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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9세기 한 중 문인교류

18-19세기 한 중 문인교류

  • 한영규 ,한메이
  • |
  • 이매진
  • |
  • 2013-04-19 출간
  • |
  • 192페이지
  • |
  • 152 X 223 X 20 mm
  • |
  • ISBN 9788993985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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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한ㆍ중 지식인의 교류로 읽는 동아시아 문명의 흐름!”
홍대용과 엄성, 김정희와 옹방강, 박규수와 동문환…
연행을 매개로 펼쳐진 특색 있고 다채로운 우정의 기록!

조선의 선비, 청대 문인을 만나다 ─ 한ㆍ중 문인 교류의 빛나는 열두 장면
“그대들 조선으로 향하고 나는 월 땅으로 돌아가네. 꿈속에서 관산이야 다르겠지만 가을밤 밝은 달은 함께 보겠지요.” 19세기 청나라 시인 장제량이 조선의 선비를 회상하며 지은 사별시의 한 구절이다. 장제량은 연경을 떠나면서 다시 볼 수 없어 슬픈 사람들로 스승, 친구와 함께 우정을 나눈 조선의 선비들을 꼽았다. 장제량하고 우정을 나눈 인물은 누구이며, 이 사람들에게 어떤 사연이 있었을까?
《18~19세기 한ㆍ중 문인 교류》는 위의 사례를 비롯해 ‘연행’을 매개로 펼쳐진 조선의 사신과 청나라 문인의 다채로운 교유를 정리한 책이다. 그동안 문인 교유에 관한 연구는 조선 측 인사를 주체로 설정하고 그 행적을 따라가며 의미를 부여하는 일이 대부분으로, 상호 소통의 측면은 그다지 부각되지 않았다. 물론 18~19세기 동아시아에서 조선은 청나라의 문명을 받아들이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우정과 환대의 양상은 인간 대 인간의 소통이므로 문화나 학술에 비해 일방성이 덜하다. 이 책은 ‘연행’, ‘필담과 시문 창수’, ‘환대와 우정’이라는 키워드 아래, 특히 청조 문인이 조선 인사에게 우의(友誼)를 표명한 사례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기술했다. 성균관대 성균중국연구소가 주관하고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지원한 ‘아시아와 한류’라는 문명교류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 프로젝트는 한국과 각국 전문가가 공동 연구하고 공동 집필해 두 언어로 동시에 출판된다.

우정의 발견, 문학적 소통에서 학예의 대면까지, 연행을 매개로 전달된 동아시아 문명의 흐름
1부에서는 조선 시대 연행의 종류와 사행의 구성, 사신의 숙소, 18~19세기 사신들이 남긴 주요 연행록을 살펴본다. 청나라가 도읍을 연경으로 옮긴 1645년부터 정기사행이 연 1회로 통합되었다. 연행은 조공이라는 정치적 외교 관계말고도 경제적, 문화적으로 매우 중대한 의미를 지녔으며, 조선이 선진 문물을 경험하고 받아들이는 유일한 통로였다. 이런 이유로 연행에 참여한 조선 지식인들은 그 체험과 견문을 기록으로 남기는 일에 사명감을 지녔다.
2부 1장에서는 18세기 북학파들의 사례를 다룬다. 교과서에 등장할 만큼 널리 알려진 홍대용과 엄성의 교유, 소론파의 문인 이만수와 심양의 가난한 선비 장유곤의 교유는 국경을 초월한 인간 사이의 우정을 잘 보여준다. 이조판서 등을 지낸 홍양호와 북학파 유득공은 각각 당시 예부상서로서 학식과 명망이 높던 기윤과 학술적인 교류를 나눴다.
2장은 19세기 경화사족의 사례를 다룬다. 홍양호의 손자 홍경모와 기윤의 손자 기수유의 교류는 조부 대부터 3대에 걸쳐 이어진 두 나라 고관 집안의 아름다운 세교(世交)다. 한 번도 연경에 가지 못했지만 편지를 통해 도연명의 후손 도주와 교유를 맺은 홍현주, 앞서 언급한 사별시를 지은 청나라 시인과 장제량과 깊은 우정을 나눈 김노상의 사례도 흥미롭다. 청대 학예의 거장 옹방강과 만난 뒤 큰 충격을 받고 그 뒤로 옹방강을 평생의 스승으로 삼아 학예에 정진한 추사 김정희의 사례는 두 나라 문인의 만남이 단순한 우정을 넘어 학예의 대면이자 동아시아 문명의 흐름 그 자체였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3장에서는 추사파 이상적ㆍ김석준과 공자의 후예 공헌이의 만남, 박지원의 손자 박규수와 동문환의 교유를 다뤘다. 이 북학파 계열과 추사 계열의 선비와 역관들은 18~19세기에 연행을 통해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세대가 바뀌어도 계속해서 정보를 주고받으며 오랜 기간 문화 교류의 본류 소임을 수행했다.
3부에서 저자들은 이 십여 가지 사례를 본질적 지향에 따라 인간(우정), 문학, 학예로 구분하고 이것은 청나라 문명을 대하는 조선 문인의 자세가 바뀌어가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그 사람들은 청대 문인과 만나면서 처음에는 인간을 발견하고, 이어 그 사람들과 문학적으로 소통하고, 종국에는 그 학예를 대면하고 공명하면서 동아시아 문명의 진전과 호흡을 맞춘 것이다.


목차


발간사
머리말

1부 연행과 연행록, 그리고 회우의 기록

2부 연행사절과 청대 지식인의 교유

1장 18세기 북학파의 숙원
1. 유리창에서 맺은 천애지기 ─ 홍대용과 엄성
2. 심양에서 나눈 필담 ─ 이만수와 장유곤
3. 양국 고관의 학술 토론 ─ 홍양호와 기윤
4. 서얼 문사와 예부상서의 우정 ─ 유득공과 기윤

2장 19세기 경화사족의 연경 체험
1. 3대에 걸친 세교 ─ 홍경모와 기수유
2. 조선의 부마와 도연명의 후손 ─ 홍현주와 도주
3. 조선 사신을 잊지 못한 청말 시인 ─ 김노상과 장제량
4. 추사체 완성을 위한 여정 ─ 김정희와 옹방강
5. 19세기 학예의 두 거장 ─ 신위와 옹방강

3장 추사파 역관과 연암 후예의 입연
1. <세한도> 발문을 청하며 ─ 이상적과 공헌이
2. 추사 제자와 공자 후손의 만남 ─ 김석준과 공헌이
3. 동아시아 문명 전환에 즈음한 한ㆍ중 교류 ─ 박규수와 동문환

3부 18~19세기 한ㆍ중 문인 교류의 특성과 의의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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