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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만든 여행자들

세상을 만든 여행자들

  • 한종수
  • |
  • 아이필드
  • |
  • 2010-09-10 출간
  • |
  • 504페이지
  • |
  • 153 X 224 X 35 mm /735g
  • |
  • ISBN 978899462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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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세상을 만든 여행가들>은 역사가 사마천, 사도 바오로(바울), 두 혁명가 호찌민과 체 게바라를 ‘여행’ 및 ‘독서’를 매개로 비교해본 책이다. 이 네 사람은 독서광, 문학가, 교사라는 공통점을 지닌 자유인이었다. 저자는 이들의 생애를 4시기로 구분하고, 여행에 따른 족적과 고생 정도, 방랑벽, 죽음 등을 추적했다.

한나라와 로마, 두 제국은 비슷한 시기에 동양과 서양 두 세계를 통일한 거대 제국이라는 점에서 비교되곤 한다. 로마자와 한자라는 인류의 양대 문자가 이들 나라의 이름에서 나온 것만 보아도 세계는 이 두 제국이 만든 거대한 그늘 아래 산다고 해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사마천과 바오로는 당대 최고의 문호이자 이 제국들의 위치를 올려놓은 데 큰 역할을 한 인물이다. 호찌민과 체 게바라는 ‘68세대’의 영웅들이다. 동구권 붕괴 후 수많은 사회주의 영웅들이 퇴색해갔음에도 이 두 사람은 여전히 빛을 잃지 않고 있다. 둘은 강렬한 눈빛만 빼면 아주 대조적이다. 체 게바라는 멋진 미남에다 30대에 죽었기 때문에 케네디나 제임스 딘 같은 젊은 모습을 남겼지만, 반대로 호찌민은 ‘박 호’(큰아버지)라는 별명처럼 시골 촌로의 모습으로 잘 알려져 있다.

사성 사마천
어느 작가는 중국을 통일한 사람은 진시황이 아니라 사마천이라고 말한다. <사기(史記)>로 인해 최초로 하나의 ‘역사’로 중국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사기>의 시작인 <오제본기>는 ‘황제’(黃帝)를 첫 번째 제왕으로 기록하면서 주위 민족들 조상 역시 황제의 자손이라고 보았다. 이런 <사기>의 관점은 중원 정부의 중앙집권과 국가분열 방지에 적극 활용되었고, 중원을 지배한 소수민족 정권들을 만족시켰다. 따라서 사마천이 최소한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서 중국이란 세계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이 책에서 사마천의 여행을 모두 일곱 차례 소개하고 있다. 사비로 떠난 20대 때의 여행과 공무로 떠난 여행 등이다. 흔히 사마천을 일컬어 ‘사성’(史聖) 또는 ‘문사조종’(文史祖宗)이라 한다. 이는 문·사·철을 모두 갖춘 인문학의 으뜸이라는 뜻이지만 사마천은 이에 그치지 않고 경제학자, 지리학자, 천문학자, 여행가였다. <사기>의 <화식열전>과 <평준서>는 중국 최초의 체계적인 경제논문이다. 이 두 걸작도 그의 여행이 없었더라면 결코 그 정도의 수준에 이르지 못했을 것이다.

사도 성 바오로
흔히 로마제국은 세계를 세 번 정복했다고 말한다. 군대로 땅을 정복하고, 법률로 정치적 통일을 이루고, 그리스도교라는 종교로 정신적 통일을 이루었다는 의미다. 바오로라는 인물이 없었다면 그리스도교는 결코 로마제국의 종교도 세계종교도 되지 못했을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바오로는 가장 위대한 로마시민이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바오로에게는 결정적인 약점이 두 개나 있었다. 하나는 예수를 직접 목격한 체험이 없었고, 다마스쿠스 회심(悔心) 전에는 열렬한 바이사이로서 그리스도교 탄압에 앞장섰다. 그럼에도 그는 가장 위대한 신학자요, 가장 위대한 선교사가 되었다.
유다인 디아스포라였던 바오로는 타고난 여행자였다. 바오로는 <성경>의 마지막 주인공이다. <창세기>부터 시작되는 <성경>의 일관된 코드는 ‘떠남’이다. 아브라함은 고향 수르를 떠나 가나안 땅으로 가고, 야곱도 형 에시오의 보복을 피해 타지를 전전하다가 이집트에서 죽는다. 요셉 역시 고향을 떠나 이집트에서 재상이 되었다. 이런 전통은 바오로에게도 이어졌고, 마지막 주자답게 <성경>의 어떤 주인공들보다 훨씬 더 멀고 긴 여행을 하게 된다.

호 아저씨 호찌민
약관의 나이에 식민지가 된 조국을 떠나 온갖 잡일을 하면서 독학으로 6개 국어를 마스터한 혁명가 호찌민은 30년 만에 고국 베트남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귀국해서도 갈라진 조국의 통일을 위해 전 세계를 뛰어다니는 긴 여정에 올라야 했다. 스스로 선택한 것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엄청난 방랑벽, 방랑자였다. 저자가 파악하기로 그가 방문한 나라는 47개국에 이른다고 한다.
위인전에 이름을 올릴 만한 사람 중에 호찌민만큼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이 없을 듯하다. 저자는 네 사람 중 고생을 가장 많이 한 사람으로 단연 호찌민을 꼽았는데, 그가 가진 직업의 숫자가 이를 상징한다. 그는 조국을 독립시키고도 스탈린이나 김일성처럼 ‘일인 세상’을 만들지 않았다. 그의 정치적 유연함, 상대를 설득시키는 진심과 인내심, 상대를 배려하는 자세 등은 여행이 없었다면 이루어질 수 없거나 설령 이루어졌다 해도 그 깊이가 달랐을 것이다. 저자는 스탈린과 모택동, 호찌민을 비교하면서 외국에 딱 한 번만 가본 스탈린이나 두 번 가본 모택동에 비해 호찌민의 인성에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여행을 많이 해본 사람은 결코 교조주의자가 될 수 없다는 작가 이지상의 말을 인용하면서.

EL CE 게바라
체 게바라의 여행은 널리 알려져 있다. 기록도 많고 현대 문화의 아이콘이기도 해서 그런 것 같다. 전 남미대륙을 20대에 거의 다 돌아보았고, 쿠바 혁명정부 외상으로서 떠난 공무도 엄청났다. 저자에 의하면 57개국쯤 된다고 한다. 열렬한 공화파의 집안답게 뱃속부터 ‘좌파’였다. 여기에 무전여행에 민중의 실상을 보고, 그 배후에 미국 대자본이 있는 것을 깨닫는 순간 여행은 방랑이 아니라 혁명아 산실로 변해간다.
스페인 내전 패배로 공화주의자들이 멕시코로 몰려들고, 남미에서 민중운동이 활발해지면서 권력의 탄압으로 망명한 인사들을 만나며 남아메리카 연방을 꿈꾼다. 쿠바 혁명정부 외교의 수장으로 각 나라들을 돌아다니며 혁명정부의 대의를 설파했다. 소련의 실상을 보고 소련의 관료주의에 강한 혐오감을 보였다. 관료생활에 싫증을 내고 타고난 방랑자답게 다시 혁명 현장에 들어갔다. 이는 카스트로와 그가 혁명 전에 맺은 ‘약속’이었다. 1966년 10월 9일 볼리비아의 라이게라에서 정부군에게 피살되었다. 그의 나이 서른여덟이었다.


목차


세계를 만든 여행가들

서문/ 5

들어가기 전에/ 15
01. 비교/ 15
영향력
고생
방랑벽
죽음
02. 공통점/ 23
독서광
문학가
교사
자유인
03. 여행/ 29
머리에서 가슴까지
가슴에서 발까지

제1부 길이 멀다고 발길 멈출 수 없고
--세계를 포맷한 두 주인공, 사마천과 바오로

[1]. 사성 사마천
01. 첫 번째 이야기: 아버지 사마담/ 37
개요
소년 사마천 그리고 독서
무릉
02. 두 번째 이야기: 황하의 아들 천하로 나가다[1]/ 43
약관의 대여행
큰바위 얼굴: 굴원
강남 여행
산동 여행(1): 아, 공자여!
산동 여행(2): 맹상군
항우와 유방
대량성과 신릉군
03. 두 번째 이야기: 황하의 아들 천하로 나가다[2]/ 63
대여행의 영향
출사 전
조정 출사
첫 번째 출장여행: 기원전 112년
두 번째 출장여행: 기원전 111년
위대한 유언
아버지와 황제
04. 세 번째 이야기: 사관과 황제의 여행/ 78
세 번째 출장여행: 기원전 110년
네 번째 출장여행: 기원전 109년
다섯 번째 출장여행: 기원전 107년
여섯 번째 출장여행: 기원전 106년
· 저술 착수: 태초력의 완성
차가워진 눈
05. 네 번째 이야기: 폐인에서 성인으로/ 92
이릉의 화
《사기》의 완성
<보임안서>
미스터리한 죽음
06. 사마천의 여행/ 103
06-1. 여행 뒷이야기
여행비용
여행 동료
건강
06-2. 더 알고 싶은 것들
문화거인 사마천
<평준서>와 <화식열전>
위대한 모순
07. 사마천 연표/ 113

[2]. 사도 성 바오로
01. 첫 번째 이야기: 유다인, 그리스인, 로마인/ 117
출생과 성장배경
국제도시 타르수스
예루살렘의 원시교회
02. 두 번째 이야기: 예루살렘, 다마스쿠스, 안티오키아/ 127
스테파노의 순교
다마스쿠스로 가는 길
시련의 땅 아라비아
성공의 도시 안티오키아
03. 세 번째 이야기: 위대한 여행[1]/ 137
첫 번째 선교여행: 45~49년경
예루살렘 사도회의
안티오키아 사건
04. 세 번째 이야기: 위대한 여행[2]/ 152
두 번째 선교여행: 50~52년경
유럽 진출
잘난 도시 아테네
운명의 코린토
05. 세 번째 이야기: 위대한 여행[3]/ 168
세 번째 선교여행: 53~58년경
에페소에서의 공부와 집필
아르미테스 여신 소동과 투옥
마지막 그리스 여행
세기의 결단
유연해진 전사
06. 네 번째 이야기: 모든 이에 모든 것/ 179
눈물의 이별
수난의 예루살렘
카이사리아 억류
총독과 왕
고난의 로마 행
마지막 이야기
07. 바오로의 여행/ 199
07-1. 여행 뒷이야기
여행비용
건강
의지
여행 동료
07-2. 더 알고 싶은 것들
독서와 외국어 실력
정신적 여행의 영향
08. 바오로 연표/ 209

제2부 민중들의 뜨거운 마음이 발길을 재촉하니
-- 20세기 민중의 동반자, 호찌민과 체 게바라

[3]. 호 아저씨 호찌민
01. 첫 번째 이야기: 빼앗긴 땅에서/ 215
어린 시절
교육
입학과 퇴학
02. 두 번째 이야기: 방랑하는 베트남인/ 223
방랑의 시작
행만리로
영국 체류와 세계대전
새 이름 아이 쿠옥
베르사유의 애국자
프랑스 사회당원 쿠옥
프랑스 공산당원 쿠옥
이불변 응만변
03. 세 번째 이야기: 직업혁명가의 길로[1]/ 244
붉은 수도 모스크바
붉은 007, 아시아로!
국공 분열과 도피
다시 아시아로
베트남공산당 창당
감옥 풍문
모스크바에서의 5년
04. 세 번째 이야기: 직업혁명가의 길로[2] / 266
다시 중국으로
호찌민
30년 만의 귀국
옥중일기
미국과 손잡다
운명의 8월
빛나는 옥
05. 네 번째 이야기: 베트남의 아버지[1]/ 283
9월 2일, 바딘광장
지루한 협상
파리의 베트남인
귀국 그리고 파국
스탈린, 모택동, 호찌민
06. 네 번째 이야기: 베트남의 아버지[2]/ 303
전세 역전
결전! 디엔 비엔 푸
미완의 승리
또 다른 전쟁의 시작
가야만 하는 여행
중국과 소련 사이에서
07. 네 번째 이야기: 베트남의 아버지[3]/ 321
마지막 여행
통일을 위한 여행
죽음
08. 호찌민의 여행/ 333
08-1. 여행 뒷이야기
여행비용
여행 동료
의지
건강
시간
08-2. 더 알고 싶은 것들
독서광 호찌민
외국어 실력
09. 호찌민 연표/ 340

[4]. EL CHE, 체 게바라
01. 첫 번째 이야기: 고집 센 소년/ 345
혈통, 탄생, 천식
독서와 스포츠
02. 두 번째 이야기: 아메리카의 방랑자[1]/ 351
첫 여행
첫 사랑
모터사이클 다이어리
칠레 여행
‘붉은 산’
03. 두 번째 이야기: 아메리카의 방랑자[2]/ 372
페루
잉카의 심장에서
산 파블로 나환자촌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 여행
귀국
04. 두 번째 이야기: 아메리카의 방랑자[3]/ 392
닥터 게바라
두 번째 방랑
북쪽으로!
과테말라와 일다
멕시코와 피델
훈련과 체포
에르네스토에서 체가 되기까지
05. 세 번째 이야기: 세계의 방랑자[1]/ 413
바다의 로시난테 그란마
한 손에는 총, 한손에는 청진기
알레이다를 만나다
피와 불꽃의 산타클라라
절정의 순간의 빛과 그림자
세계 일주
06. 세 번째 이야기: 세계의 방랑자[2]/ 424
쿠바의 2인자
피그스 만
스캔들메이커가 되다
쿠바 미사일 위기
07. 세 번째 이야기: 세계의 방랑자[3]/ 443
체와 피델
뉴욕! 뉴욕!
마지막 공식 여행
다시 모든 것을 버리고
08. 네 번째 이야기: 모든 깃발을 등지고[1]/ 455
아웃 오브 아프리카
프라하의 연인
마지막 땅, 볼리비아
낭카우아수 요새
마지막 전쟁
09. 네 번째 이야기: 모든 깃발을 등지고[2]/ 476
또 다른 신화의 시작
분노의 예언
끝나지 않은 전설
10. 체 게바라의 여행/ 481
10-1. 여행 뒷이야기
여행비용
여행동료
의지
시간
건강
10-2. 더 알고 싶은 것들
여행가가 아닌 체
독서광 체
라틴아메리카인으로서의 체
11. 체 게바라 연표/497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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