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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 해커

헬로 해커

  • 박기남
  • |
  • 에이콘출판
  • |
  • 2015-11-27 출간
  • |
  • 360페이지
  • |
  • 152 X 224 X 22 mm /662g
  • |
  • ISBN 9788960777941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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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 요약 ★

견고히 세워진 세상의 규칙들에 의문을 던지고 기다린 듯 쏟아지는 비난과 조롱들 앞에서, 자신은 잘못된 사람이라 손가락질 받아야 한다면 그의 의문은 꽤 정곡을 찔렀다는 얘기다. 악취 나는 권력을 조소했던 한 해커의 저항의 기록. 그 요동치는 진실을 이제 당신에게 건넨다.

★ 책 소개 ★

“동물원 철창 속으로 끌려온 야생의 원숭이 한 마리가 있었다. 그에게 원숭이들이 다가와 말했다. 이곳은 아무런 대가 없이 집과 음식과 놀 거리가 넘쳐나는 천국이라고 말이다. 하지만 그는 음식을 마다하고 몇 날을 굶어 야윈 몸을 만들었고 겨우 철창 사이로 몸을 빼낼 수 있었다. 그때 그의 나뭇가지 같은 발목을 붙잡은 건 사육사가 아닌 돼지처럼 살이 찐 다른 원숭이들이었다. 네가 그렇게 가버리면 우리들의 믿음이 깨지니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얘기였다. 그리고 자신들을 멍청하고 용기 없는 원숭이로 만들려 했으니 끼니마다 바나나를 한 박스씩 먹어야 한다고도 했다. 너도 돼지가 되라며 다 너를 위해서라고 했다.”

『헬로 해커』는 한국사회에서 터부시된 권력을 향한 물음을 꺼내 들었다. 어른이 되어서도 결코 피할 수 없는 세상이란 이름의 괴물. 사람들은 가끔 자신도 그중 하나가 되어가는 건 아닌지 물어야 할 때가 있다. 이 책은 이 물음을 쥐고 독자들을 벼랑으로 이끈다. 더는 도망칠 곳 없는 그곳에서 이제 대답을 내놓으라고 흔들어 댄다.

소프트웨어 개발사의 평범한 회사원으로 자신의 발톱을 숨기고 살아가는 해커가 등장한다. 이 책은 대한민국의 IT 분야를 배경으로, 컴퓨터 해킹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문학으로 끌어들였다. 멀게만 느껴졌던 프로그래머들의 일상이 적나라하게 그려지지만 알아들을 수 없는 1과 0들의 향연이 아닌 라디오 주파수처럼 지직거리는 아날로그 신호들로 따뜻하게 입혀져 있다.

* 책속으로 추가
기다려야 한다. 녀석의 침입이 이루어지는 순간, 자동으로 접속자의 IP 주소를 조회해내고 연이어 후이즈 검색을 수행하도록 손수 작성한 스크립트를 준비해 두었다. 자신을 추적해오는 하이에나의 위치부터 파악할 생각이었다. 게다가 녀석이 쓰는 침입 기법까지 분석해낸다면 어느 정도 수준의 해커인지도 알아낼 수 있다. 겁먹을 필요 없어. ‘조심해야 할 거야. 지뢰를 심어 놨거든. 네놈 다리가 먼저 잘려 나간다.’ --- p.231

실제 누군가가 자신의 목을 그어버린다 해도 아무도 원망치 않을 자신이 있었다. 그저 그런 일이 벌어진 것뿐이니까. 그런 생각을 하는 동안 자신을 짓누르던 몸무게가 모두 다 사라져버린 것 같은 자유가 온몸을 휘감았다. 그는 한 번도 교회에 나가본 적이 없었지만 사람들이 신이라고 말하는 누군가에게 말을 건넸다. ‘저, 이제 살아보고 싶어요.’ --- p.313

공인인증서의 비밀번호를 입력할 때는 키보드 후킹 기술이 작동되지 않기 때문에 고객의 비밀번호가 새나가는 일이 없다고 말하는 보안전문가들이 있지만, 아주 간단한 트릭으로 그들의 방패가 처참히 깨져버린다는 사실은 보안업체들의 공공연한 영업기밀인지도 모르겠다. --- p.318

죽음조차도 마찬가지였으니까. 사람들의 희망이 예상치도 못하게 어이없이 부서져 버린다 해도 세상은 ‘내가 그런 데 신경 쓸 만큼 한가해 보이냐’는 식이었으니까. 그러니 녀석의 눈깔을 움켜쥐어야 했다. ‘여기를 봐! 여기를!’ 미연에게 모든 걸 털어놓을 순 없지만, 최소한 자신이 괴물이 아니라는 건 알려야 했다. 진짜 괴물들이 누구인지 알려야 했다. 그들에겐 응징이 필요한 것이다. --- p.329

수년간 해킹과 프로그래밍을 해온 현수의 눈에 이 코드들은 정상이 아니었다. 현수는 외부에서 사람이 직접 값을 입력하도록 옵션이 주어졌을 때 시스템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시뮬레이션해 보았다. 화면상의 라인 그래프가 처음부터 끝까지 일정하게 규칙적인 차이를 발생시키며 그려져 가는 것이 보였다. --- p.333

진실을 말하려거든 그로 인해 죽어갈 수많은 거짓말들의 공포와 비명을 그들이 아닌 바로 내가 견뎌낼 수 있어야 했다. 비겁하지 않으려면 말이다. 내게 득달같이 달려드는 세상의 온갖 증오들을 향해 너희를 미워하지 않겠다고 그렇게 말할 수 있을까? --- p.353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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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 요약 ★

견고히 세워진 세상의 규칙들에 의문을 던지고 기다린 듯 쏟아지는 비난과 조롱들 앞에서, 자신은 잘못된 사람이라 손가락질 받아야 한다면 그의 의문은 꽤 정곡을 찔렀다는 얘기다. 악취 나는 권력을 조소했던 한 해커의 저항의 기록. 그 요동치는 진실을 이제 당신에게 건넨다.

★ 책 소개 ★

“동물원 철창 속으로 끌려온 야생의 원숭이 한 마리가 있었다. 그에게 원숭이들이 다가와 말했다. 이곳은 아무런 대가 없이 집과 음식과 놀 거리가 넘쳐나는 천국이라고 말이다. 하지만 그는 음식을 마다하고 몇 날을 굶어 야윈 몸을 만들었고 겨우 철창 사이로 몸을 빼낼 수 있었다. 그때 그의 나뭇가지 같은 발목을 붙잡은 건 사육사가 아닌 돼지처럼 살이 찐 다른 원숭이들이었다. 네가 그렇게 가버리면 우리들의 믿음이 깨지니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얘기였다. 그리고 자신들을 멍청하고 용기 없는 원숭이로 만들려 했으니 끼니마다 바나나를 한 박스씩 먹어야 한다고도 했다. 너도 돼지가 되라며 다 너를 위해서라고 했다.”

『헬로 해커』는 한국사회에서 터부시된 권력을 향한 물음을 꺼내 들었다. 어른이 되어서도 결코 피할 수 없는 세상이란 이름의 괴물. 사람들은 가끔 자신도 그중 하나가 되어가는 건 아닌지 물어야 할 때가 있다. 이 책은 이 물음을 쥐고 독자들을 벼랑으로 이끈다. 더는 도망칠 곳 없는 그곳에서 이제 대답을 내놓으라고 흔들어 댄다.

소프트웨어 개발사의 평범한 회사원으로 자신의 발톱을 숨기고 살아가는 해커가 등장한다. 이 책은 대한민국의 IT 분야를 배경으로, 컴퓨터 해킹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문학으로 끌어들였다. 멀게만 느껴졌던 프로그래머들의 일상이 적나라하게 그려지지만 알아들을 수 없는 1과 0들의 향연이 아닌 라디오 주파수처럼 지직거리는 아날로그 신호들로 따뜻하게 입혀져 있다.

* 책속으로 추가
기다려야 한다. 녀석의 침입이 이루어지는 순간, 자동으로 접속자의 IP 주소를 조회해내고 연이어 후이즈 검색을 수행하도록 손수 작성한 스크립트를 준비해 두었다. 자신을 추적해오는 하이에나의 위치부터 파악할 생각이었다. 게다가 녀석이 쓰는 침입 기법까지 분석해낸다면 어느 정도 수준의 해커인지도 알아낼 수 있다. 겁먹을 필요 없어. ‘조심해야 할 거야. 지뢰를 심어 놨거든. 네놈 다리가 먼저 잘려 나간다.’ --- p.231

실제 누군가가 자신의 목을 그어버린다 해도 아무도 원망치 않을 자신이 있었다. 그저 그런 일이 벌어진 것뿐이니까. 그런 생각을 하는 동안 자신을 짓누르던 몸무게가 모두 다 사라져버린 것 같은 자유가 온몸을 휘감았다. 그는 한 번도 교회에 나가본 적이 없었지만 사람들이 신이라고 말하는 누군가에게 말을 건넸다. ‘저, 이제 살아보고 싶어요.’ --- p.313

공인인증서의 비밀번호를 입력할 때는 키보드 후킹 기술이 작동되지 않기 때문에 고객의 비밀번호가 새나가는 일이 없다고 말하는 보안전문가들이 있지만, 아주 간단한 트릭으로 그들의 방패가 처참히 깨져버린다는 사실은 보안업체들의 공공연한 영업기밀인지도 모르겠다. --- p.318

죽음조차도 마찬가지였으니까. 사람들의 희망이 예상치도 못하게 어이없이 부서져 버린다 해도 세상은 ‘내가 그런 데 신경 쓸 만큼 한가해 보이냐’는 식이었으니까. 그러니 녀석의 눈깔을 움켜쥐어야 했다. ‘여기를 봐! 여기를!’ 미연에게 모든 걸 털어놓을 순 없지만, 최소한 자신이 괴물이 아니라는 건 알려야 했다. 진짜 괴물들이 누구인지 알려야 했다. 그들에겐 응징이 필요한 것이다. --- p.329

수년간 해킹과 프로그래밍을 해온 현수의 눈에 이 코드들은 정상이 아니었다. 현수는 외부에서 사람이 직접 값을 입력하도록 옵션이 주어졌을 때 시스템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시뮬레이션해 보았다. 화면상의 라인 그래프가 처음부터 끝까지 일정하게 규칙적인 차이를 발생시키며 그려져 가는 것이 보였다. --- p.333

진실을 말하려거든 그로 인해 죽어갈 수많은 거짓말들의 공포와 비명을 그들이 아닌 바로 내가 견뎌낼 수 있어야 했다. 비겁하지 않으려면 말이다. 내게 득달같이 달려드는 세상의 온갖 증오들을 향해 너희를 미워하지 않겠다고 그렇게 말할 수 있을까? --- p.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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