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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너머 풍경

풍경 너머 풍경

  • 김장섭
  • |
  • 컬처북스
  • |
  • 2012-01-30 출간
  • |
  • 176페이지
  • |
  • 188 X 215 X 20 mm
  • |
  • ISBN 9788992074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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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저는 풍경을 주로 찍지만 풍경의 외적인 아름다움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다만 제가 생각하는 조형적 입장에 이러한 외부의 모습이 일치할 때 사진을 찍지요.” - 작가의 말

풍경은 무엇인가? 풍경 너머에는 무엇이 있는가? 풍경 사진처럼 쉽고도 어려운 것이 있을까? 한국의 아방가르드 예술가로 꼽히는 작가에게 풍경이란 어떤 의미인가? 이 책은 이에 대한 작가의 답이다. 작가는 “풍경의 역사는 역사가 존재했던 시간보다 길다. 풍경을 합리적으로 설명하거나 이해한다는 것처럼 허망한 일도 없다.”면서 “문득 만나는 풍경 속에서, 문득 들이대는 프레임 속에서/만나지는 사물, 혹은 풍경들과 한 프레임, 그리고 두 프레임.... 순간, 순간 이어지는 만남들이 그 속에 있다. 되도록이면 아름답거나 멋진 것이 아닐수록 좋다. 오히려 그 쪽이 편안하다.”고 한다. 육안으로 보이는 풍경을 상하 혹은 좌우로 일정 부분 중첩하여 독특한 풍경 작품으로 탄생시킨 투 프레임 형식도 촬영 중 우연하게 만나게 되었다고 한다.

김장섭의 작품 세계를 한 권에 모두 정리!
초기 입체 작품에서 최근 사진 작업까지 200여 점 수록!
이 책은 작가가 1974년 작품을 발표한 이래 2011년까지의 작품들을 시기별로 구분해서 모두 수록하고 있다. 초기의 입체 작품들(1974~1988, The Painting on Matter, 도판 17점, 보조 도판 11점)은 짚, 대나무, 로프 등을 이용해 입체를 만들고, 안료를 두껍게 칠한 작품들이며, 사진 위에 드로잉을 한 작품들(1988~1990, Drawing in the Perspective, 도판 16점)은 작가가 본격적으로 사진 작업을 하기 전에 발표했던 아방가르드적인 작품들로 미술사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 사진 작품들은 크게 세 시기로 나누어 수록하고 있다. 일산신도시 개발 광경을 투 프레임 형식을 처음 시작한 작품들(1991~1995, From the Earth, 도판 19점, 보조 도판 28점)과 투 프레임이라는 독특한 사진 형식으로 널리 알려진 작품들(1996~2004, Beyond Landscape, 도판 17점, 보조 도판 21점), 상하 투 프레임 형식에서 좌우 투 프레임 형식으로 변모한 작품들(2005~2009, From Landscape, 도판 12점, 보조 도판 17점), 그리고 작가가 작품에 변화를 꾀하고자 했던 최근의 작품들(From Landscape-Ⅲ, 도판 14점, 보조 도판 14점)을 모두 수록하고 있다. 40여 년에 걸친 작가의 작품 세계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있어서, 그 변모 과정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강홍구가 보는 김장섭의 풍경
김장섭은 사진에 대해 회의한다. 믿음과 회의가 동시에 한 작업 속에 들어 있고 그것이 구별되지 않는 형식으로 결합될 때 우리의 시선은 긴장한다. 즉 모순을 포함하되 그 모순을 형식으로 포용할 때 그 작업을 반성적으로 비판적-비난이 아니라-으로 보게 된다. 김장섭의 사진이 보여주는 낯설음, 풍경의 진수는 거기에 있다. 명백히 풍경이면서 풍경이 아닌 다른 것이 되려는 태도. 김장섭의 작업이 지적이라면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다. 김장섭은 사진의 경우 특히 모더니스트가 된다. 반성적 감각의 모더니스트. 김장섭 사진의 또 다른 면은 그 자체가 프로세스, 입체 작업과 마찬가지로 시간에 대한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의 두 프레임 연속 쓰기는 사진의 시간과 회화의 시간 사이에 있도록 하는 장치이다. -본문 중에서

박영선이 보는 김장섭의 풍경
김장섭은 사진적 재현의 문법에 순응하는 데 관심이 없다. 왜냐하면 그의 예술적 지향은 거기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풍경의 외적인 아름다움”에 대한 김장섭의 무관심/부정은 산수화 전통에서의 신사神似와 형사形似에 대한 태도, 나아가 생생지역生生之易의 세계관과 순일무식지성純一無息之誠으로서의 수양론에 닿아 있다. 중국의 송유宋儒 정명도鄭明道는 유불도儒彿道를 자신의 사상에 통합하면서, 우주는 끊임없이 변하며, 군자의 도란 부단한 자기수양을 통해 우주의 유동성에 상응하는 것이라고 했다. 정명도의 사상은 특히 중국 남종화와 조선 문인화에 영향을 미쳤으며, 현재까지 전해지는 조선의 문인화들은 크게는 유불도 통합의 세계관에 따라 선비들이 행한 자기수양의 흔적들이다. 문인화에서 그림그리기란 형사가 아니라 신사여야 한다. 왜냐하면 선비들에게 우주는 잠시도 멈추지 않고 맞물려 변해가는 거대한 변화, 운동 자체였기 때문이다. 눈이 포착한 세계의 외관은 생생한 우주/운동의 진면목이 아니며, 따라서 형사는 세계의 실재를 담아내지 못한다. 바꾸어 말하면, 선비의 우주/운동은 결코 재현될 수 없으며, 재현되어서도 안 되는 숭고한 실재였다. 이러한 실재 관념은 모더니스트 아방가르드로서의 김장섭의 작업 과정에 언제나 개입해서 복잡한 간극과 심연을 생성시킨다. 일반적으로 운위되는 김장섭 사진의 난해함은, 태도에 형식을 일치시키려는 김장섭의 모던한 의식과, 재현 불가능한 실재인 선비들의 우주/운동을 부단히 기억하기 위해 의식적으로 선택하는 부정의 수행 형식-투 프레임 형식 때문일 것이다. -본문 중에서

기획 초대전 열려!
작가는 전시와 이 작품집을 준비하던 중 2011년 여름, 갑작스럽게 찾아온 뇌수막염으로 큰 수술 후 현재 재활 치료 중이다. 동료 작가들과 지인들의 관심과 지원으로 이 책이 제작되었으며, 작가의 작품 세계를 조망하는 전시도 오는 3월 21일부터 4월 8일까지 금산갤러리(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책은 전시 도록의 성격을 겸하고 있으며, 작가가 그간 제작한 작품들을 수록한 전작 작품집이기도 하다. 서울문화재단이 시행하는 2011년 중견미술가 우수작품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제작비 일부를 지원받았으며, 영문도 수록해서 외국인들에게 작가를 소개하기에도 좋다.
작가 소개
김장섭 Kim Jang-Sup, 한국의 아방가르드 예술가
1953년 서울에서 태어나 조선 문인 전통에 침윤된 가풍 속에 성장했다. 오랫동안 동양화를 익혔으나, 대학 입시 직전에 서양화로 바꾸고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에 입학했다. 대학 재학 중이던


목차


작가 서문을 대신하여

김장섭 작은 천재 거인
-김승곤 사진비평가 순천대학교 석좌교수

Kim Jang-Sup A Small Genius Giant
-Kim Seung-kon Photography critic, professor at Sunch?n National University

감각의 모더니즘 김장섭의 초기 작업과 사진
-강홍구 작가

Modernism of Sensations Kim Jang-Sup’s Early Works and Photography
-Kang Hong-Goo Artist

실재에의 기억 김장섭과 한국적 모더니티의 심연
-박영선 사진아카이브연구소 책임연구원

Memory Towards the Real Kim Jang-Sup and the Abyss of the Korean Modernity
-Park Young-Sun Senior Researcher at The Research Institute of Photographic Archives

도판
The Painting on Matter 1974~1988
Drawing in the Perspective 1988~1990
From the Earth 1991~1995
Beyond Landscape 1996~2004
From Landscape 2005~2009
From Landscape-III 2010~2011

도판 목록 List of Plates
작가 약력 Biography
발췌 서지 목록 Selected Biblio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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