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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시공간의 형성과 다층성

부산 시공간의 형성과 다층성

  • 부산대학교한국민족문화연구소 ,문재원(엮음) ,전성현 ,양
  • |
  • 소명출판
  • |
  • 2013-04-20 출간
  • |
  • 474페이지
  • |
  • 153 X 225 X 30 mm
  • |
  • ISBN 9788956268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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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로컬리티의 인문학’ 은 로컬(거주민의 생활세계)의 특수한 경험과 과정을 다루지만, 그것을 사회구조적 맥락 속에서 파악함으로써 역사적 시공간에 내포되거나 함축된 로컬적인 성질을 재구성하고 나아가 그 의미를 인문적 가치로 읽어내려는 작업이다.
‘로컬리티의인문학’이라는 연구목적에서 출발하면 오늘날 유의미한 특정 공간의 로컬리티를 구명하는 대표적인 연구방법의 하나는 ‘지금 여기’에 중첩되어 있는 다층적 시공간을 분석하는 것이다. 특정 로컬의 다층적 시공간 분석을 통해 로컬리티의 다양한 구성요소와 그 작동기제를 밝혀내는 공동 연구가 축적된다면, 이를 바탕으로 한 비교연구 등을 통해 로컬리티의 유형화 내지 종합화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부산이라는 특정 공간의 로컬리티가 어떻게 구성되었는가를 탐문하는 방법은 여러 층위에서 가능할 것이나, 이 책에서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접근했다. 첫 부분에는 광역 도시 내 다양한 층위의 공간의 생산과 배치에 초점을 맞추었고, 다음으로는 각각 문화 생산을 둘러싼 제반 담론적, 헤게모니 과정을 중심으로 문화정치의 메커니즘에 대해 다루었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로컬의 집단적 이식의 기제와 그것이 표상되는 양상을 서술하며 본 연구를 탄탄히 다졌다.

지금 여기 중첩의 서사, 부산의 로컬리티
책의 앞부분 ‘부산, 공간의 탄생’에서는 우선 시간을 축으로 하여 전(前)근대, 개항과 식민지시대, 해방 후 현대라는 시간적 변화 속에서 공간 조직화와 재편성으로 형성ㆍ분화된 로컬 내의 전통 공간, 식민 공간, 현대의 글로벌화 된 공간 등이 국가, 세계, 지역 그리고 자본에 의해 공간이 생산되고 재편되는 과정을 살핀다. 이러한 과정에서 공간의 편성에 개입하는 사회경제적 관계들을 고찰하며, 또한 그 공간에 퇴적되었거나 진행되고 있는 시간성을 동시에 관찰함으로써 시공간의 다층성을 고찰한다.
그 다음 부분인 ‘문화생산과 권력’에서는 로컬 공간을 둘러싸고 진행되는 문화적 헤게모니나 네트워크를 통해 로컬리티가 어떻게 구성되는가를 살폈다. 로컬리티가 특정한 사회적 관계와 과정을 둘러싸고 언표적 주체와 전략들이 복합적으로 얽혀있는 담론적ㆍ제도적 장을 통해 구성된다는 점을 염두해 둘 때, 로컬 안팎에서 경합되는 문화 권력과 네트워크에 대한 연구는 부산담론을 보다 풍부하게 할 것이다. 여기에서 문화 권력과 네트워크에 주목한 것은 공간에 삶의 서사를 입히는 다양한 문화적 주체들의 모습을 보고자 하는 데 있다. 앞부분의 공간의 탄생과 분화가 역사적 시간의 축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이러한 공간을 구성하는 문화적 주체의 다양한 갈등과 경합에 초점을 맞추어 로컬 안팎의 다양한 시선의 경합들을 살피면서 이들이 로컬리티 구성에 어떻게 개입하는가를 핀다.

책의 마지막 ‘로컬 심상과 표상’에서는 언어, 영화, 환경색채, 해양성 등의 이미지나 표상체계들이 로컬의 정체성을 어떻게 형성해 왔는지를 고찰하고 있다. 또한 특정 로컬에 대한 표상과 이미지가 일차적으로 동일성, 대상화의 작용방식에 기인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표상된 부산의 이미지에 대한 비판적 사유를 담고 있다.

이 책은 역사, 문학, 공학, 언어학 등 다양한 분과 영역의 전공자들이 여러 차례의 세미나, 현장답사, 국내학술심포지움(2012.4.6), 국제학술심포지움(2012.2.9) 등을 거치면서 이루어낸 결과물이다. 로컬리티는 삶의 터로서의 로컬(공간)과 거기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역사적 경험(시간)을 통해 만들어가는 다양한 관계성의 총체이며, 이는 매우 유동적이고 중층적이다. 이처럼 복합적으로 구성된 로컬리티는, 특정 시기, 특정 주체 등에 따라 발현되는 형상이 다르다. 기존의 분과학문적 연구방법으로는 부산 로컬리티가 함의하고 있는 총체적인 양상에 다가가는 데 일정 한계가 있음을 인식하고 공간, 역사, 문화의 학제 간 연구방법을 시도했다.

종래 지역연구는 지역의 현상을 사회과학적 분석방법에 의해 계량화함으로써 지역문제를 타자적 입장에서 사회현상 자체로 객관화시키는 연구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는 특정한 시간에 발생한 사건을 중심으로 시간적 변화에 따라 지역사를 구성하거나 혹은 지리적 단위의 사회현상 분석에 집중해온 기존 지역 연구 방법에서 벗어나, 로컬의 공간 조직과 재편성, 그리고 로컬리티에 연계되는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구조적 요인과 행위 주체의 상관성에 대해 탐구하고자 했다. 로컬의 현재에 중첩되어 있는 시간과 공간의 다층성을 통섭적 연구로 분석함으로써 로컬리티를 지구화시대 삶의 근원적 담론으로 접근하려는 것이다.
부산이라는 특정 공간을 통해 고찰한 이 연구가 특정 사례연구에서만 그치지 않고 로컬에 대한 사례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함과 동시에, 특정 로컬에 대한 연구를 상대화시켜 나가면서 전체 로컬리티의 특수성과 보편성을 밝혀내는 작업이 되리라 확신한다.


목차


책머리에

1부 부산, 공간의 탄생

전통 공간 ‘동래’의 도시화와 주변화-전성현
1. 전통 공간과 근대 식민도시와의 관계
2. 행정구역 개편과 공간 분리-배제 속의 포함
3. ‘도시화’와 공간 구축
4. 행정구역의 확장과 주변화-포함 속의 배제
5. 식민도시인 근대도시

개항 후 근대 공간, 초량의 형성-양흥숙
1. 전통 공간 동래부의 균열
2. 정주와 이동의 공간, 초량
3. 초량의 인구증가와 근대로의 선망
4. 다국적 공간화와 시가지 변화
5. 초량에 내재된 ‘부산’

식민도시 부산의 주거공간 배치와 산동네의 時空間性-오미일
1. 식민도시의 공간 분화와 주거공간의 배치
2. 근대적 도시발달 과정과 공간 구획
3. 산업공간의 변화와 주거공간의 분화
4. 조선인 주거공간, 산동네의 형성과 발달
5. 산동네-부산 로컬리티의 역사적 구성물

‘세계도시 부산’ 아젠다의 공간 기획과 산업전략-오미일ㆍ손은하
1. 글로벌화와 지역정부의 도시전략
2. 세계도시론과 연구시각
3. ‘세계도시 부산’ 아젠다와 공간 기획
4. 이벤트에서 산업으로
5. 도시의 공간 맥락과 장소성

2부 문화생산과 권력

동래기영회의 조직과 활동을 통해 본 지역성-변광석
1. 지역의 리드그룹, 동래기영회
2. 전통적 유지집단의 형성과 관계망
3. 근대 유지집단의 활동과 지향
4. 근대 이후 유지집단의 연속성과 변화
5. 동래의 지역성

용두산공원의 장소재현과 문화정치-문재원ㆍ변광석
1. 부산의 공간재편과 용두산공원의 부침(浮沈)
2. 공간의 생산과 문화정치
3. 수직적 공간분할과 추상화된 부산
4. 공간의 수평적 확장과 문화의 다핵화
5. 스펙타클의 이미지를 넘어

복원과 개발로 만들어지는 부산의 문화지형-조정민ㆍ양흥숙
영도대교와 롯데타운을 중심으로
1. 복원, 개발, 로컬리티
2. 기억의 재현, 영도대교
3. 변용하는 공간, 롯데타운
4. 새로운 ‘부산성’에 대한 상상

향토음식, 돼지국밥의 탄생과 소비-차철욱
1. 돼지국밥과 부산
2. 돼지국밥의 탄생
3. 돼지국밥의 소비와 유통
4. 향토음식, 돼지국밥

3부 로컬심상과 표상

언어로 표상된 동래 지역인의 의식-차윤정
1. 의식의 표상, 언어
2. 동래 지역의 자연환경과 역사ㆍ사회적 특징
3. 어휘와 구별짓기
4. 담화 속의 장소 의식
5. 호출되는 ‘역사’와 지역 정체성 만들기
6. 삶의 장소로서의 동래

도시의 색과 이미지-손은하
1. 컬러이미지와 도시
2. 환경색채에 관하여
3. 원도심 풍경과 환경색채
4. 도시의 색과 지역성

영화를 통해 본 로컬 정체성의 이미지화 양상-조명기
1. 부산영화의 표상 양상 분석을 위한 몇 가지 전제
2. 로컬 정체성의 구성 층위들
3. (재)발견된 가족과 공간 인식의 상관성
4. 로컬 정체성의 변증법적 재현을 위하여-균형감각과 주체성의 회복

부산, 전쟁과 교역의 공존이 빚은 해양성-이지훈
1. 해양성의 기본 유형
2. 전쟁터로서의 바다
3. ‘교역의 장’으로서의 바다
4. 부산 해양성의 복수적 기원
5. 삶의 터전, 일상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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