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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시대와 인문치유

인공지능시대와 인문치유

  • 김진국
  • |
  • 뜻밖에
  • |
  • 2022-07-01 출간
  • |
  • 304페이지
  • |
  • 150 X 210 mm
  • |
  • ISBN 9791197469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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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인공지능시대,
인간의 정체성을 찾아서

의술의 역사는 근대 이전 종교적 사고에 뿌리를 둔 주술시대와 근대 이후 서구 사회에서부터 촉발된 과학적 사고에 뿌리를 둔 의학의 시대로 양분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먼저 주술 수준이었던 우리 고유의술이 가진 사상, 문화적 측면의 함의를 되짚어 보고, 서양의 의술이 과학적 사고에 기반한 근대의학으로 진보하게 된 역사적 배경을 살펴본다.

외세의 강압에 의해 시작된 근대의 거센 물결에 휩쓸려 떠내려가 버리고 흔적만 남은 우리 것들이 이 시대의 위기를 넘어설 대안으로 재생, 부활할 수 있을까. 1부 ‘주술’에서는 의술의 원형, 외경·신명·해학으로 설명되는 주술적 의술, 종교문화와의 연관성 등 근대 이전 의료체계와 의료문화를 다룬다.

조선이 개국할 무렵인 1348년, 유럽에는 페스트가 창궐했다. 페스트 대유행 이후 유럽사회에서는 종교권력에 의해 유지되던 사회질서가 흔들렸다. 인간 존재에 대한 합리적 의심이 팽배해지면서 ‘해부학’이라는 신학문이 생겨나게 된다. 해부학은 르네상스 문화를 촉발시킨 요인이기도 하지만, 데카르트의 신체기계론, 베이컨의 실험과학, 칸트의 비판철학의 이념, 즉 휴머니즘의 기반이기도 하다.

서구사회로부터 이러한 근대의학이 한반도에 유입되면서 인간의 몸에 대한 가치관이 어떻게 달라졌을까. 몸에 대한 전통적 사유에서 탈피한 근대의학은 빠르게 진보하여 현재의 첨단생명공학기술로 발전했다. 『멋진 신세계』에 접어든 것이다. 2부 ‘의술’에서는 실험실에서 생명체를 제작해 낼 수준까지 발전한 첨단생명 공학기술이 개개인의 삶은 물론 사회 전체에 던지는 함의를 생각해 본다.

인간 이후의 인간,
포스트휴머니즘 시대의 인문치유를 말하다

휴머니즘을 기반으로 진보해 온 근대의학은 20세기에 와서 뇌와 컴퓨터를 동일하게 취급하는 뇌과학자들의 사유와 융합하면서 변신을 하게 된다. 휴머니즘의 종말과 함께 포스트휴먼, 포스트휴머니즘 시대를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 그로 인해 변화될 세계상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끝도 없이 추락할 인간의 위상이다. 3부 ‘예술’에서는 현재 사회에 들이닥친 인간성의 위기를 극복할 대안을 모색한다.

인간을 중심에 놓고, 자연을 정복의 대상으로 삼아 팽창해 온 근대문명은 결과적으로 세계의 지속가능성에 심각한 위기를 자초했다는 평가를 피하긴 어렵다. 저자는 이에 대한 대안을 나 이외의 타자, 그리고 세계의 신비함, 장엄함 앞에서 겸허하게 무릎을 꿇을 수 있는 인문예술의 힘, 인문예술의 정신에서 찾으려 한다.

페스트라는 감염병으로 절멸의 위기를 겪고 난 후 중세유럽에 생겨난 지적 풍토는 르네상스 문화로 이어진다. 고대 사회의 인문정신을 부활, 재생하는 르네상스 문화가 서구의 근대사회를 있게 만든 원동력이었고, 근대과학과 근대의학의 출발점이 된 것이다.

이는 현재 우리 사회에서 인간성을 회복하기 위한 대안이자 코로나19 대유행 이후의 대안일 수도 있다. 4부 ‘신명’에서는 현재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몸과 삶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의 과거에서 재생, 부활시켜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를 제시한다.

아름다움이
세상을 구원할 것이다

저자는 의학에 대해 말하며 문학 작품을 다수 인용한 이유를 “문학이 시대의 아픔과 눈물을 생생하게 기록하고 증언하는 살아있는 역사이기도 하거니와, 오늘의 상처를 어루만지면서 미래의 전망을 상상하게 하는 것은 학자들의 객관적인 논문보다는 작가들의 창작 혼이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예에 노닐며 삶을 놀이처럼 살라는 공자, 아름다움이 세상을 구원할 것이라는 도스토옙스키, 예술을 통해 스스로를 구원하는 것이 삶이라는 니체. 인문예술을 통해 영혼을 경작함으로써 완성된 인간으로 나아간 그들의 지혜가 느껴진다. 인공지능시대, 인간의 정체성은 어디로 향해야 하는가. 책은 이미 그 길을 알고 있다.


목차


1부. 주술

첫 번째 _ 의술의 원형
신화, 최초의 의술 / 온갖 좋다는 약 다 써 봐도… / 병은 들고〔入〕 낫고〔出〕, 약은 입고〔服〕… / 온 집안, 온 마을이 구신 천지라… / 향香, 혼을 부르는…

두 번째 _ 외경·신명·해학
살煞, 두려움의 지혜 / 신명神明을 부르는 모성애, 바가지와 정화수 / 장승벅수와 해학 / 풍류와 저항

세 번째 _ 종교문화와 의술
무교 / 불교 / 유교 / 기독교 / 병듦과 종교

네 번째 _ 민족의학
한韓의학과 한漢의학 / 중국의 의학과는 다른, 동의東醫와 향약鄕藥 / 상징과 전통의술 / 민족의학의 뿌리 / 의료와 정치

다섯 번째 _ 감염병과 구시대
정치의 실패 / 음양오행과 세균 / 콜레라 귀신과 무당 굿하는 소리 / 유의儒醫 / 닫힌〔未開〕 사회와 초대하지 않은 손님

여섯 번째 _ 근대의학과 식민지근대화론
보건위생개혁과 구시대의 종말 / 식민의학과 체계장벽 / 계시와 객관성

2부. 의술

첫 번째 _ 검은 죽음이 잉태한 근대인
마카브르macabre, 죽음의 승리 / 인문주의〔Humnism〕의 탄생 / 천상에서 지상으로 / 개인주의 / 난학과 일본의 근대화 / 근대와 모국어 / 조어·약어·잡문의 시대

두 번째 _ 해부학과 근대철학
르네 데카르트 / 프랜시스 베이컨 / 임마누엘 칸트

세 번째 _ 의학에서 공학으로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 / 멋진 신세계 / 정언명령과 생명공학 / 게놈 프로젝트에서 커넥톰 프로젝트로 / 인간, ‘생각하는 존재’에서 ‘생각 없는 존재’로

네 번째 _ 인간 이후의 인간(Post-Human)
뇌, 두개골 속에 탑재된 정보처리기계 / 휴머니즘의 종말 / 포스트휴먼Posthuman / 인공지능과 자유

다섯 번째 _ 의술과 영혼
기술사회 / 제작된 몸과 영혼 / 몸과 뇌, 전체 - 부분의 오류 / 영혼이 머무는 자리

3부. 예술

첫 번째 _ 뇌와 인간
신경·정신·마음 / 마음, 인간과 기계의 차이 / 생명현상 변화의 지속 / 표상과 상징행위 / 물질·정신·기억 / 프루스트 효과 / 나는 뇌가 아니다

두 번째 _ 과학주의의 치명적 한계
건강과 삶의 태도 / 객관성과 비철학이라는 난폭함 / 정상과 비정상, 인간과 비인간 / 과학주의와 인간의 한계상황 / 과학적 사고의 한계 / 음침한 과학

세 번째 _ 인문치유
이성적 인간의 부조리 / 주술과 예술 / 알츠하이머병을 앓는 이의 글쓰기 / 아우슈비츠 이후에도 / 아름다움이 세상을 구원하리라

4부. 신명

예에 노닐다〔遊於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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