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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기 머시기

거시기 머시기

  • 이어령
  • |
  • 김영사
  • |
  • 2022-04-05 출간
  • |
  • 304페이지
  • |
  • 140 X 210 mm
  • |
  • ISBN 978893496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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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word’가 ‘world’를 바꾼다: 언어를 제대로 알고 제대로 쓰는 것의 중요성
“나, 눈먼 사람이에요. 나를 도와주세요”라고 적힌 사인보드를 들고 선 시각장애인에게 돈을 주는 사람이 없다. 지나가던 누군가가 사인보드를 수정해줬더니 갑자기 돈이 쏟아지기 시작한다. “너무 멋진 날이에요. 그런데 난 그걸 볼 수가 없어요.” 같은 상황을 다르게 표현했을 뿐인데, 극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언어의 세계 속에서 창조력 상상력을 발휘해 나의 세계를 설계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언어가 병들면 세계도 병든다.

●애매어로 포용하다: 거시기 머시기의 마법
이어령은 막연한 언어를 통해 서로의 생각과 느낌을 더듬는 과정 그 자체를 의미하기도 단어, ‘거시기 머시기’를 아름답다고 말한다. 우리가 그간 좌익과 우익, 순수와 참여 등 명확한 언어로써 편 가르기해왔음을 보여주고, 영원한 승자도 패자도 없는 ‘가위바위보’, 새이며 쥐인 ‘역逆 박쥐’처럼 관계와 융합에 더 골몰해야 함을 피력한다.

●죽음을 통해서 생을 말하다: 모순과 역설의 언어
문학 역시 이데올로기로 재단되는 순간 미학을 상실한다. 김소월의 〈진달래꽃〉을 이별의 시로 분류하는 이들에게, 저자는 한국말 속에서 ‘죽음’이라는 단어에 숨은 뜻을 들려준다. 이 작품은 이별을 노래한 시도 사랑을 찬미하는 시도 아닌, 만남 속에 이별이, 이별 속에 만남이 있는 복합적인 그레이 존에서 죽음으로 생을 말하는 역설의 시다.

●책은 죽지 않는다: 디지털과 아날로그 만남, 그리고 집단 기억의 공유
이어령은 종이책이 전자책으로 대체될 것이라는 예견이 득세했을 때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대립이 아니라 그 둘의 상호보완을 이야기했다. 종이의 기록성을 중시하는 지지자(知之者)와 종이를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호지자(好之者), 종이를 쓰고 버리는 낙지자(樂之者)를 소개하며, 종이와 인간의 관계가 어떻게 달라져왔는지 설명한다. 종이는 지지자의 길을 걷다가, 싸는 물건에 따라 형태가 달라지는 보자기처럼 포장하거나 가지고 놀 수 있는 호지자의 길로 들어서서, 이제는 기록성조차 의식하지 않는 낙지자의 길에까지 이르렀다는 것이다. 이 낙지자의 종이야말로 마음대로 쓰고 지우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결합된 종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책은 물성으로 정의되는 게 아니다, 하나의 공동체가 공유하는 집단 기억의 다른 이름이다. 역사는 바꿀 수 없지만 아픈 과거를 극복하는 힘, 나은 미래를 준비하는 힘이 바로 그 집단 기억에 있다.


목차


여는 글. 집단 기억의 잔치 카오스모스의 세상: : chaos × cosmos × osmose
_광주디자인비엔날레 주제 강연(2013년 9월)

1장. 헴록을 마신 뒤에 우리는 무엇을 말해야 하나: 정보, 지식, 지혜
_이화여자대학교 고별 강연(2001년 9월)

2장. 동과 서, 두 길이 만나는 새로운 책의 탄생: 천의 강물에 비치는 달그림자
_제28차 국제출판협회IPA 서울총회 개막식 기조 강연(2008년 5월)

3장. 페이퍼로드에서 디지로그로: 종이의 과거와 미래
‘페이퍼로드 지적 상상의 길’ 국제 심포지엄 주제 강연(2012년 5월)

4장. 시의 정체성과 소통: 시는 언제 필요하고 언제 쓰는가
_〈시인세계〉 발간 10주년 특별 좌담(2012년 7월)

5장. 디지털 시대, 왜 책인가: 인류의 집단 기억과 기억 장치로서의 책
_제20회 도쿄국제도서전 특별 대담(2013년 7월)

6장. 한국말의 힘: 토씨 하나만 고쳐도 달라지는 세상
_서울대학교 교수학습개발센터 글쓰기교실 초청 강연(2014년 5월)

7장. 비포 바벨의 번역론: 한국문학 번역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
_제6회 세계번역가대회 기조 강연(2014년 12월)

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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