도 한다고 말하는데 그것은 내가 지어낸 말이었어요. 나는 독일어와 루마니아어를 할 줄 알지만 단 한 번도 루마니아어로 글을 써본 적은 없어요. 심지어 루마니아에 있을 때 사람들은 루마니아어가 내 모국어인 줄 모르는 사람도 많았어요. 하지만 루마니아어에서 차용한 단어들이 있어요. 동물과 영혼이라는 단어의 조합인데 나의 독일어로 쓴 이야기에 사용하기 위해 그 두 단어를 합쳐 보았어요. 독일어는 전치사가 필요 없어 두 단어를 아름답게 조합해 한 단어로 만들 수 있지만 루마니아어는 항상 전치사가 필요합니다. 한 언어에서 가능한 일이 다른 언어에서는 불가능하기도 해요. 내 머릿속에는 두 가지 언어가 살고 있어요. 그것은 소중한 자산이고 그 두 언어의 조합은 내 창작 활동에 도움을 줍니다.”

-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p.83
“소설가에게 연극은 매력적이죠. 연기는 당신이 가상의 인물이 되어보는 독특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무대에 올라가 다른 사람이 되어보는 것. 그 말할 수 없이 멋진 경험은 내가 나이 들어서야 경험해본 것이지만 정말 마법과도 같았어요. 즉, 연극이 진행되는 동안 당신은 다른 사람이 되고 상상의 세계에서만 존재하는 다른 사람들과 공존하게 됩니다. 정말 특별한 경험이에요. 장벽이 무너지고 당신이 할 수 있을 거라곤 전혀 상상하지도 않았던 일을 하게 됩니다. 온전히 당신의 것이 아닌 감정, 느낌, 감각들을 갖게 되는데 그것들은 환상으로부터 옵니다. 모든 사람이 알게 모르게 그것을 갈망합니다. 다른 사람이 되어보는 것. 왜냐구요? 그렇지 않다면 우리가 소설을 읽겠습니까?”

- 주제 사라마구 p.169
“내 인생은 그 자체가 기적이었습니다. 기적이 존재한다면…. 나는 독학자였습니다. 우리 가족은 달리 살아갈 방도가 없었습니다. 나는 청색 작업복을 입고 2년 동안 기계공으로 일했고 그 후에도 다양한 직업을 거쳤습니다. 내 문학 교육은 공공도서관에서 이루어졌는데 집에는 책 한 권도 없었고 어머니는 일자 무식이셨죠. 당시 내 길을 걸어갈 궤적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목표도 없었습니다. 25살에 첫 소설을 쓴 적이 있지만 본격적으로 창작의 길로 들어선 것은 ‘디아리우 데 노티시아’지에서 기자 일을 잃었을 때였습니다. 50살 때였죠. 누군가가 왜 그렇게 오랫동안 글을 쓰지 않았냐고 물으면 나는 진지하게 이렇게 대답합니다. ‘아무것도 쓸 것이 없었다’라고.”

- 귄터 그라스 p.243
“나는 누나를 통해 러시아 병사들이 어머니를 여러 번이나 욕보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머니는 당시 14살이던 내 누나를 보호하기 위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어린 계집애는 놔두고 차라리 나를 가지라’고. 내가 그 사실을 다른 방식으로 설명할 수 있었을까요? 나는 모릅니다.”“나는 단 한 번도 그들을 증오해본 적이 없습니다. 내게는 작은 관념적인 이데아인 셈이죠. 우리는 어렸고 우리가 가진 정보원은 선전이었습니다. 나는 가족으로부터 도망치고 싶었습니다. 나는 나를 지치게 만든, 우리 모두 살던 단칸방에서 벗어나고 싶었고 4명의 가족이 목을 축이기 위해 나누어 마시던 물에서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나는 궁핍함을 포기하고 싶었습니다. 전쟁의 영웅이 되는 꿈을 꾸었고 적의 함선을 격침시키고 적의 탱크를 폭파하고 싶었고 테러 공격을 자행하는 연합군 비행기를 격추하고 싶었습니다. 멋진 군복을 입고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나를 내적으로 단련시켰습니다. 군복을 입지
않았을 때 드러나는 다리와 양말을 신은 내 모습이 부끄러웠습니다.”

- 비슬라바 쉼보르스카 p.380
“내 경험상 어딘가에 가면 내 입에 마이크를 자주 대주고 세상 도처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봅니다. 내 대답은 항상 똑같습니다. ‘생각해봐야 한다’입니다. 그래도 그들은 지금 당장 부탁한다고 우깁니다. 나는 역시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고 어쩌면 내일이나 대답할 수 있겠다.’라고 대답합니다. 그러나 아무도 내 말을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습니다. 누가 되었든 중요한 사안에 대해 하루 정도 생각할 시간을 갖지 않으면 제대로 된 논리에서 벗어날 수밖에 없는데도 말입니다. 이 세상에는 즉답을 요구하는 자들이 많습니다. 어리석은 대답이 나올 수밖에 없는데도 말입니다. 여전히 나는 모두 잠시만 생각하면 된다고 믿는 사람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첫인상이 정확한 것도, 더 흡입력이 있는 것도, 더 나은 것이 아닌데도 말이다. 실제로 나는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은 방식으로 글을 씁니다. 여기저기 돌아다녀야 하고 생각해야 하고 되돌아봐야 하고 이곳저곳 들여다봐야 합니다.”


목차


-차례-

들어가는 글
노벨문학상 작가 23인을 찾아 나선 세계 일주

토니 모리슨
노예제도는 여전히 계속 되고 있다

헤르타 뮐러
감정도 육체적인 것이다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나의 목표는 새로운 인물을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발견하는 것이다

도리스 레싱
여자와 남자, 우리는 서로 다른 세상에 살고 있다

비슬라바 쉼보르스카
우리는 아무것도 모르는데, 그게 바로 매혹적인 것이다

주제 사라마구
나는 약속하되, 거기에 어떠한 희망도 심지 않는다

가오 싱젠
나는 도망자일 뿐, 영웅이 아니다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나는 절필했다

귄터 그라스
치명적인 트라우마까지, 그 모든 것을 이야기해야 한다

오에 겐자부로
나는 스스로 생각하는 존재로서의 개인의 실체를 옹호한다

데릭 월콧
혼혈은 긍지다

오르한 파묵
나는 숨은 적이 없지만, 다들 내가 사는 곳을 알고 있다

다리오 포
풍자는 권력에 대항하는 가장 효과적인 무기이다

나기브 마푸즈
이제 나는 읽지도, 쓰지도 못하지만
친구들이 나의 눈과 귀와 펜이 되어주고 있다

V.S. 네이폴
오늘날, 우리 모든 작가들은 전 세계를 아울러야 할 것이다

임레 케르테스
홀로코스트를 겪고 나니, 거울을 바라고는 것도, 삶의 존엄을 믿는 것도,
아무것도 쉬운 게 없다

존 멕스웰 쿠체
진정한 비밀은 숨길 수 있다

토마스 트란스트뢰머
나는 스탠리나 리빙스턴처럼 탐험가가 되고 싶었다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세상에 위대하면서 행복한 작가는 없다

장-마리 구스타프 르 클레지오
문학은 세상의 메아리가 되어 생각을 서로 주고받는 것이다

파드릭 모디아노
시간은 폭력처럼 파괴적이다

윌레 소잉카
아프리카의 꿈을 언어로 풀어놓다

나딘 고디머
그녀의 존엄, 아파르트헤이트를 물리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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