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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좌훈 시전집

이좌훈 시전집

  • 이좌훈
  • |
  • 소명출판
  • |
  • 2012-05-20 출간
  • |
  • 268페이지
  • |
  • 148 X 210 mm
  • |
  • ISBN 9788956267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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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요절한 천재, 탁월한 통찰력으로 삶의 그늘을 읽다
소위 천재라고 불리우는 사람들의 능력은 범인들을 압도하기에 충분하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선망의 대상인 동시에 질시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 양가적인 존재이다. 그러나 죽음은 죽음을 맞는 개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갑자기 다가오며, 늘 예측불가능한 가능성으로 상존한다. 삶의 총량이 삶의 질을 담보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요절한 천재는 다 살지 않았지만 그 누구보다 더 오래 살아있다고 할 수 있다. 요절한 천재의 삶이란 얼마나 매혹적인가! 그들은 짧은 시간을 살았지만, 남은 자들에 의해 가장 화려하게 윤색(潤色)된다. 그것은 아마도 살아있는 동안 미처 다 채우지 못한 간극에 대한 아쉬움에 다름 아닐 것이다.

신동(神童)이라 불리었던 문사(文士)들은 수없이 많다. 우리나라에서도 문학사에서는 많은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천재적인 재능을 가졌던 인물들이 적지 않다. 이좌훈 역시 그러한 천재 중의 한 명으로, 그 중에서도 두드러진 면모를 보였던 인물이다. 이좌훈(李佐薰, 1753~1770)은 조선 후기의 시인으로 본관은 평창(平昌), 자는 국보(國輔), 호는 연암(烟巖)이다. 이미 7~8세에 문장을 지어 세상을 놀라게 했던 탁월한 시재를 갖췄지만 아쉽게도 18세의 짧은 생을 살다간 요절한 천재시인으로, 그가 남긴 「연암유고(烟巖遺稿)」는 목판본으로 안변(安邊)에 있는 석왕사(釋王寺)에서 간행되었다. 그에 대한 기록은 채제공(蔡濟恭), 목만중(睦萬中), 홍명한(洪名漢), 신경준(申景濬), 신광수(申光洙), 홍량호(洪良浩) 등 여러 문인들의 문집에서 빈번하게 등장했고 당대의 대가들이 그의 시를 칭찬하고 또 그의 죽음을 아쉬워했다.

이좌훈은 205제 237수의 시를 남기고 있다. 5, 7언 절구, 율시, 고시 뿐 아니라 사(詞), 행(行), 가(歌) 등이 문집에 많이 남아 있으며, 악부시(樂府詩)와 회문시(回文詩) 등도 몇 편 보인다. 그는 여러 형식을 통해 다양한 시적 실험을 시도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좌훈의 작품은 한시선집(漢詩選集)에도 자주 등장하는데, 이러한 사실은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시가 동몽시(童蒙詩) 수준을 뛰어넘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이좌훈의 시는 「조야시선(朝野詩選)」, 「대동시선(大東詩選)」, 「한중기문(閑中記聞)」 등에도 실려 있다.
그의 시는 쓸쓸하고 서글프다. 나무를 본다고 하면, 꽃이 만발한 나무보다는 잎이 모두 떨어진 나무를 보았다. 삶의 정수(精髓)는 오히려 비극성에 있을지 모른다는 의미에서 본다면, 이좌훈은 삶의 비의(秘意)를 보았던 작가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그가 보는 풍경이 쓸쓸하다고 삶에 대한 그의 태도가 모두 다 염세적인 것은 아니었다. 살아있는 생명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따스한 연민과 사랑을 표현했다. 안타깝게도 세상의 풍상을 겪고, 이런저런 신산(辛酸)함을 느끼기도 전에 그는 세상을 떠났다. 그렇지만 인생의 많은 경험을 통해 삶의 그늘을 읽어내는 것이 아니라, 탁월한 통찰력으로 삶의 그늘을 꿰뚫어볼 수 있었다는 점은 그의 천재적 면모를 드러내는 증거가 될 것이다.

「이좌훈 시전집」은 그러한 이좌훈에 대한 궁금증과 관심으로부터 시작된 책이다. 남인문인(南人文人)들의 문집에 반복적으로 등장할 만큼 탁월한 천재였던 그의 작품을 복원하는 것 또한 의미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하겠다. 「이좌훈 시전집」이 독자들에게 우리나라 문학의 아름다움을 더 널리 그리고 더 다양하게 느낄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목차


머리말
해제_이좌훈(이좌훈) 한시에 나타난 비애 의식

煙巖詩集
연암유고 서문

연암시집
1. 장간의 노래
2. 도르래 노래
3. 「오초음회도」에 쓰다
4. 누런 송아지가 물을 마시다
5. 강가의 병든 버드나무
(중략)
201. 저녁에 이웃집에 모여서 운자를 뽑고 함께 짓다
202. 궂은 비에 대한 노래
203. 목만중 어른의 「옥폭동」의 운자를 받들어 차운하다
204. 「서린」시에 차운하다
205. 연기의 사람이 고장에 사는 즐거움을 한껏 칭찬하므로 내가 이에 시를 써서 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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