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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봉집

삼봉집

  • 정도전
  • |
  • 한국고전번역원
  • |
  • 2013-02-25 출간
  • |
  • 388페이지
  • |
  • 135 X 188 X 30 mm
  • |
  • ISBN 9788928401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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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한 인물의 삶과 사유의 흐름, 그리고 역사가 살아 있는
평전 같은 선집

한국고전번역원이 펴내는 ‘한국고전선집’

01 『삼봉집 : 조선을 설계하다』
02 『율곡집 : 성리학의 이상향을 꿈꾸다』
……

한국고전번역원이 ‘한국고전선집’ 시리즈를 새롭게 선보입니다. 이 시리즈는 방대한 우리고전 가운데 역사적, 현대적으로 의의가 있는 작품을 골라 그 인물의 삶과 사유의 흐름을 따라가며 엮은 평전 성격의 선집입니다. 학계의 연구 성과를 반영한 상세한 해설과 정확한 번역, 전문 감수를 거친 신뢰도 높은 판본으로서 청소년부터 일반 교양인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또한 사상, 철학, 문학, 과학, 역사 등 서종을 폭넓게 아우름으로써 독자들의 인성 함양과 통합적인 사고 형성에 기여하는 바가 클 것입니다.
한국고전선집은 원 저작자의 의도를 잘 살리면서, 그 인물과 그 시대를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을 고민하여 체제를 꾸리고 최소한의 평설을 덧붙였습니다. 저작을 청소년기, 장년기 등 시기별로 재구성하여 한 사람의 인생 스토리를 전달할 뿐 아니라 그의 사유의 변화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시기별 정리가 어려운 경우에는 여러 연구 성과를 종합하여 그 인물을 가장 잘 드러내 줄 수 있는 체제를 선택하여 구성할 것입니다. 번역과 해설은 청소년부터 읽을 수 있는 수준을 지향합니다.
인물 전체를 조망하는 해설, 그를 가장 잘 드러낸 작품선, 그것의 이해를 돕는 평자의 해설, 그리고 그동안의 연구성과를 집약하여 작품과 사건을 시대별로 정리한 연보로 구성된 이 책은 그 어떤 책보다 효과적으로 인물과 시대를 보여 줄 것입니다.
한국고전선집은 방대한 분량, 한문이라는 장벽에 가로막혀 고전 읽기로 나아가지 못하는 독자들에게 장벽을 넘는 사다리가 되어 줄 것입니다. 고전이라는 망망한 세계를 탐험하고 싶은 이들에게 이 시리즈가 친절하고 훌륭한 길잡이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한국고전번역원은 한국고전선집 시리즈의 첫 출발로, 『삼봉집』과 『율곡집』을 선보입니다. 계속해서 추강 남효온의 작품, 금대 이가환의 작품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정도전은 누구인가 _ 정도전을 읽는 이유

성리의 학문과 정치의 공적으로 말하면, 이단을 배척하여 우리 도의 정대함을 밝혔고, 대의에 입각하여 국운의 융성을 도왔도다.
정도전과 같은 시대를 살았던 문신이자 학자였던 권근이 정도전의 초상화에 붙인 찬의 일부이다.
정도전은…… 오직 부귀만을 생각하여 지혜가 어두웠으므로, 자신의 공적만을 자부하고 임금에게 어린 아들(이방석)을 세자로 세우자는 계획을 권하여 세력을 굳히려고 하였다. 자신을 안정하게 하려던 것이 바로 자신을 위태롭게 만든 것이 되었다.

이는 조선 중기를 대표하는 문인의 한 사람인 허균의 정도전에 대한 평가다.
이처럼 삼봉 정도전(1342~1398)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정도전이 조선 왕조 오백 년을 설계하고 건국한 주역임은 분명하지만, 정작 그는 조선 왕조 내내 제 한 몸의 이익만을 좇았던 악인에 불과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에게 정도전은 어떤 인물이고, 우리가 그의 이야기에 다시 귀 기울여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정도전을 흔히 ‘조선의 설계자’, ‘조선의 브레인’ 등으로 표현한다. 그는 이성계와 함께 새로운 나라 건국에 앞장서 조선이라는 국호를 정하고, 최고 통치자의 거처인 경복궁을 구상하여 건물 하나하나에 이름을 붙였고, 훗날 경국대전의 기초가 되는 법 규정을 마련하였으며, 조선의 사상이 되었던 성리학을 적극적으로 장려하였다. 정도전 자체가 조선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조선 건국에 있어 그의 영향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 그는 수많은 교서와 상소를 비롯해 『조선경국전』『경제문감』『불씨잡변』『심기리편』 등을 지어 조선의 정치, 경제, 사회, 외교의 구도를 설계하였다. 그는 인(仁)이 근본이 되는 민본 정치사상을 세우고, 땅을 백성에게 나눠 줄 구상을 하고, 한양을 설계하고, 만주를 호령하는 제국을 꿈꿨다. 그는 조선의 설계자였고, 혁명가였다. 그가 설계한 나라는 무려 오백 년을 존속했고, 그가 꿈꾼 이상은 아직도 진행중이다. 우리가 다시 정도전을 읽어야 하는 이유이다.

개인의 이념 혹은 의지가 반드시 현실과 일치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 이념이 보편적인 가치를 지닐 때, 본인은 비록 생전에 제대로 대우받지 못했더라도 그 이념은 살아남아 현실을 개선하는 데 큰 힘을 발휘한다. 정도전의 삶과 이상은 그 사실을 우리에게 말해 준다.
_심경호(고려대 한문학과)

혁명의 시대를 읽는, 가장 흥미로운 텍스트 『삼봉집』
정도전의 작품 읽기가 흥미로운 것은 그의 글에는 개인사를 넘어 고려 말에서 조선으로 바뀌는 혁명 시대의 변화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이다. 그가 유랑과 유배의 시간을 보내던 시절에 지은 작품 속에는 고려 말 피폐하고 곤궁해진 백성의 삶이 살아 있고, 그런 와중에 전횡을 일삼는 권력층의 모습이 드러나며, 그 결과 새로운 세력이 등장하고 조선 개국이라는 역사적 전환이 일어나는 과정을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이 격변의 시대에, 누구보다 중심에 있던 인물이 남긴 글은 그가 살았던 시대만큼이나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정도전 작품 선집은 정도전이라는 한 인간의 맑은 서정과 꼿꼿한 정신이 고전 독서의 담박한 감동을 전하는 동시에, 혁명을 주도한 정치가의 기상과 격변의 시대를 함께 경험하게 해줄 것이다.

정도전을 읽는 키워드 _ 책의 구성과 내용
정도전은 조선 왕조 내내 공식적인 평가를 제대로 받지는 못했으나, 지식인들은 그의 글을 널리 읽었다. 서거정 등이 왕명을 받아 편찬한 『동문선』에도 그의 시문이 엄연히 실려 있고, 『삼봉집』도 여러 차례 간행되었다. 『삼봉집』은 시와 문을 따로 수록하고 각각 문체별로 구분하였다. 따라서 연차별로 정도전이 어떤 시와 문을 지었는지 잘 알 수가 없다. 특히 정도전의 경우는 정치계에 모습을 드러내기 전인 청년기 이전의 삶이 어땠는지를 추정할 수 있는 자료가 거의 없다. 그래서 이 선집에서는 그의 시문을 차근차근 읽어 연보를 재구성하고, 그의 시문 가운데 삶의 궤적을 알 수 있는 것들로 골라 연차별로 재구성하였다.
더욱이 우리나라의 대표 한문학자인 심경호 교수는 선집을 꾸리면서, 『삼봉집』뿐 아니라 『태조실록』, 『동문선』, 금석문으로 남은 글, 타인의 글로 알려진 글에 대한 고증을 통해 발굴한 글까지 더해, 정도전의 면모를 다각도로 보여준다.
이 책은 크게 7장으로 나뉜다. 1장부터 4장까지는 정도전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때부터 정치 인생에서 최고 정점에 올랐던 시절을 지나 제거되기까지의 과정을 ‘출세(出世)’, ‘유랑(流浪)’, ‘혁명(革命)’, ‘조국(肇國)’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재구성하였다.
5장 사상(思想)에서는 조선의 국호를 정하고 군주의 도리, 재상의 역할 그리고 정도전의 대표작으로 널리 알려진 『불씨잡변』의 내용 중에 대표적인 글을 제시하여 정도전이 꿈꾼 사상적 이상을 제시하였다. 6장 ‘경복(景福)’에서는 새 왕조의 궁궐터를 정하고 그 궁궐의 각 처소의 이름을 명명한 과정과 거기에 담은 뜻을 조명하였다. 그가 명명한 근정전, 사정전, 연생전 등의 이름은 현재까지도 그대로 전한다. 마지막 7장 ‘평가와 논쟁’에서는 정도전에 대해 타인이 기록한 시문을 제시하여, 정도전에 대해 보다 객관적으로 조명해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정도전이 시대에 던진 물음과 그 의미

지식인이라면
오늘은 어제와 다른 날 / 내일은 또 어떤 날인가
음양이 쉬지 않고 운동하여 / 사계절이 서로 밀고 당기니
인생 백 년에 며칠이 즐거우랴 / 생각하면 마음만 슬프구나
아아, 사람들은 욕망에 절어 / 지각 없이 늙어가서
귀한 자는 교만하고 / 천한 자는 아첨을 일삼는다만
부귀는 번갯불 / 죽은 뒤엔 비난만 쌓이리
아름다운 군자는 / 엷어지지도 검어지지도 않아
운월(雲月)의 정취 높디높고 / 빙설의 자태 희디희어
불후의 이름을 / 천년토록 드리우려 한다네
북받쳐 긴 노래를 부르니 / 가을바람만 스산하여라
_「가을밤(秋夜)」 중에서

정도전은 공자가 ‘갈아도 얇아지지 않고 검게 물들여도 검어지지 않는 덕이 군자의 이상’이라고 한 말을 빌려, 군자라면 어질지 못한 사람을 멀리해야겠지만 그 사이에 있더라도 그들을 선도할 수 있는 적극적인 실천가가 될 수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하였다. 정도전은 권력의 중심에 오르기 전 유랑의 세월을 보내며 많은 사람을 만나고 군자, 즉 선비에게 중요한 것은 실천정신이라는 것이다. 또한 그는 무엇보다도 선비라면 자기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내실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차라리 세속에서 비방을 당할지언정 성인의 가르침을 저버리지 않으며, 차라리 굶주려 쓰러져 곤경에 빠질지언정 불의를 범하여 마음에 부끄러움이 있게 하지는 않습니다. 이것이 유학자의 전공입니다.
_「금남의 야인(錦南野人)」 중에서

지도자라면
예로부터 임금 된 이가 부지런히 힘쓰면 나라를 얻고, 편안히 놀면 나라를 잃었다. 하지만 그저 부지런할 줄만 알고 어떻게 부지런해야 하는가를 모르면, 그 폐단은 너무 가혹하게 살피는 데 빠지고 말아서 다스림에는 소용이 없게 된다. 그렇다면 임금이 마땅히 부지런히 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나는 언제나 정사를 들을 때마다 단 하나의 일이라도 잘못 처리할까 두려워하지만, 정치의 온갖 사안들이 지극히 번잡하다. 어떻게 하면 마땅함과 마땅하지 못함을 분별하여 처리하는 데 실수가 없겠는가. …… 명령을 잘 닦는 것과 관련해서도 이미 내린 명령을 취하하여 실행하지 않게 될까 두렵다. 어떻게 하면 공리에 부합하게 해서 백성이 진심으로 복종하게 만들겠는가.
_「군주의 역할을 묻는다(殿試策)」 중에서

정도전이 조선 개국 후에 작성한 책문 중의 일부이다. 그는 이 글에서 군주가 무엇을 부지런히 해
야 하는가를 묻는다. 그는 군주라면 법 적용과 관련하여 공정하게 판단하고, 명령을 공리에 합당하게 내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했음을 이 물음을 통해 짐작할 수 있다.

관리라면
임금의 마음을 바르게 하려면 역시 스스로를 바르게 해야 합니다. 자기 몸을 바르게 하려면 사람을 하는 밝음과 일에 대처하는 방정함이 있어야만 잘할 수 있습니다.
_「도당의 할 일은(高麗國新作都評議使司廳記)」 중에서

정도전이 고려 말 최고 의정기관이었던 도평의사사의 책무에 대해 한 말 중의 일부이다. 임금을 보좌하는 의정기관의 관리라면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바르게 하는 일이 첫째인데, 그 방법은 사람을 쓸 때 적절한 사람을 알아보고 발탁하는 것, 그리고 일처리를 공명정대하게 처리하는 것에 있다고 정도전은 보았다.


목차


정도전은 누구인가

제1장 출세(出世)
난리 뒤 송경의 버들빛│변방의 달│옛 뜻을 이어│나 떠나련다│나의 아버지│삼봉에 올라│석탄을 생각하다│경술년 보름달 아래서│가을밤│정몽주에게 보내는 서한│목은 선생이 박의중을 전송한 글을 읽고│감흥

제2장 유랑(流浪)
나주의 부로들에게│도깨비들아│가난│하을지의 시에 붙임│소재동 사람들│농부에게 답하다│ 금남의 야인│김 거사를 찾아가다가│시골 생활│무열산인의 극복루 기문을 읽고│탁광무 선생의 연꽃 사랑│염흥방의 도연명 시 후서를 읽고│정침 이야기│이호연의 호연지기│아름다운 막객, 김의경│산중살이│이사를 하다│철원에서│나는 누구인가

제3장 혁명(革命)
요동의 대인에게│아아, 오호도│십 년 만의 성균관│미지산 사나사의 석종명│남양에 도임하여 상감께 올립니다│안렴사 유정랑을 전송하며│아이쿠, 말에서 떨어지다니│척약재 김구용 시를 논평하다│이숭인의 시문에서 새로운 인문을 읽다│인재 등용에 관한 건의│도당의 할 일│나무꾼을 그린 그림│공부의 어부사에│공양왕에게 올리는 상소│도당에 올리는 글│서적포 설치를 축하하며│광주 절제루에 올라

제4장 조국(肇國)
상감의 표덕을 지어 올리며│명나라 궁궐에서│대동강 노래│임금을 모시고 장단에 노닐며│몽금척 악장을 올립니다│첩자 혐의에 대한 변론│군제 개정에 관한 상서│조선경국전을 올리며│정안군을 전송하는 시권에 붙임│천도에 관해 올리는 글│하늘 신과 땅 신에게 바치는 제문│조준의 초상화에 붙이는 찬│새 궁궐의 잔치에서│천문의 변고로 시책을 묻는 교서│새 서울의 팔경을 노래하다│이요정에서 공신의 도리를 설하다│군주의 역할을 묻는다│군은에 감사하며 올리는 글│향약제생집성방 서문│스스로를 조롱하다

제5장 사상(思想)
보위를 바룸│국호를 정함│재상의 권력│재상의 직분│군주의 길│이단을 왜 물리쳐야 하는가│나의 불씨잡변│이가 심과 기를 타이르노라

제6장 경복(景福)
경복궁의 이름│강녕전│연생전과 경성전│사정전│근정전과 근정문│융문루와 융무루│정문

제7장 평가와 논쟁
권근이 쓴 진찬│고려사와 태조실록│심광세의 수진방│허균의 평가│정도전을 위한 설단비

연보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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