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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딱 좋아

지금이 딱 좋아

  • 하수정
  • |
  • 웅진주니어
  • |
  • 2022-03-22 출간
  • |
  • 68페이지
  • |
  • 198 X 243 X 12 mm /366g
  • |
  • ISBN 9788901258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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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오늘은 어떻게, 누구와 하루를 시작하셨나요?
딸깍.
고애순 할머니의 하루는 스위치를 켜고 끄는 손가락 반동과 미세한 소리 울림으로 시작됩니다. 반쯤 열린 베란다 문 사이로 보이는 풍경이 할머니에게 열린 세상의 전부예요. 가족이라곤 없을 것 같은 할머니네 집에선 아침마다 밤새 안녕을 묻고, 같이 갔던 산 아래 바람 좋던 집을 도란도란 추억하고, 이마처럼 윤 나게 잘도 닦았다고, 밥도 차지게 잘했다고 칭찬하는 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몇 평 남짓 작은 아파트 안에서만 살아 움직이는 할머니의 목소리는 사람 이름을 붙여 놓았지만 실상 세탁기, 텔레비전, 밥솥, 냉장고 같은 가전제품들을 향한 독백입니다.
가전제품들이 실제로 자신을 부르는 이름이 무엇인지 알기나 할까요? 하지만 『지금이 딱 좋아』에서 세탁기, 냉장고, 밥솥 들은 ‘할머니에겐 내가 최고야!를 외치기도 하고, 할머니가 이름을 지어 이들을 살갑게 불러 준 것 같이 할머니의 안녕을 걱정합니다. 실로 할머니와 민식이, 민주, 민철이, 영순이, 봉선 여사, 진선이, 계석 씨로 불리는 가전제품들은 서로에게 그 누구보다 든든한 가족이며 친구입니다.
하지만 고애순 할머니는 언제까지나 아무도 모르는 이 내밀한 친구들과 묵직하게 내리쳐진 커튼을 방패 삼아 독백의 세계에서 지낼 수 있을까요? 『지금이 딱 좋아』는 한 발짝 내딛지 못하고 두려움 앞에 선 이들, 스스로 정한 기준과 한계 안에 갇혀 자유롭지 못한 모두에게 물음을 던집니다.

‘늙은 마음’을 떨치고 일어난 이에게 열릴 새로운 ‘봄’
굳게 닫혀 있던 현관문이 스르르 열리는 순간, 햇살이 눈 부시게 할머니의 온몸을 파고 들고, 햇볕 냄새가 코를 감쌉니다. 투명한 유리창 너머 빼곡히 들어선 자동차들, 곳곳을 푸릇하게 물들인 나뭇잎, 그사이에서 부서지고 흔들리며 각양각색으로 빛나는 태양의 조명이 할머니의 마음을 따스하게 물들입니다.
“아이고, 딱 좋네. 여기가 딱 좋아.
지금이 딱 좋네.”
벤치에 기댄 채 조용히 내놓은 할머니의 고백은 고민, 자책, 불평, 번뇌 들로 또 다른 자물쇠를 채우고 있던 우리의 ‘지금’을 소환합니다.
“세상에! 하늘 파랑이 이랬나….”
고애순 할머니에게 다정하게 다가온 세상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우리가 용기 있게 한 발 내딛는 순간 마주하게 될 세상은 어떤 얼굴일까요?

진중한 시선과 따스한 울림으로 독자 곁에 다가서는 하수정 작가의 내밀한 고백과 응원
하수정 작가는 결승선 없는 마라톤 경기에서 꾸준히 앞으로 나아갈 레일의 범위를 확장하면서도 자신만의 호흡법을 잃지 않고 달리는 선수를 연상케 하는 작가입니다. 『울음소리』로 학대받는 아이의 아픔에 숨죽여 같이 울었고, 『파도는 나에게』로 일상의 무게에 지친 이들에게 바다의 너른 품을 보여 주었으며, 『마음 수영』에서는 세상의 모든 딸들을 향한 맑고 푸른 격려를 수영장 물빛에 담아 냈지요. 『지금이 딱 좋아』를 통해 작가는 ‘노인의 현실’을 조명하기보다는 ‘늙은 마음’이 무거운 몸과 무기력한 상황을 떨쳐 내고 극복하는 이야기를 싶었다고 이야기합니다. ‘늙은 마음’이 비단 노인들만의 전유물일까요? 스스로 정해 놓은 틀 안에서 어기적어기적 하루를 사는 느릿한 움직임이, 주름 한가득 표정 없는 얼굴이, ‘뭐 하러….’를 되뇌며 하지 않을 이유를 만드는 습관이 우리 안의 ‘늙은 마음’을 채우고 있진 않은지 돌아보게 됩니다.
『지금이 딱 좋아』에서는 생생한 할머니의 독백에서 가전제품들의 활약으로 이어지는 서사의 흐름을 단순한 선과 여린 색감으로 표현해 내면서도, 꽁꽁 싸매 보이지 않던 우리 안의 ‘늙은 마음’을 단호하게 파헤치고 종국에는 새로운 시작을 살포시 응원하는 작가의 내밀하고 딴딴한 힘을 오롯이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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