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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빛 양심의 길을 찾아

기억의 빛 양심의 길을 찾아

  • 최석규 ,최석규선생문집간행위원회(엮음)
  • |
  • 채륜
  • |
  • 2013-10-22 출간
  • |
  • 370페이지
  • |
  • 152 X 223 X 30 mm
  • |
  • ISBN 9788993799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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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한국이 낳은 천재 언어학자 최석규
그의 흔적을 아로새기다
‘한국이 낳은 천재 언어학자’ 故 최석규 선생의 글과 그를 회고하는 글을 함께 모았다. 1부는 최석규 선생이 여러 매체에 발표한 번역 작품, 비평, 논설 등 그의 학문 세계와 연구 성과가 잘 드러나는 글로 이루어져 있는데, 여기에 미발표된 글도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2부는 최석규 선생을 아는 많은 사람의 회고록과 함께 그가 어머니와 아내에게 썼던 사랑이 담긴 편지를 모아서 ‘학자 최석규’가 아닌 ‘인간 최석규’의 모습도 알 수 있게 한다.

출판사 서평
학문과 교육의 양심 잣대, 완벽주의를 추구한 천생 학자
그는 천생 학자였다. 삶의 모든 것이 그에게는 탐구하고 싶은 과제처럼 느껴졌던 것 같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다양한 분야의 글을 남길 수 있었을까? 학부에서 철학을 전공한 후에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공부하면서 언어학 이론을 갈고닦고, 더 나아가 프랑스어, 라틴어, 이탈리아어까지 공부한 데에다 문학과 음악에도 깊은 조예가 있었기에 그의 글에서는 아주 다양한 세계가 펼쳐진다. 희곡 작품을 번역하거나 어떤 작품에 대한 평론을 쓰는가 하면 개인에 대한 성찰, 예술에 대한 여러 가지 담론을 펼치고 우리 사회의 문제와 국제 정세에 대한 생각을 밝히기도 하는 등 매우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두고 탐구했음이 보인다. 하지만 그 지식이 얕은 것은 아니었다. 무엇을 하든 ‘완벽하게’ 하는 것이 그의 삶의 자세였던 만큼 그 깊이 역시 매우 깊다. 어떤 글을 쓸 때는 한 번에 쓰는 법이 없이 매우 신중을 기하여 표현을 고르기 때문에 남겨둔 글이 많지 않았고, 자칫 소홀하기 쉬운 프랑스어 발음 하나하나까지 정확을 기하여 제자들을 가르칠 정도였으니, 그가 얼마나 올곧은 자세로 학문에 임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한 가지를 가르쳐도 알 때까지, 정해진 진도를 나가지 못하면 보충 수업을 해서라도 가르치려고 했던 그는 사실 올바른 교육자이자 학자의 표본이었던 것 같다.
이 책에는 이렇게 ‘학자 최석규’의 모습을 알 수 있는 글이 담겨 있다. 다양한 분야의 학문, 특히 언어학에서 더 빛났던 천부적 능력과 끊임없는 노력 덕분에 권위 있는 프랑스 언어학자 앙드레 마르띠네를 지도 교수로 하여, 한국인 최초 언어학 국가박사 과정을 마친 언어학계의 큰 별 최석규 선생의 학문적, 정신적 궤적을 되짚고 있는 것이다.

언제나 마음속에 품고 있던 다정함
최석규 선생의 주위에는 그를 존경하는 사람이 많았던 것 같다. 아마 드높은 학문의 경지를 보여준 것에 더해 마음속에 다정한 기운을 품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학문 앞에 완벽함을 추구하고자 했던 그의 모습을 볼 때 어떤 이는 매우 깐깐한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물론 최석규 선생이 평생을 힘써 온 학문, 특히 언어학에서 도달한 높은 경지는 완벽함을 추구하는 정신에서 비롯된 것이고, 그것이 다소 엄격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학문을 대할 때의 모습이고 사람을 마주함에서는 한없이 따뜻했다. 완벽주의자로만 알고 있던 그에게 따뜻하고 다정한 체취가 넘친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그를 학문과 정신의 스승으로 동시에 삼은 많은 이들이 있었다. 그의 이런 점은 회고록에서 잘 드러난다. 최석규 선생과 맺은 인연은 제각각이지만 학문의 스승으로서, 인생의 선배로서 존경하는 마음이 공통되어 있다.
그의 다정함은 특히 반평생을 함께한 아내와 어머니에게 크게 표출된다. 젊은 시절 어머니와 아내(연애 시절)에게 쓴 편지에는 상대에 대한 애틋함과 다정함이 그대로 묻어난다. 특히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에 쓴 ‘어머님 전 상서’에는 먹먹한 심경과 함께 매우 사랑했던 어머니께 보내는 절절한 마음이 그대로 녹아들어 읽는 사람의 마음마저 먹먹하게 만든다.
이처럼 이 책은 앙드레 마르띠네의 제자이면서 그를 뛰어넘는 이론을 정립하며 ‘세계적인 언어학자’로 입지를 다졌던 최석규 선생의 학문 세계를 살펴볼 수 있게 하였다. 글이 발표된 것은 꽤 오래전이지만,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도 큰 깨우침을 주는 문장이 가득하다. 또한 ‘학자 최석규’에 가려져 있던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함께 살펴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목차


들어가는 말_ 기억은 곧 양심이다

1부 정신적 궤적을 더듬다
1장 예술 이야기
희곡 ‘역마관’
코스모스와 나
우리 예술의 반성 1
우리 예술의 반성 2
우리 예술의 반성 3

2장 제국주의와 사대주의
사대주의와 새로운 국제사회
비단 리봉의 노래
괴로운 박수拍手
4·19 정신론
아메리카니즘에 대하여

3장 역사의 나와 주체
상황과 의식: 나의 심상心像 풍경風景
일상생활의 단편斷片: 영원한 기억
정치·사회·세계에 대한 수상隨想
무책임한 개인들
학생들에게 대답을 주라
동정同情

4장 뽀뽈리노, 뽀뽈리노
풍족하지 못한 뽀뽈리노들: 이탈리아의 서민층
나의 여성론 1: 애인의 논리
나의 여성론 2: 여자의 아름다움
단일민족의 저력 발휘하자

5장 문학예술의 터전
반지성과 비합리의 철학자 베르끄손
남과 나의 비극
‘존재’에의 정시正視
신문 없는 소르본느
상아탑 속의 강제노동: 프랑스 편
작품의 가치와 평가
단편소설 ‘계집애’

2부 일상의 자취를 더듬다
1장 최석규 선생에 대한 회상
나의 남편, 최석규_ 윤을병
최석규 선생님을 회고함_ 김석득
최석규 선생님 기억의 단편들_ 이성일
인생을 바꿔주신 스승님_ 손한
최석규 선생과의 몇 번의 만남_ 이병근
최석규 교수님과 “La Porte etroite”_ 김희정
존경하는 최석규 선생님을 추모하며_ 심선화
알레지아의 부케Le Bouquet d"Alesia 카페에서_ 정재규
슈퍼 할아버지, 무슈 최_ 박성희
최 석규 교수님을 추억함_ 김정수
최석규 선생님과의 추억_ 성낙수

2장 최석규 선생의 사랑
어머님 전 상서
연인에게 쓰는 편지
윤을병 여사 독창회 가사 번역

붙이는 자료_ 최석규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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