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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반대편세계에서워바타

기억의반대편세계에서워바타

  • 안지미 , 이부록
  • |
  • 두성북스
  • |
  • 2012-04-20 출간
  • |
  • 192페이지
  • |
  • ISBN 9788994524061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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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기억의 반대편 세계에서, 워바타』는 전쟁에 대한 픽토그램적 비평을 시도한다. 전쟁을 묘사하거나 재현하는 일은, 실은 불가능한 일이다. 전쟁이란 오직 비평만이 가능한, 가장자리 없는 사태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재현을 위한 대상으로서의 전쟁이 불가능하다고 해서, 우리는 그것을 재현할 수 없다고 선언하는 데 머물러서는 안 될 일이다. 전쟁이 우리에게 표상할 수 없는 것을 표상해야 한다는 윤리적인 의무를 면제해 주지는 않기 때문이다. 전쟁을 무기, 살상과 부상, 개전과 종전, 군대, 전투 등으로 이뤄진 사태로 바라보는 한 우리는 ‘군사적인’ 전쟁만을 생각하는 것에 머물러 버린다. 반면 전쟁을 죽음과 공포, 혼란, 재앙으로만 바라보는 것은 오직 전쟁을 시정이 넘치는 사태로 격상시켜 버리는 짓이다.
전쟁에 대한 픽토그램적 비평
전쟁은 인간에게 치유될 수 없는 상처를 주고 모든 것을 파괴한다
전쟁, 그것을 인정하는 삶은 불구로 살아가는 것이다

워바타 = War + Avatar = Warvata
워바타는 전쟁(War)과 아바타(Avatar: 가상사회에서 자신의 분신을 의미하는 시각적 이미지)의 합성어다. 전쟁을 표상하는 가상의 아바타를 뜻한다.
전쟁을 상징하는 다양한 에픽토그래프(Epictograph = Epic + Pictograph: 서사 그림 문자)로 변형하여 확장함으로써 유일한 진리보다는 다양한 오류의 세계를 보여주게 된다.

표상할 수 없는 것의 표상
이들의 작업은 전쟁의 참상과 비극에 대한 묘사로 볼 수 없다는 발언으로, 즉 그것을 서둘러 표상하려 애써서는 안 된다는 언표로 읽힌다. 픽토그램은 어떤 변용을 가하더라도 시학화될 수 없다. 픽토그램이란 이미지가 제 아무리 피를 흘리고 머리가 잘려 나가도 그것은 픽토그램으로서의 의미 값을 넘어서지 못한다. 거꾸로 잔혹과 비극을 재현하려고 한다면 우리는 어떤 이미지도 픽토그램과 같은 성질의 이미지로 돌아가지 않도록 저항해야 한다. 그러므로 ‘워바타’는 바로 그 표상할 수 없지만 표상해야 하는 대상으로서의 전쟁 그리고 그것을 둘러싼 표상의 의무 사이의 모순을 다룬다. 그렇기에 워바타는 전쟁과 관련한 표상의 윤리를 시험한다.

■ 해설
표상할 수 없는 것의 표상
『기억의 반대편 세계에서, 워바타』는 전쟁에 대한 픽토그램적 비평을 시도한다. 전쟁을 묘사하거나 재현하는 일은, 실은 불가능한 일이다. 전쟁이란 오직 비평만이 가능한, 가장자리 없는 사태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재현을 위한 대상으로서의 전쟁이 불가능하다고 해서, 우리는 그것을 재현할 수 없다고 선언하는 데 머물러서는 안 될 일이다. 전쟁이 우리에게 표상할 수 없는 것을 표상해야 한다는 윤리적인 의무를 면제해 주지는 않기 때문이다. 전쟁을 무기, 살상과 부상, 개전과 종전, 군대, 전투 등으로 이뤄진 사태로 바라보는 한 우리는 ‘군사적인’ 전쟁만을 생각하는 것에 머물러 버린다. 반면 전쟁을 죽음과 공포, 혼란, 재앙으로만 바라보는 것은 오직 전쟁을 시정이 넘치는 사태로 격상시켜 버리는 짓이다.
클라우제비츠 이후 우리는 전쟁이 또 다른 형태의 정치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 시대에 범람하는 전쟁의 시학詩學, 즉 평화주의와 인도주의에는 많은 결함이 있다. 전쟁을 규탄하고 저주하기에 앞서, 우리는 전쟁을 사고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그럼 전쟁이 오직 비평을 위해서만 존재하는, 대상 없는 사태들이라고 한다면, 전쟁을 표상하는 일은 금지되어야 할까.
이 책에서 끊임없이 반복되고 변용되는 픽토그램의 배열을 읽는 방법 역시, 이러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이들의 작업을 전쟁의 참상과 비극에 대한 묘사로 볼 수 없다는 발언으로, 즉 그것을 서둘러 표상하려 애써서는 안 된다는 언표로 읽는다. 픽토그램은 어떤 변용을 가하더라도 시학화될 수 없다. 픽토그램이란 이미지가 제 아무리 피를 흘리고 머리가 잘려 나가도 그것은 픽토그램으로서의 의미 값을 넘어서지 못한다. 거꾸로 잔혹과 비극을 재현하려고 한다면 우리는 어떤 이미지도 픽토그램과 같은 성질의 이미지로 돌아가지 않도록 저항해야 한다. 그러므로 ‘워바타’는 바로 그 표상할 수 없지만 표상해야 하는 대상으로서의 전쟁 그리고 그것을 둘러싼 표상의 의무 사이의 모순을 다룬다. 그렇기에 워바타는 전쟁과 관련한 표상의 윤리를 시험한다. 그 과정이 얼핏 지루해 보인다면, 그것은 분명 우리의 윤리적 게으름의 효과일 것이다.
- 서동진·계원예술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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