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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비스마르크를만나다(철혈재상또는영원한애처가)

또다른비스마르크를만나다(철혈재상또는영원한애처가)

  • 강미현 (엮음)
  • |
  • 에코리브르
  • |
  • 2012-03-30 출간
  • |
  • 288페이지
  • |
  • ISBN 9788962630657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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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광포한 융커: 최고의 룸펜 아니면 최고의 인물
2 정계의 신출내기: 여우굴의 제일인자
3 호의적인 ‘악동’: 독일 전역에서 사랑받는 인물
4 헤게모니의 제왕: 누가 나를 휘두르랴
5 프로이센의 호메로스: 내가 어디에 앉든 그곳이 상석
6 강철재상: 사회복지정책, 국가가 떠맡을 일
7 충직한 독일 신하: 정치 무대에서 일층 객석으로
후기

도서소개

비스마르크의 진면목을 엿보다! 철혈재상 또는 영원한 애처가『또 다른 비스마르크를 만나다』. 강철재상 비스마르크의 인간적인 면모를 엿볼 수 있는 일화 291편을 담은 책이다. 명랑하고 활발한 학생이었던 어린 시절의 일화부터 늘 한결같은 사랑을 보여준 아내 요한나와의 이야기, 베토벤을 좋아하는 음악 애호가로서의 비스마르크, 소문난 대식가이자 애주가에 지독한 애연가였던 비스마르크 등 그의 참모습을 알 수 있는 짤막한 이야기가 시간순으로 서술되어 있다. 전무후무한 비스마르크의 성공담 대신 남달리 풍부한 유머와 재치, 신랄한 풍자로 상황마다 간결하고도 정확하게 자신의 정체를 드러낸 ‘비스마르크 스타일’을 만나볼 수 있다.
강철재상 이면의 인간 비스마르크를 만나다
2012년 1월 30일자 〈뉴욕타임스〉는 비스마르크의 육성이 녹음된 축음기의 실린더 보관통이 우연히 발견되었다는 기사를 실었다. 1889년 발명가 에디슨의 대리인 방게만(Theo Wangemann)이 프리드리히스루우를 방문했을 때 녹음한 기록이 2011년 마침내 기술자 푸이(Stephan Puille)에 의해 디지털화함으로써 가녀리고 가라앉은 듯 흐릿하지만 복원된 진짜 목소리를 통해 예상치 않게 그에게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게 된 것이다.

1990년 독일이 통일되고 20년이 넘었다. 그 출발점인 ‘비스마르크의 제국’과 그의 업적에 대한 재평가도 시대적 과제로 자리해왔고, ‘프로이센의 천재’요 ‘독일제국의 창건자’로서 영웅이라는 찬사 이면에 제3제국 나치 독재의 ‘개척자’이자 ‘군부 독재자’, ‘독일역사 발전의 파괴범’이라는 오명도 여전하다.
비스마르크는 모순의 화신이었다. 프로이센에 승리를 안겨주었으나 역사의 그늘로 밀어넣어 버렸고, 독일에 국민국가를 건설했으나 수백만의 독일인들을 배제했으며, 혁명에 대항해 투쟁을 불사했으나 스스로는 ‘혁명’을 일으켰다. 그런가 하면 의회를 경시했으나 민주주의 선거권을 지닌 제국의회를 일궈냈고, 옛 군주국과 작별을 고했으나 자신과 왕조를 위해 드높은 명망을 이뤄냈으며, 적 없이는 살 수 없었으나 노동자운동에 맞서 투쟁하는 와중에도 과감하게 사회복지국가의 건설을 외쳤다.

비스마르크는 28년을 집권했다. 국가적·경제적으로 제대로 통합조차 되지 못했던 독일을 통일하고 산업화를 이룩하는 한편, 민족주의가 만연하고 제국주의가 팽배하던 19세기 열강의 틈바구니에서 독일의 위상을 확립하고 국제정치를 조정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힘의 논리를 추종하고 분열과 대립을 초래한 주역이었던 만큼 그 자신과 시대를 평가하는 데 공과의 논란은 여전하다.
비스마르크는 정적이나 이념의 경계선을 뛰어넘었다. 안팎으로 어떤 제한이나 구분도 두지 않았다. 사안의 경중에 좌우되었을 뿐 두 개의 공만 바라보고 두 개의 공만을 가지고 놀지 않은, 이른바 실용주의적 처세에 능했다.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고 한꺼번에 다섯 개의 공도 마다하지 않는 “다선의 정책”으로 “가능의 기교”를 완성함으로써 현실정치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1890년 “비스마르크 왕조”는 젊은 황제 호엔촐레른 왕조로 교체되면서 모든 직위와 권위에서 밀려났다. 그러나 그의 말대로 “일층 객석”으로 물러났음에도 정치적 조력자인 국방장관 론의 표현처럼 “커피 대용”의 삶을 살지는 않았다. 조용히 말없이 그 존재만으로 독일 국가의 위상과 자국민의 영혼에 영향을 미쳤다.

이 책의 일화 291편은 전무후무한 비스마르크의 성공담보다는 남달리 풍부한 유머와 재치, 신랄한 풍자로 상황마다 간결하고도 정확하게 자신의 정체를 드러낸 ‘비스마르크 스타일’로 유독 눈길을 끈다. 중갑기병의 헬멧에다 부릅뜬 두 눈만으로도 적수에게 호전적으로 비치기에는 그만인가 하면, 주치의 슈베닝거 말처럼 손놀림의 제스처 하나로 상대를 매료시킬 수도 있다. 독일문학의 백미를 장식하는 문학적 소양이 번득이는 예술가의 지성에 찬사를 잇게 하면서도, 공명심과 소유욕, 사랑과 열정, 분노와 고독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인간의 굴레를 새삼 일깨운다.
그러나 비스마르크의 말과 행동은 이런 모순을 상쇄하고도 남는다. 처리하고 보답하되 헛되이 말하는 법이 없었고, 냉대하고 관리하되 가벼이 행동하지 않았다. 우리는 신중하고 집요하며 저돌적인 생명력을 지닌 정치가, 또 철두철미한 통치력과 충심을 품은 지도자로서 그 이상의 이미지를 대면케 되는 것이다. 비스마르크의 말은 지략이고 술책이면서 또한 그의 정신과 인격을 담아냈고, 행동은 화합이나 탄압에 기울었으나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과 충성으로 일관했다. 정치가로서 지도자로서 그의 말과 행동은 곧 정치의 중심이고 국가의 얼굴이었다.
언젠가 비스마르크는 “제 아무리 힘든 상황에서도 나는 단 한 번도 유머감각을 놓아버린 적이 없었다”고 주저 없이 말했다. 극단적으로 감정을 표출하던 그였기에 남다른 인내와 자제력의 고충을 가늠케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승패’의 순간에서조차 진한 연륜을 드러내는 타고난 자산을 수긍하게 된다. 론의 말이 새삼스럽다. “누구든 가지는 행운이지만, 많지 않은 사람들이 그걸 알아차리며, 또 겨우 소수만이 그걸 이용할 뿐이다.”

1815년 4월 1일 태어난 비스마르크는 올해로 탄생 197주년을 맞는다. 19세기의 비스마르크를 비판하면서도 그에게 공감할 수밖에 없는, 비스마르크에게 공감하면서도 또한 그를 비판하지 않을 수 없는 시점에서 우리의 시대도 돌아보게 된다.

■ 일화 몇 편

015 최고의 룸펜 아니면 최고의 인물
방탕한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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