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신비롭지 않은 여자들

신비롭지 않은 여자들

  • 임소연
  • |
  • 민음사
  • |
  • 2022-06-01 출간
  • |
  • 212페이지
  • |
  • 준비중
  • |
  • ISBN 9788937492075
판매가

15,000원

즉시할인가

13,50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3,5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과학은 적도, 신도 아니야
우리 과학과 친구가 되자!
18세기 중반 출간된 해부학 책에서 여성의 골격은 작은 두개골과 넓은 골반이 두드러지게 표현되었다. 지능이 낮고 출산의 임무가 부과된 존재인 당대 여성의 이미지를 신체의 특징으로 강조한 것이다. 과학계 최초로 노벨상을 두 번 받은 프랑스 물리학자 마리 퀴리는 여성이라는 이유로 남성 동료와 동등한 공동 연구자로 인정받지 못했고, 노벨물리학상 후보에서 제외될 뻔했다. 과학의 역사 속에서 여성은 과학자로도, 과학의 연구 대상으로도 정당하게 대우받지 못했다. 그렇다고 해서 영원히 과학과 적대하며 살아야 할까?
비판만으로 바뀔 수 있는 것은 없다. 과학의 범위를 실험실 밖으로 넓히는 이 책은 최신 과학기술 지식을 알기 쉽게 설명하면서 아직 과학과 어색한 사이인 독자를 초대한다. 수학과 과학에 약하다는 편견에 시달린 여성들, 과학에 특별히 관심이 없거나 과학을 아예 싫어했던 문과생은 물론 세상을 바꾸고 있는 새롭고 낯선 과학기술의 정체가 궁금했던 독자 모두가 함께 읽고 고민할 수 있는 우리 삶의 문제를 다룬다.

과학과 페미니즘 사이의 ‘트러블’과 함께
새로운 관계를 맺자는 매력적인 제안
한국 사회에 번진 페미니즘 열기는 정치, 문화, 교육 전 분야에서 성차별과 여성 혐오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담론을 생산해 왔다. 여성가족부 명칭 변경을 둘러싼 첨예한 논의는 페미니즘이라는 정치적 자원의 역할을 다시금 소환하고 있다. 코로나 대유행 시기 한층 더 화제된 언택트 기술과 블록체인 기술은 ‘개발자 붐’을 일으키며 이공계 직업군과 과학기술 전반에 관한 대중적 관심을 끌어올리고 있다.
페미니즘과 과학기술은 이처럼 오늘날 우리 사회의 중요한 화두를 던지고 있음에도 양자의 관계는 ‘페미니즘은 여성, 과학기술은 남성의 것’이라는 이분법적 구도로 쉽게 빠지곤 한다. 이과에 진학하는 여학생이 늘었음에도 과학계의 주축은 여전히 남성이다. 이공계 성비 불균형 현상은 항상 ‘능력’을 걸고넘어지는 반론을 맞닥뜨린다. 그런가 하면 과학에 대한 페미니즘의 비판은 ‘남성 과학자가 주도해 생산하는 지식의 문제’에 초점이 맞춰진다. 생물학·신경과학·진화론이 남녀의 성차를 부각하는 데에만 이용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과학계와 페미니즘 양쪽의 고정관념은 새로운 과학 지식이 페미니즘 내부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을 뿐 아니라, 페미니즘의 접근이 과학 내부에서 실제로 개선을 이룬 역사를 보이지 않게 만든다.
『신비롭지 않은 여자들』은 여성과 과학을 함께 보는 종합적인 시야를 펼친다. 여성의 입장에서 과학에 접근하거나 과학에서 여성 쪽으로 나아갈 때 반드시 만나게 되는 논쟁점을 전문적인 학술 논의를 토대로 하나하나 검토한다. 섹스와 젠더의 차이를 논할 때 빠짐없이 등장하는 성염색체와 뇌에서 시작해 태반, 장과 같은 여성의 장기를 들여다보고, 난자 냉동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며 스포트라이트를 아버지의 정자 쪽에도 비춘다. 차별하는 인공지능과 여성을 모방한 비서 로봇의 문제에 구체적으로 접근하며, 진화론·물리학과 페미니즘을 함께 연구하는 이점을 파악한다. 한국판 과학기술학의 성과 위에서 임소연이 내놓는 것은 논쟁에 정확하게 개입할 언어다. 도나 해러웨이, 브뤼노 라투르 등 사상의 최전선에 있는 이론을 한국의 현실 속에서 계승하는 가운데 신유물론, 에코페미니즘의 이론적 자원을 활용할 길이 열린다.

과학은 능력자만 할 수 있다?
평범한 사람들을 위한 과학,
내 삶을 돌보는 과학기술
과학은 복잡하고 어렵다. 그렇기에 흔히 과학자는 과학을 잘하는 사람만 할 수 있다고들 말한다. 남성으로 가득한 물리학·공학 분야의 성비 불균형은 ‘과학은 남자가 잘한다’는 고정관념이 마치 사실인 듯 착각하게 만든다. 하지만 저자는 이 현상이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능력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능력이 부족한 남학생이 지나치게 많이 들어오기 때문에 발생한다고 설명한다. 과학계의 능력주의 신화를 깨뜨리는 주장이다.
과학이 진정 변화하려면 단 한 명의 천재 과학자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과학을 알고 이야기하는 평범한 사람들이 더 많아져야 한다. 저자가 제안하는 과학 탐구의 출발 지점은 ‘순진무구한 호기심’이라기보다 우리의 때 묻은 현실이다. 이는 난자 냉동에 관한 고민일 수도 있고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받은 쌍꺼풀 수술, 화장품 광고만 띄우는 SNS일 수도 있다. 과학 지식은 지식을 만드는 사람과 무관한 객관적이고 가치 중립적인 결과물로 보이지만 실상 자연과 사물의 세계는 나의 몸, 나의 삶과 복잡하게 얽혀 있다. 여성과 과학을 덮은 신비의 베일을 벗기면 엉망진창 내 삶에 대해 할 말이 생길 것이다.


목차


들어가며 신비롭지 않은 모두를 위하여

1장 성염색체는 없다
2장 여자와 남자가 모자이크 된 뇌
3장 장은 생각한다
4장 신비롭지 않은 임신을 위하여
5장 아버지의 역할에 주목하라
6장 난자 냉동을 둘러싼 문제
7장 차별하지 않는 인공지능 만들기
8장 비서 로봇은 여성이라는 착각
9장 진화론과 화해하는 법
10장 페미니즘 물리학의 도전
11장 21세기 사이보그의 형상
12장 인류세의 위기에 맞서기

나가며 엉망진창 내 삶에서 시작하는 과학기술

감사의 말
참고 문헌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