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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어느늦은밤

1994년어느늦은밤

  • 유현산
  • |
  • 네오픽션
  • |
  • 2012-05-03 출간
  • |
  • 384페이지
  • |
  • ISBN 9788954427227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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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시작과 끝
2. 떠나지 못한 종이비행기
3. 이세종
4. 기표와 다윗
5. 조연들
6. 종의 비명

작가의 말

도서소개

괴물 같은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괴물이 된 청춘들! 제2회 자음과모음 네오픽션상 수상작가 유현산의 소설 『1994년 어느 늦은 밤』. 폭풍 같던 1990년대를 다룬 정통 사회파 스릴러로, 지존파 사건을 모티프로 삼아 ‘세종파’라는 가상의 범죄 집단을 만들어냈다. 세상에 편입되지 못한 분노를 극단적인 방식으로 표출한 범죄 집단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한 동네에서 자란 다섯 명의 빈민촌 아이들. 소외된 계층의 삶은 더욱 피폐해지기만 하고, 허무주의에 빠져 행동하지 못하는 한동진을 제외하고 친구들은 1993년 세종파를 결성한다. 강간, 살인, 납치 등 온갖 범죄를 일삼게 된 그들은 자신들의 행동에 의미를 부여하며 비뚤어진 신념 속으로 더 깊이 빠져드는데….
제2회 자음과모음 네오픽션상 수상작가, 유현산 신작 장편소설!

폭풍 같던 1990년대를 수직으로 관통한 정통 사회파 스릴러!

괴물 같은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 괴물이 된 자들의 잔혹한 비명

“괴물 같은 세상에선 괴물로 사는 수밖에 없어!”

“나는 보았다. 인간이 어떻게 악마가 될 수 있는지를, 꿈에서조차 승리의 희망을 품지 못하는 패배자들이 어떻게 세상에 복수하는지를, 더 나은 세상은 불가능하다고 믿은 20대들이 어떻게 자신과 세상을 난장판 속에 던져버렸는지를, 나는 보았다.”
-본문 중에서

| 모두가 좋은 세상에 대한 열망으로 부풀어 있던 1990년대 초입에,
시대를 뒤흔든 조직범죄의 원형이자, 한국 역사상 가장 끔찍한 범죄 집단이 탄생했다.

1990년대를 살아낸 이들에게 그 시대는 어떻게 기억될까. 독재 정권이 막을 내리고 정치적으로는 합리적 문민정부가, 경제적으로는 후기 자본주의가 시작되면서 1990년대의 화려한 막이 올랐다. 그러나 좋은 세상이 올 거라는 희망으로 충만했던 시대의 초입에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한다. 시대를 뒤흔든 조직범죄의 원형이자, 한국 역사상 가장 끔찍했던 범죄 집단으로, 온 국민을 충격으로 몰고 간 ‘지존파 사건’이 그것이다.
이번 소설은 견딜 수 없는 폭염으로 임계점을 향해 부글부글 끓어오르던 1994년 여름을 배경으로, 한국 범죄 사상 가장 잔혹한 집단으로 기억되고 있는 지존파 사건을 모티프로 삼아 ‘세종파’라는 가상의 범죄 집단을 만들어 1990년대라는 시대가 가지고 있던 모순과 사회사적 풍경을 매우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평등에 대한 세상의 희망적 전망은 환상이었을 뿐, 넘어설 수 없는 불평등과 부조리로 가득한 모순적 체제 속에서 사회로부터 철저하게 소외당한 젊은이들의 결코 나아지지 않는 삶에 대한 좌절과 박탈감은 분노를 폭발시켰고, 집단적, 부정적 저항이라는 형태의 무차별적인 폭력과 잔혹한 범죄로 이어졌다. 작가는 이번 소설에서 세종파라는 범죄 집단을 통해 그 시대가 품고 있었던 비극에 대해 이야기한다.

“세종파를 이해하려면 1990년대의 밑바닥을 봐야 해요. (……) 1990년대는 1980년대와 질적으로 다른 시대죠. 잘살아보세라든가, 독재타도라든가, 이렇게 우리를 하나로 묶는 구호가 사라진 시대예요. 젊은 세대에겐 소비 자본주의나 빈부 격차만 보였죠. 사람들이 돈을 위해 아귀다툼을 하는 것만 보였어요. 실제로 1990년대부터 양극화가 심해지기 시작했어요. (……) 그 밑바닥을 이해해야 돼요. 그 무렵 하층 계급의 20대들은 박탈감에 젖어 있었어요. 가벼운 바람에도 비명을 지르는 아주 예민한 종이었죠. 이런 좌절의 분위기에서 세종파가 나왔고 막가파가 나온 거예요.”(본문 중에서)

세종파가 저지른 범죄들은 개인적 차원의 원한이나 분노와 무관한 사이코패스적 범죄와 달리 사회적 차원의 분노에서 발현된 것이지만, 그 분노의 해소 방식에 있어서 잘못된 의지와 믿음을 바탕으로 저질러진 행태는 평범한 사람들의 보통의 행복을 무참히 짓밟았다.

“안 돼! 이건 너무하잖아. 잘 봐. 세상을 잘 봐. 세상은 백만 가지 슬픔에 잠겨 있고, 그래도 인간들은 어떻게든 버텨내고 있잖아. 그래 나도 잘 알아. 사는 게 끔찍하게 힘든 일이라는 건 알아. 인간이 터무니없이 약하다는 것도 알아. 하지만 이건 정말 아니잖아. 누가 너희한테 이럴 권리를 줬어? 누가 너희한테 모든 것은 가능하다고, 꿈은 이루어진다고 속삭였어? 그건 다 개소리야.”(본문 중에서)

원래 그렇게 잔인한 성격의 반사회적 인물이 아니었던 세종파 일원들의 목표는 사실 ‘돈’이었다. 사회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했던 이들은 개인으로서 이루기 어려운 것들을 집단이라는 미명 하에 성취하고자 조직 강령까지 만들어가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모으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이런 과정에는 불가피하게 폭력이 개입될 수밖에 없었고, 그럴 때마다 ‘이 모든 행위는 사회에 대한 복수’라며 부여되는 나름의 정당성은 강간, 납치, 살인, 시신유기 등의 극악무도한 범죄에까지 다다라 결국 모두를 파멸에 이르게 만든다.
사회가 빚어내는 추악한 거짓말 앞에 무너진 그들, 개인의 불행을 사회적 차원의 불행으로 가져가 타인의 일상을 무참히 짓밟은 이 모든 행위들에 우리는 어떤 가치 판단을 내릴 수 있을까.

| 폭염으로 들끓던 1994년, 온 국민을 충격으로 몰고 간 사건!
세종파라는 이름으로 무차별적 폭력과 범죄의 중심에 선 자들

교도소에 있던 10년 동안 나는 써야 한다는 생각만 했다. 써야 한다는 사명, 그것은 폐허가 된 내 삶에 우뚝 서 있는 비석이었다. 개방, 빈부 격차, 소비자본주의, 한국병, 철없는 신세대, 반사회적 인격 장애, 도덕적 타락, 그것이 무엇이든 나는 우리를 파멸시킨 이름들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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