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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이야기

우리말 이야기

  • 장진호
  • |
  • 글누림
  • |
  • 2012-04-30 출간
  • |
  • 364페이지
  • |
  • 152 X 224 mm
  • |
  • ISBN 978896327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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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생각을 조심하라, 말이 되기 때문이다.
말을 조심하라, 행동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말의 종합적 길라잡이!

저자 스스로 의문스러운 말이 있으면 캐어 보고, 또 남들이 질문해 온 말들에 대하여 답해 준 말 420가지를 한데 모으다!

1 아리랑은 무슨 뜻일까? 개똥벌레는 개똥과 관련이 있는 말일까?

아리랑
아리랑의 어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그 중에는 나의 낭군과 이별한다는 뜻인 아리랑我離郞에서 왔다는 설도 있고, 또 리랑이라는 머슴과 성부라는 처녀와의 애달픈 사랑 이야기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다.
그러나 이들은 다 견강부회한 민간 어원설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된다. 아리랑의 ‘아리’는 우리말 ‘아리다’에서 왔다고 본다. 아리다는 ‘상처가 찌르는 듯이 아프다’ 또는 ‘마음이 몹시 고통스럽다’의 뜻이다. “상처가 아리다. / 그리움으로 가슴이 아리다.”와 같이 쓰이는 말이다.
‘아리’가 이 말에서 유래했음은, ‘아리랑’의 대對가 되는 ‘쓰리랑’을 보면 더욱 확연해진다. 쓰리랑의 ‘쓰리’는 ‘쓰리다’란 말에서 온 것이기 때문이다. 쓰리다 역시 ‘쑤시는 듯이 아프다’의 뜻이다. 이 노래가 지니는 이별의 아픔을 잘 나타내고 있는 말들이다.
그리고 아리랑의 ‘랑’은, 둘 이상의 사물을 같은 자격으로 열거하는 뜻을 나타내는 접속 조사가 아닐까 한다. ‘너랑 나랑, 멀위랑 ?래랑’ 할 때의 랑이다. 속이 아리고 또 아리는 극도의 아픔을 강조하기 위하여 ‘랑’이란 조사를 써서, ‘아리고 또 아리는’ 아픔을 거듭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겠기 때문이다.

아리랑은 무슨 뜻일까? 개똥벌레는 개똥과 관련이 있는 말일까?
시누이 남편은 무어라 불러야 할까? 제사 때 술잔을 향불 주위에 세 번 돌리는 연유는 무엇일까?
‘갈는지’와 ‘갈런지’는 어느 것이 맞을까? 쌀은 사러 가면서 왜 팔러 간다고 할까?
‘머지않다’와 ‘멀지 않다’는 어떻게 다를까? 수굼포, 대끼리는 경상도 사투리일까?
새해 인사와 문상 때는 어떤 말을 하는 것이 좋을까?
팔만대장경은 경판 숫자에서 온 이름인가?

개똥벌레
개똥벌레의 개똥은 무슨 의미일까?
우리말의 접두사 ‘개-’를 보자. ‘개-’는 일부 명사의 어근에 붙어, 참 것이나 좋은 것이 아니고 변변하지 못한 것임을 나타내는 말로 쓰인다. 개살구, 개비름, 개나리 등 수없이 많다.
그런데 이 ‘개-’는 동물 이름 개[犬]에서 온 것으로 알기 쉽지만 그렇지 않다. 고유어 ‘갖’에서 온 것이다. ‘갖’은 표피나 가짜[假]의 뜻을 지닌 말로 가죽, 거죽, 갓[邊], 겉, 살갗 등의 뿌리가 된 말이다. ‘갖’은 내용물이 아닌 표피이기 때문에, 진眞이 아닌 가假라는 2차적인 뜻을 담게 된 듯하다.
개똥벌레의 ‘개’도 동물 이름인 개에서 온 것이 아니라, 가짜를 뜻하는 ‘갖’에서 온 것이다. 이 갖은 후대로 오면서 ‘개’로 변하였다.
그러면 개똥벌레의 ‘똥’은 무엇일까? 항문으로 배설하는 똥[屎]일까?
개똥벌레의 ‘똥’은 그 똥이 아니라. 등燈의 변한 말이라 생각된다. 이 등이 ‘갖등’이 되고, 뒷날 ‘갖’이 ‘개’로 변함에 따라 ‘개ㅅ등갯등’이 된 것이다. ‘갯등’은 진짜 등이 아닌 가짜 등이란 뜻이다. 시골 아이들은 지금도 개똥벌레를 잡아서 호박꽃에 넣어 싸서 등을 만든다. 이것이 가짜 등 곧 ‘갯등’이다. 널리 알고 있는 형설지공螢雪之功의 고사도 바로 이 ‘갯등’과 관련된 이야기다.
이 ‘갯등’이 후대로 내려오면서 소리 나는 대로의 ‘개?’이 되고, ‘개?’이 개똥으로 변한 것이다. ‘개?’이 개똥으로 변한 데에는 기존의 개똥밭, 개똥갈이 등의 말에 유추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요컨대 개똥벌레는 개똥같은 더러운 이름에서 온 것이 아니라, 작은 등불이라는 아름다운 이름에서 온 벌레다.

이와 같은 문제들은,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한 번쯤은 가져봄 직한 질문들이다. 평소 언어생활에서 눈여겨볼 만한 이러한 말에 대하여, 고전연구가 장진호 씨가 간명한 설명과 예를 덧붙여, ‘국어 선생님도 몰랐던 우리말 이야기’라는 제하의 책을 펴냈다.
그간, 저자 스스로 의문스러운 말이 있으면 캐어 보고, 또 남들이 질문해 온 말들에 대하여 답해 준 말 420가지를 한데 모아, 이런 궁금증을 지닌 다른 많은 사람들에게 다소의 참고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출간한 것이다.

2 궁금했던 우리말 420가지를 한데 모으다

책의 내용은 모두 여섯 장으로 나뉘어 있는데, 바른 뜻으로 써야 할 말, 고쳐 써야 할 말, 말의 뿌리에 대한 말, 표현과 어법에 관한 말, 예절에 관한 말, 전통과 문화에 관한 말 등으로 짜여 있다.
그 중 전통 예절과 문화에 대한 말 중에는 오늘날의 실생활과 멀어진 연유로, 잊히고 사라질 안타까움에 처한 용어가 많다. 그런 말의 대다수는 젊은 세대에게는 더욱 낯선 말이 되어 가고 있기 때문에, 새 세대에게 그 유산을 조금이나마 전해야겠다는 나름대로의 의무감에서 그런 말들을 챙기게 되었다고 한다.
맞춤법이나 표준어에 대해서는, 여타 서적들에서 보는 것처럼 단순히 맞는 표기만을 안내하는 자리를 넘어서서, 새로 다듬어야 할 문제와 그 해답을 아울러 제시하기도 한다.
또 어원에 대해서도 기존의 주장과 다른 견해를 주로 밝히고 있는데, 고어 잔존율이 높은 경상도 방언을 그 밑동으로 하여 말의 뿌리를 살피고 있는 점이 특기할 만하다.
지금 언중(言衆)이나 언론 매체에서 쓰고 있는 외국어의 무의미한 남용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는데, 단순한 외국어 내지 외래어에 대한 배척이 아니라, 언어가 지닌 전달의 효율적 기능이라는 바탕에서 그것을 살피고 있는 점 또한 두드러진다.
이러한 종류의 책이 가지는 딱딱함을 덜어주는, 군데군데의 곁들인 이야기도 흥미를 더해 주어, 누구나 부담 없이 읽어 나갈 수 있는, 말의 종합적 길라잡이가 되리라 생각된다.


목차


머리말
꼬리말

이야기 하나_ 바른 뜻으로 써야 할 말
이야기 둘_ 고쳐 써야 할 말
이야기 셋_ 말의 뿌리에 대한 말
이야기 넷_ 어법과 표현에 관한 말
이야기 다섯_ 예절에 관한 말
이야기 여섯_ 전통과 문화에 관한 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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