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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송을 찾아서

샹송을 찾아서

  • 장승일
  • |
  • 여백
  • |
  • 2010-03-30 출간
  • |
  • 461페이지
  • |
  • 153 X 224 mm
  • |
  • ISBN 978895866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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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세계 최고의 샹소니에 조르주 브라센스, 그의 삶과 노래
“역사는 그의 노래를 ‘샹송’이라고 기록하고 이제 우리는 그를 ‘전설’이라고 부른다!“

전 세계가 사랑한 노래, 자유로운 삶, 그 열정!
불꽃같은 삶을 살다 간 프랑스 샹송의 영원한 아이콘, 조르주 브라센스
정식으로 집계된 앨범 판매량만 5천만 장 이상, 전후 유럽의 지식인들이 가장 사랑한 뮤지션, 프랑스 샹송의 영원한 아이콘 등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찬사와 질투를 한 몸에 받으며 불꽃처럼 살다 간 세계 최고의 샹소니에, 조르주 브라센스. 이 책은 그의 삶과 음악, 그리고 그가 사랑했던 모든 것들을 담은 휴먼 다큐멘터리이자, 국내 최초로 소개되는 한 위대한 예술가의 삶을 다룬 평전이다.
한국에서는 샹송을 사랑하는 소수 마니아층과 프랑스 문화를 전공하는 학자들 사이에서만 그 이름이 오르내리는 정도이지만, 유럽에서는 그의 이름을 딴 거리와 공원, 도서관이 즐비하다. 또한, 지금까지 출간된 관련 서적이 백 여 종에 이르며, 매년 그를 기리는 축제가 유럽 곳곳에서 끊이지 않고 열린다. 브라센스는 샹송의 ‘전설’로 추앙받는 명실상부 최고의 아티스트이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샹송의 거장, 조르주 브라센스
“샹송, 그것은 나의 역사이자, 프랑스 예술의 역사이다.”
프랑스는 물론, 유럽의 음악사에서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브라센스와 샹송에 대한 국내의 대중적 인지도는 매우 미약하다. 반면 이웃나라인 일본에서는 이미 1970년대에 브라센스의 곡을 번안해서 부른 가수가 활동을 했고, 다른 샹송 가수들의 음반 판매량 역시 상당할 만큼 샹송에 대한 수요 계층이 두텁다.
우리도 영화나, TV 드라마, 광고 등에 사용된 배경음악을 통해 샹송의 존재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장르적 특성에 대한 이해가 배제된 채 그저 ‘감미롭다’, ‘낭만적이다’, ‘매혹적이다’와 같은 멜로디에 대한 극히 모호한 평가만이 있을 뿐이다. 샹송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지는 노랫말의 진정한 예술적 가치와 기능에 대한 올바른 해석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대중적 공감대를 이끌어 내는 데 한계를 보이는 것이다.
이 책에는 브라센스의 전기를 통해 그가 남긴 주옥같은 곡과 예술혼은 물론, 샹송이 지닌 진정한 예술적 가치와 의미를 한국의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현재 국내 음악 애호가 또는 대중들에게 알려진 샹송의 편향적 소개를 보완하겠다는 저자의 의지가 담겨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샹송의 대중화와 예술적 위상을 한층 끌어올린 브라센스 개인의 역사를 통해 프랑스 현대사와 문화의 주요한 단면을 보여주려는 노력 또한 아끼지 않았다.
독자들은 브라센스의 삶과 노래, 그가 만났던 가수, 연주자, 배우 그리고 문인들과의 인연 속에서 벌어진 에피소드들을 통해 역사 속 다양한 장면들을 읽는 즐거움과 동시에 샹송이라는 음악이 가진 진정한 매력에 빠져들 것이다.

샹송에 미친 어느 불문학자의 기록
프랑스 샹송의 역사를 보고 듣는다
이 책에는 서울대학교 불어교육과 장승일 교수가 오랜 시간 동안 방대한 자료 수집과 프랑스 현지답사를 통해 브라센스의 삶과 문화적 유산들을 집요하게 추적한 기록들과 함께 그가 남긴 200여 곡의 샹송 가운데 총 61곡이 소개되어 있다. 이 가운데 25곡은 노랫말의 전문이 번역되어 실려 있으며, 나머지는 한 소절 또는 두 소절 정도가 인용되어 있다. 저자는 소개된 각각의 노랫말 첫머리에 필립스에서 발매한 CD 타이틀 번호와 트랙 번호를 표기해 두었다. 이 번호는 브라센스의 자료가 공개된 인터넷 사이트(http://eric.m.free.fr)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음원과 연동되어 있다. 샹송은 장르적 특성상 당시의 사회상과 인물에 대한 묘사나 풍자, 해학이 풍부하기 때문에 음악을 직접 감상하면서 번역된 노랫말을 읽는다면 브라센스의 삶과 그의 예술적 지형을 이해하는 데 좀더 도움이 될 것이다. 이는 오직 음악으로만 생의 가치를 입증할 수 있는 한 예술가의 삶을 오롯이 보여주려는 저자의 따뜻한 배려인 셈이다.
서른두 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데뷔하여 기타 한 대와 경이적인 숫자의 레퍼토리로 불과 2년 만에 최고의 자리에 오르며 유럽 전체를 샹송에 열광하게 만든 조르주 브라센스. 이 책을 통해 그가 흘린 땀과 열정, 환희의 역사를 몽환적인 기타 선율과 함께 천천히 따라가보자.

책속으로 추가
방송 날짜는 1972년 1월 19일로 정해졌다. 공연 실황은 흑백으로 제작 중계되었는데, 텔레비전 시청자들은 마치 보비노의 안락한 좌석에 몸을 푹 파묻고 보는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 이 공연 실황은 오늘날 DVD로 볼 수 있는데, 브라센스가 고른 레퍼토리는 퍽 인상적이다. 이날 저녁 브라센스가 부른 곡을 그 순서에 따라 적어보면 다음과 같다.
〈나의 나무 곁에서〉〈맑은 호수 물 안에서〉〈고릴라〉〈가엾은 사내〉〈엘렌의 나막신〉〈대참극〉〈세트의 해변에 묻히기를 기원함〉〈옛 시절의 사랑〉〈창녀들의 애가〉〈청혼하지 않음〉〈나쁜 평판〉〈시간하고는 상관없어요〉〈오베르뉴 사람을 위한 노래〉〈명성의 나팔〉〈나는 그만 아주 작아져버렸어요〉〈친구들 먼저〉의 순서였다.
우선 그는 정치적이고 사상적인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노래들은 의도적으로 피해버렸다. 그러나 그의 근본적인 신념을 뚜렷하게 전하는 노래를 레퍼토리에 넣었다. 〈고릴라〉와〈나쁜 평판〉그리고〈대참극〉이 여기에 해당하는데, 이 곡들은 한때 모두 방송 불가 판정을 받기도 하였다. 약자를 짓밟는 사회를 통렬하게 비판하는 곡으로〈창녀들의 애가〉를 선택하였고,〈명성의 나팔〉을 통해 스타의 지저분한 가십거리나 생산해내는 황색 신문과 여기에 종사하는 파파라치들을 비난하면서 자신은 그 어떤 협박과 회유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프라이버시를 지켜나갈 것임을 천명한다.
(342~343페이지)

1977년 3월 27일, 마지막 보비노 공연의 마지막 무대가 서는 날이었다. 결과적으로 브라센스가 마지막으로 뮤직홀의 무대에 오르는 날이었다. “저의 마지막 인사, 하나님, 그건 아직도 멀었습니다!”라고 노래했지만, 가장 사랑했던 뮤직홀 보비노에서 브라센스는 커리어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 셈이었다.
이에 앞서 3월 20일에는, 그의 데뷔 시절부터 동고동락 해온 자크 카네티가 친구를 위해 깜짝 쇼를 준비하였다. 브라센스의 무대가 끝날 무렵 무대 뒤의 커튼이 열리면서 카네티를 지휘자로 한 처음 보는 중창단이 브라센스 뒤에 나타났다. 브라센스의 친구들이었다. 르네 팔레는 술병까지 하나 들고 있었다. 그들은 니콜라의 콘트라베이스와 조엘 파브로의 기타 반주에 맞추어 〈친구들 먼저〉를 노래했다. 이 특별한 합창은 필립스에서 친구들을 위해서만 특별히 비매품으로 제작한 싱글 음반에 녹음되었다. 친구들의 노랫소리, 웃음소리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와 노랫소리가 어울려 왁자지껄한 이 광경은 참으로 감동적인 것이었다.
(368~369페이지)

이후 며칠간 병세가 호전되는 것처럼 보였다. 그는 다시 한 번 보비노의 무대에 설 계획을 구상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상태는 갑자기 나빠졌다. 28일 그는 ?셴에게 조용히 말하였다.
“우리는 함께 참 좋았어…….”
그리고 창밖을 쳐다보며 나지막이 속삭였다.
“아직 조금만 더 살고 싶어…….”
10월 29일 저녁, 그의 호흡은 어려워졌다. 병의 진행이 마지막 종점에 이르렀다는 것은 이제 명확해 보였다. 부스케 박사는 이상 징후가 나타날 때마다 응급처치에 들어갔다. 그러나 그는 응급처치가 어떤 효과를 가져다줄 것이라는 기대도 할 수 없었고, 또 이 조치에 대한 확신도 가질 수 없었다. 절망적이고 괴로운 상황이었다.
밤 8시, 브라센스는 숨을 더욱 가쁘게 쉬기 시작하였다. 부스케 박사는 친구이자 동료인 심장병 전문의를 긴급히 호출하였다. 천자법(穿刺法)이 일시적으로 효험이 있을 수 있다는 동료의 조언에 따라 긴급 수술에 들어갔다. 브라센스를 침대 가에 걸터앉게 한 다음 앞에 앉아 있는 동료 의사의 두 어깨를 꽉 움켜쥐게 하였다. 이 자세가 다소 우스꽝스러웠는지 그는 숨 가쁜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의사 선생님, 남자를 이렇게 올라타기는 난생처음이네요, 정말.”
이것이 브라센스가 마지막으로 읊은 대사였다. 그리고 그는 코마에 빠졌다. 밤 11시 14분 그는 영원히 눈을 감았다. ?셴이 옆을 지켰다.
(396~397페이지)


목차


이 책을 읽는 분들께
프롤로그 - 프랑스 최고의 샹소니에 브라센스

1장_어린 시절
시인의 탄생 / 샹송으로 흘러넘치다 / 복서 선생님 보나페 / 〈네 젊은이〉 퇴학당하다 / ‘괴상한 전쟁’의 발발

2장_파리, 바스도르프 그리고 파리
파리에 입성하다 / 도서관의 책벌레 / 바스도르프로 끌려가다 / 수용소의 음유시인 브라센스 / 파리로 돌아오다 / 〈가엾은 사내〉, 바스도르프에서 만든 명곡 / 잔과 마르셀, 〈오베르뉴 사람을 위한 노래〉

3장_해방과 재회
파리의 해방 / 옛 친구들과 다시 만나다 / 〈아름다운 꽃 한 송이〉 조를 만나다 / 〈망할 년〉 조의 추억 / 아나키스트 브라센스 / 영원한 연인 ?셴을 만나다 / ?셴 앞에서, 〈나는 그만 아주 작아져버렸어요〉

4장_고행의 길
〈엑토르의 부인〉 레몽드 / 카바레 이야기 / 트루아 보데와 셰 파타슈 / 그렐로를 만나다 / 친구들 시인을 구하러 나서다 / 〈나쁜 평판〉과 〈고릴라〉 파타슈를 만나다 / 고행의 끝자락이 보이다

5장_스타 탄생
브라센스의 눈부신 데뷔 / 거물 카네티를 만나다 / 트루아 보데에서 〈대참극〉을 부르다 / 음반을 취입하다 / 무스타키를 만나다

6장_영광의 길
르네 팔레를 만나다 / 〈불쌍한 마르탱〉의 눈부신 성공 / 브렐의 등장 / ACI들과 리브 고슈 풍의 새로운 샹송 / 엘비라의 노래 〈우산〉 / 보비노와 올랭피아의 무대에 오르다 / 올랭피아에서 들리는 〈착한 마르고〉 / 샹송, 친구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7장_신화 창조
〈행복한 사랑은 없어라〉 그러나 검열은? / 플로리몽 골목의 집을 사다 / 기 베아르를 만나다 / ‘지브롤터’옹테니앙트 / 엄습하는 신장산통 / 1950년대 사회와 샹송 / 샹송을 만드는 시인 브라센스 / 앙투안 폴의‘지나가는 여인들’ / 르네 팔레가 이야기하는 브라센스 / 브라센스 영화에 출연하다 / 영화음악 〈내 마음의 숲에서〉

8장_크레스피에르의 물방앗간
샹송은 눈으로 보기도 하는 예술 / 〈내 여인의 마음속 그림자에는〉 / 외설과 유머, 〈페르낭드〉와 〈포르노그라프〉 / 물방앗간을 개조하다 / 순회공연에서 만난 브렐 신부님 / 1958년 드골 재등장하다

9장_엘비라의 〈결혼 행진〉
‘예예’세대의 등장 / 〈폭풍우〉, 리브 고슈의 샹송은 건재하다 / 캐나다 순회공연 / 〈시간하고는 상관없어요〉 / 올랭피아를 떠나다 / 어머니의 〈결혼 행진〉

10장_이념과 친구
고통과 영광이 교차하다 / 〈두 아저씨〉 논란에 휩싸이다 / 피에르 루키의 답 / 음악만 바꾸면 / 1964년 프랑스 최고의 히트 〈친구들 먼저〉 / ‘율리시즈처럼 행복하여라’/ 브렐의 〈암스테르담〉

11장_유언 아닌 유언
죽음의 신은 주위를 배회하고 / 잔의 철없는 사랑 / 〈건강 진단서〉를 발표하다 / TNP의 무대에 오르다 / 〈넷만 모이면〉 / 〈세트 해변에 묻히기를 기원함〉 / 브렐의 은퇴 선언과 아즈나부르의 〈라 보엠〉 / 아카데미 프랑세즈 대상을 받다

12장_진정한 소통을 위하여
68혁명과 브라센스 / 잔의 죽음 / 샹송의 트로이카 브라센스, 브렐 그리고 페레 / 〈장미, 포도주 그리고 악수〉 / 겐즈부르, 무스타키 그리고 바르바라

13장_브르타뉴의 여름
잔의 고향 브르타뉴로 / 레자르드리외의 일상 / 보비노 공연의 실황 중계 / 폴 포르와 〈꼬마 말〉 / 브라센스는 아침에 마시는 첫 커피 / 〈남편의 그늘 아래서〉 / 브라센스 2세, 막심 르 포레스티에

14장_마지막 보비노
브라센스 칩거하다 / 보비노 무대에 마지막으로 오르다 / 〈무모한 사내〉, 한바탕 놀음이 끝나다 / 마지막 무대 그러나 가장 행복한 사람 / 브렐의 죽음

15장_시인의 죽음
재즈 뮤지션 브라센스 / 죽음이란 삶을 멈추는 것 / 무스타슈와 〈케나보 블루스〉 / 죽음은 성큼 다가오고 / 코르니슈 해변에서 노래하다 / 마지막 오아시스, 〈엄마, 아빠〉 / 지브롤터, 나의 존재 이유

에필로그 - 브라센스를 찾아서
디스코그래피
참고자료
인용된 샹송 목록
고유명사 대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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