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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사의학

서사의학

  • 박용익
  • |
  • 역락
  • |
  • 2022-06-30 출간
  • |
  • 456페이지
  • |
  • 159 X 231 X 30 mm /913g
  • |
  • ISBN 9791167423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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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지금 현대인은 그동안 체험해보지 못한 대규모의 돌림병인 코로나19를 겪고 있다. 이 돌림병으로 인해서 모두가 일상생활의 많은 제약을 받고 있고, 생계의 어려움에 처해 있는 사람들도 많다. 또한 감염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희생되기도 하였다. 발생 초기만 하더라도 모든 이들이 돌림병과 그에 대한 대처 방안을 몰라서 당혹감과 불안 그리고 공포에 시달렸다. 이 돌림병이 아직도 진행형이기는 하지만 인류는 의료인의 노력과 헌신 덕분에 인류에 대재앙을 끼쳤던 흑사병이나 콜레라 등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신속하게 코로나19에 대처할 수 있었고 이제는 멀지 않은 시기에 종식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이와 같이 현대의학은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많은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게 되었고, 이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고 건강을 회복시켜 줄 수 있게 되었다. 이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의료인에 대한 찬사와 감사 그리고 존경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의료인에 대한 불신과 외면 그리고 불평과 분노의 마음을 표현하는 환자들의 목소리도 또한 적지 않다. 사람들의 건강을 회복시켜주고 생명을 구해주는 의료인이 환자로부터 찬사와 감사 대신에 불평과 분노의 소리를 들어야 하고 외면당하는 현상을 현대의학의 역설이라고 부른다. 저자가 의료커뮤니케이션과 의료인문학을 연구하고 교육하는 현장에서 만나게 되는 적지 않은 의료인이 이러한 역설적인 평가에 대해 불편감과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이를 보면 환자가 의사에 대해 갖는 부정적인 평가가 단순히 환자의 정서적인 불편감으로만 머물러 있지 않고, 의료인의 직업 만족도와 삶의 질에도 크게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현대의학의 큰 진전에도 불구하고 의료인에 대한 불만과 분노 그리고 불신의 원인으로 무엇보다도 진료 과정에서 인간소외와 따뜻함의 부재가 거론되고 있다. 지금까지 현대의학의 대체적인 흐름은 의학기술과 과학지식을 토대로 정상적이지 않은 신체 기관과 조직을 질병의 진단과 치료의 대상으로 하는 것이었다. 이런 이유로 현대의학에서 환자는 전인적 인격체가 아닌 치료의 대상이었고 의사는 환자를 치료하는 제도적 전문 역할자일 뿐이었다. 이러한 현대의학의 관행에서 의사와 환자와 사이에 공감적이고 전인적인 만남의 자리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환자는 진료 과정에서 한 인간으로서 존중되고 배려받고 싶어하고, 질병으로 인한 자신의 고통과 불편감을 토로하고 그에 대해서 위로받고 공감받기를 원한다. 하지만 환자는 그러한 욕구가 충분히 충족되는 느낌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현대의학의 문제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의학계는 임상의학과 의학교육에 인문학을 접목하려는 시도를 하였다. 이를 의료인문학이라고 부른다. 의료인문학의 핵심적인 목표는 의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 모두 인간으로서 존재하고, 의료 현장에 인간미와 따뜻함을 회복시키는 것이며, 그동안 권위적이고 냉랭하였던 의사와 환자의 관계를 상호 존중적이고 따뜻하며 공감적인 것으로 전환하려는 것이다. 외국의 의학계에서는 1970년대부터 그리고 한국의 의학계에서는 200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도입된 의료인문학은 현대의학에서 인간 중심의 따뜻하고 공감적 의료라는 목표를 실현시키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의료인문학의 그러한 노력 가운데 하나가 이야기를 의료와 의학교육에 활용하고자 하는 서사의학이다. 서사의학은 일상생활에서 매우 흔하게 접할 수 있고,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질병의 진단과 치료에 활용하려는 의학의 한 모델이다. 환자의 이야기는 첨단 의료기기를 통해서도 알 수 없는 질병의 원인과 증상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의사에게 제공함으로써 의사가 정확한 질병 진단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의료인은 환자의 이야기를 통해서 환자가 질병으로 인해서 어쩔 수 없이 겪게 되는 고통과 불편감 그리고 심리적ㆍ정서적 어려움을 이해할 수 있게 되고, 환자의 이야기에 대한 경청과 공감을 통해서 환자에게 전인적 대처를 할 수 있게 된다. 이 과정에서 환자의 심리적ㆍ정서적 치유가 이루어지기도 한다. 이를 이야기 치료라고 한다.
서사의학은 궁극적으로 의사와 환자의 인간적이고 따뜻한 만남을 목표로 한다. 서사의학은 2000년대부터 미국과 영국의 의학계에서 본격적으로 도입되었고 이제는 여러 나라의 의학교육과 의료인문학 교육의 방법론으로 정립되어 있다. 한국의 의학계에서도 서사의학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논의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 책의 일차적인 목적은 서사의학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를 돕고 서사의학의 구체적인 교육 방법론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소개된 서사의학이 인간미와 따뜻함을 갖춘 좋은 의사의 양성과 인본주의에 바탕을 둔 임상의료의 실천에 활용되기를 바란다. 그렇게 되면 환자는 서사의학을 실천하는 좋은 의사와의 만남에서 신체적 치료뿐만 아니라 질병으로 인해서 손상된 자아 존중감을 회복하고 고통과 불편감이 이해되며 공감받는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런 치료를 받은 만족한 환자는 의료인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표하게 될 것이다. 이는 다시 의료인의 직업만족도와 삶의 질을 제고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이 책의 궁극적인 목적은 행복한 환자와 행복한 의사가 함께 존재하는 의료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하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서사의학과 의료인문학을 포괄하는 의학교육의 최종적인 목표가 의과대학생이 의료현장과 일상생활에서 행복한 사람으로 성장하고 존재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안내해주는 것이라고 믿고 있다.
-서문에서


목차


서문 06
1. 들어가는 말 15
1.1. 필요성과 목적 17
1.2. 내용과 구성 20
2. 의료인문학 교육의 구현 수단으로서 서사의학 23
2.1. 의료인문학의 정의와 목표 25
2.2. 의료인문학의 도입 배경과 필요성 32
2.3. 의료인문학의 발달사 36
2.4. 의료인문학 교육의 한계와 개선을 위한 논의 42
2.5. 의료인문학 교육 방법으로서 서사의학 49
3. 서사의학의 이해 57
3.1. 서사의학의 개념 59
3.2. 서사의학 도입의 배경과 필요성 63
3.3. 서사의학의 이론적 토대 70
3.4. 서사의학의 철학 78
3.5. 기존 의학과 서사의학 82
3.6. 서사의학의 한계와 가능성 86
3.7. 서사의학의 기대 효과 95
4. 이야기(서사)의 언어 의사소통적 특성 101
4.1. 이야기의 개념과 특징 103
4.2. 이야기의 구조와 구성요소 111
4.3. 이야기의 텍스트 유형학적 특성 117
4.4. 이야기의 목적과 기능 125
5. 인간과 이야기 그리고 의학 129
5.1. 인간과 이야기 131
5.2. 이야기와 의학 147
6. 서사의학 교육의 핵심 목표로서의 경청과 공감 165
6.1. 경청 169
6.2. 공감 189
6.3. 공감과 의학 222
7. 경청과 공감 교육 방법론 1: 서사 인터뷰의 활용 237
7.1. 공감 교육의 조건과 원칙 239
7.2. 서사 인터뷰의 특성과 진행과정 246
7.3. 공감 교육의 도구로서 서사 인터뷰의 장점 258
7.4. 서사 인터뷰를 활용한 경청과 공감 교육 방법론 263
8. 경청과 공감 교육 방법론 2: 정밀읽기의 활용 337
8.1. 정밀읽기의 이해 339
8.2. 서사의학의 교육 수단으로서 정밀읽기의 적합성 341
8.3. 정밀읽기의 원리와 방법 345
8.4. 정밀읽기의 원칙과 교육 방법 363
8.5. 정밀읽기와 창의적 글쓰기 366
8.6. 이야기 텍스트에 대한 정밀읽기의 사례 369
8.7. 수업 계획표 예시 377

참고문헌 380
별첨 자료 1 403
별첨 자료 2 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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