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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업 이미지 예술

문화산업 이미지 예술

  • 조선대학교인문학연구원이미지연구소편
  • |
  • 앨피
  • |
  • 2012-01-28 출간
  • |
  • 353페이지
  • |
  • 148 X 210 X 30 mm /528g
  • |
  • ISBN 9788992151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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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시장의 욕망을 넘어서는 인문학적 전략
문화산업 시대의 문학, 예술의 존재론

이 책은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이미지연구소에서 펴낸 본격 이미지 연구서이다. 문학과 역사 분야의 12명의 연구자들이 참여하여 문화산업과 이미지의 근본 문제들과 문화산업 시대의 예술과 문학, 대중문화와 문화산업 극복하기를 주제로 문화라는 ‘산업’의 제 문제를 탐구했다. 이 책은 오늘날 일상적으로 쓰이는 문화‘산업’이라는 용어에 천착하여, 애초에 경제적 관점을 문화에 응용하여 ‘문화산업’이란 개념을 제시한 아도르노의 문화산업론이 이후에 어떠한 과정을 거쳐 현재의 모습을 띠게 되었는지를 성찰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 책의 문제의식
오늘날 ‘예술’과 ‘문화’라는 말을 낯설게 느끼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제 문화와 무관한 삶, 문화 바깥의 삶을 상상하기란 불가능하다. 또, 누구나 예술과 미적 경험을 현대인의 삶과 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본 요소이자 마음의 양식으로 여긴다. 인간의 삶은 단순히 물질적인 환경 속에 놓여 있지 않다. 그와 반대로 ‘문화적 상징 형식들의 우주’ 속에서 펼쳐질 수밖에 없다. 예술이 이 상징 형식의 우주를 구성하는 중요한 일부이며, 특정 시기의 사회와 문화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도 이론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예술과 문화의 의미가 늘 분명한 것일까? 우리가 예술과 문화의 관계를 충분히 선명하게 이해하고 있는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다음과 같은 질문들을 던져 볼 필요가 있다. 예술은 문화와 구체적으로 어떻게 연관된 것인가? 예술과 미적 경험은 전체 문화 속에 아무런 문제없이 잘 통합되어 있는 순기능적 요소인가? 아니면 근본적으로 기존 문화의 흐름을 거스르고, 그에 충격을 주고 도전하고자 하는 ‘이질적이며 반역적인’ 요소인가? 예술과 미적 경험은 지배적인 문화가 암암리에 억압하고 있는 ‘자연’과 ‘감성’이 표출되고 실험되는 장소인가? 그것은 아직 도래하지 않은 새로운 지각 방식을 훈련하여 감각과 사유의 지평을 확장하고 혁신하는 역할을 하는가?

문화산업론과 대중문화론
문화산업은 자본주의사회의 구조 변화와 깊이 연관되어 있다. 경제와 문화를 토대와 상부구조로 분리해서 파악한 마르크스적 자본주의에 대한 인식이 더 이상 통용되지 않는 국면을 문화산업은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벤야민과 프랑크푸르트학파는 민감하게 문화와 경제의 결합을 진단했고, 이로써 문화는 단순한 재현의 위치를 벗어나 ‘표현’의 위치에 자리매김된다. 이런 문맥에서 아도르노의 문화산업론은 노동과 상품에 관계된 경제적 관점을 문화산업에 응용함으로써 적극적인 의미의 산업이 되어 가고 있던 문화에 대한 개념화를 수행하였고, 마르크스와 루카치의 사물화 테제를 문화산업에 대한 설명에 전유하면서 문화산업의 획일화와 전체화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개척했다.
그러나 아도르노의 문화산업론은 문화산업과 대중문화가 전적으로 전체주의적 권력과 자본의 논리에 포획되어 있다는 관점에서 출발하고 있기 때문에 다소 경직된 측면이 없지 않다. 이는 아도르노 이후 자본과 권력의 식민화 과정에서 벗어난 (일상)생활 세계의 영역을 견지하려는 입장에 비판적으로 수용되고 있는가 하면, 다른 한편 일상 세계 대중들의 자발성과 소통 코드의 다양성에 기반한 대중문화론의 거센 비판에 부딪히기도 한다. 아도르노 이후에 나타나는 이러한 비판적 시각은 이전에 아도르노와 벤야민의 논쟁적 접점에서 발아했고, 1950년대 이후 모더니즘의 발전과 문화산업 및 대중문화의 팽창 과정에 새로운 측면이 나타나면서 더욱 쟁점이 되고 있다.

차이냐 전체성이냐
문화산업 시대는 무차별적 차이, 대화가 결여된 차이에 근거한다. 전체성의 영역은 효용 및 교환가치의 차원에서 상품들 사이의 ‘차이’에 종속된 상태로서만 의미를 지닌다. 이는 다른 말로 ‘해리적’ 상황이다. 이러한 해리적 상황이 조화로움과 전체성의 재도입을 통해 극복될 것이라는 회귀적 판단은 실효성을 지니기 어렵다. 그런 의미에서 레비나스와 바흐친의 사유는 전체성 및 진리의 귀환인가, 중성적 ‘차이’들의 무한 복제인가라는 인문학적 관심사에 대해 중요한 참조점을 제공한다. 전체성의 귀환이나 차이의 전일성이라는 양자택일적 사유를 넘어서서, 이 두 사상가의 사유는 전체성과 진리의 자기동일성을 재호명하지 않으면서도 문화산업 시대의 ‘해리적’ 현상을 넘어설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 주기 때문이다.

문화산업 시대, 인문학의 가치
인문학자들이 수호하고자 하는 어떤 가치가 있다면, 그것은 아마도 사람들마다 서로 다른 것들을 욕망하게 하는 가치의 다양성일 터인데, 교환가치의 힘은 그러한 욕망의 개성화를 말살해 버린다. 인문학이 지향하는 가치는 교환가치에 내재하는 규범화, 평준화, 규격화의 힘에 저항하는 것이다. 모두가 동일한 것을 욕망하게 만드는 시장의 논리가 그 사회의 지배적 가치를 구성하려 할 때, 인문학만큼은 그 논리와 거리를 두고 그러한 현상을 성찰할 수 있는 자격을 가지고 있다. 시장의 논리에서 자발적으로 소외된 학문이기 때문이다. 인문학은 그 존재만으로도 사회의 지배적 가치를 배반하고 다른 것을 욕망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용기의 표현이다.


목차


머리말 문화산업 시대의 인문학 -오문석

1. 예술과 문화 혁신의 과제:
칸트, Fr. 슐레겔, 키르케고르, 니체를 돌이켜보며 -하선규
2. 아도르노 문화산업론 재고:
바이마르/제3공화국과 미국의 문화 교류와 충돌의 관점에서 -이창남
3. 미디어 리얼리티는 과연 리얼한가? -김재희
4. 문화산업과 예술의 키치화:
기술매체로서의 키치 -김혜련
5. 예술을 재창안하기:
벤야민의 인간학적 유물론과 예술이론을 중심으로 -강수미
6. 문화산업 시대의 문학의 존재론:
레비나스와 바흐친의 외재성 개념을 중심으로 -이장욱
7. 문화산업 시대의 글쓰기와 ‘날이미지’의 시:
오규원의 시를 중심으로 -강웅식
8. 글로벌 문화산업과 젠더 역학의 징후적 독해 -이수안
9. 스타, 스타론, 스타 읽기 -원용진
10. 한국 트렌디 드라마를 통해 본 문화산업 비판 -이은애
11. 문화산업과 5·18의 재현:
<화려한 휴가>의 한계와 가능성 -임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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