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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인 경기 Live in GyeongGi

라이브 인 경기 Live in GyeongGi

  • 경기문화재단
  • |
  • 한겨레출판사
  • |
  • 2021-12-31 출간
  • |
  • 256페이지
  • |
  • 210 X 284 mm
  • |
  • ISBN 9788999904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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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라이브 인 경기 Live in GyeongGi』 사진집은 ‘경기문화재단’과 ‘한겨레’가 함께 만든 두 번째 사진집이다. 첫 책은 10년 전에 『10 Different vIews on GYEONGGI』라는 타이틀로 출판했고, 이 사진집도 『Live in Gyeong Gi』에서처럼 10명의 사진가가 촬영해 책으로 묶은 것이다. 이 두 권의 사진집의 모티브는 한겨레가 창간 20주년 기념으로 기획한 〈매그넘 코리아〉 프로젝트였다. 주지하다시피 〈매그넘 코리아〉는 세계적인 사진가 그룹인 매그넘 소속 사진가 20명이 한국을 촬영한 결과물을 사진집으로 제작하고, 사진 전시로 엮은 것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이를 계기로 한국을 대표하는 사진가들과 경기도 사진집을 제작하게 된 것이다.

이번 사진집은 10명의 작가가 10개의 주제로 경기도를 촬영한 결과물을 작가별로 편집하여 사진 감상의 몰입도를 높였다. 참여작가의 주제를 살펴보면, 강재구는 도시의 숨과 쉼을 돌보며 흐르는 ‘도시하천((都市河川)’을 보여준다. 강제욱은 ‘골목길의 오래된 화분’이라는 타이틀로 수원화성을 촬영했다. 강진주는 ‘순환 속에 있는 이들’을 통해 땅과 하늘, 사람이 서로 돌보고 보살피며 둥글게 환(環)한 대지의 시간 속으로 들어갔다. 김신욱은 경기도의 ‘경계지(Edgeland)’를 촬영했다. 경기도는 서울을 에워싸며 동서남북, 31개 시군으로 형성되었고, 온도와 풍경도 제각각이다. 북으로 휴전선, 서쪽으로는 해안선, 그리고 동쪽으로 강원도, 남쪽으로는 충청도와 접해 있어 마을을 분할하거나 잇는 경계 지역의 풍경은 언케니하다. 김신욱이 사진으로 접촉한 지점이다. 노순택은 모란공원을 촬영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죽음의 자리를 찾아 애도와 환기를 시도한다. 박형근은 ‘경기, Sublime’라는 주제로 경기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는다.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에도 불구하고 고유의 풍경을 간직한 숭고하고 신성한 경기도의 풍경이 펼쳐진다. 박종우는 경기도 북부지역, DMZ 인근에 산재한, 이제는 쓰임을 다한 ‘대전차장애물’을 통해 분단의 흔적을 선명하게 가시화한다. 성남훈은 ‘파라디움(Paradium)’에서 미래도시의 판타지가 에스에프(SF)적으로 펼쳐지는 판교 테크노벨리를 보여준다. 이재용의 ‘파르마콘의 소금꽃’은 드론카메라로 경기도의 서해를 촬영한 것이다. 하늘과 평행하게 촬영된 경기 서해가 하얀 추상으로 끝없이 펼쳐진다. 마지막으로 이한구는 ‘무무無舞’에서 경기도의 신성(神聖)한 장면을 포착한다.

이 사진집은 경기도를 바라보는 10인, 10색의 독창적인 시각과 작품성, 기록성이 결합 되어 경기도를 다시 보게 하고, 생각하게 하고, 재발견하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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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노트]

〈생생한 경기, 특별한 아름다움〉

글 : 최연하 (독립큐레이터, 『Live in Gyeong Gi』 기획자)

『Live in Gyeong Gi』는 “경景긔 엇더ㅎ니잇고(경기의 광경, 이것이야말로 어떻습니까)”라는 물음에 사진가 10명이 화답한 결과를 담은 사진집이다. 앞의 질문은 이 책의 독자들에게도 ‘이것이야말로 과연 경기도라고 할 수 있지요? 이보다 더 경기도 일 수 있나요? 이런 경기도를 본 적이 있나요?…’라고 재차 물으며 이 사진집을 통해 경기도를 새롭게, 다시, 볼 것을 권한다. 좀체 볼 수 없었던 경기도가 찍혔으니 당연히 ‘생생’할 것이고, 우리가 사랑했지만 자주 볼 수 없었으니 그 광경이 특별한 아름다움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Live in Gyeong Gi』 사진집은 사진의 사실성과 기록성을 바탕으로 ‘무조건 아름답게, 빼어나게 잘 찍은, 미학적인 가치가 높은 사진’을 추구했다. 이는 사진의 예술성과 기록성을 동시에 최대치로 끌어올릴 수 있을지 탐색하는 여정이기도 했다. 참여 작가들의 특이한 고유성을 유지하면서, 한 권으로 묶었을 때 생생한 통일감을 형성하는 것. 사진집 속에서 되살아난 경기도의 풍경은 과연 어떠할까.

풍경-광경-경관으로서의 사진은 특정 지역의 자연, 건축물뿐만 아니라 지리와 지형, 생태와 환경까지 아우르며 다양하고 다채롭게 전개되어 왔다. 에스텔 주심(Estelle Jussim)과 엘리자베스 린드퀴스트 콕(Elizabeth Lindquist-Cock)은 『사진으로서의 풍경(Landscape as photography)』에서 풍경 사진을 ‘예술 장르로서의 풍경, 순수한 형식으로서의 풍경, 사실로서의 풍경, 개념으로서의 풍경, 대중문화로서의 풍경, 정치와 선전으로서의 풍경’ 등으로 구분하여 논하고 있다. 오래된 이론이지만 여전히 유효한 이 분류는 자연 그대로의 신비롭고 아름다운 풍경에서부터 사회, 정치, 역사, 문화적 풍경까지, 우리 삶의 모든 풍경을 사진으로 표상할 수 있음을 역설함과 동시에 풍경을 자연에만 국한하는 것의 한계를 드러내는 말이기도 하다. 사실상 전방위적인 사진의 ‘어떤 힘’을 강조하려는 의도이리라.

경기도의 다양한 풍경을 담은 『Live in Gyeong Gi』는 사진의 ‘힘’을 빌려 경기도의 생생함을 드러내려는 생각으로 기획하였다. 무언가 살아 있고, 살아나는, ‘생성태’로서의 사진은 왠지 ‘생경한, 생생한, 신성한, 고요한, 명랑한, 풍요로운, 정겨운…’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탄생 될 것 같았다. 10명의 작가가 찾아간 경기도의 ‘곳곳’은 바로, 혈 자리와 태 자리, 생동과 번성의 자리, 펼침과 경계, 흐름과 소통의 물길이었고 이곳을 촬영하려면 과거에 자신의 역량을 입증한 작가들뿐만 아니라 새로운 세대 작가들의 고유한 면모가 구체적으로 사진 속에서 살아나야 했다. 그것이 ‘동시대 경기도’를 찾고 보는 뇌관임을 이 사진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작가들이 찾은 경기도를 간략하게 짚어보고자 한다. 강재구는 도시의 숨과 쉼을 돌보며 흐르는 도시하천((都市河川)을 보여준다. 물길과 나란한 산책로를 따라 걷거나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자연스럽다. 강제욱은 수많은 사진가가 촬영한 덕분에 근사한 사진이 넘쳐나는 수원화성에 다시 갔다. 10여 년 넘게 화성을 촬영한 강제욱의 사진 속에서, 이 ‘성’은 자신을 둘러싼 마을의 변화와 봄여름가을겨울의 풍경을 ‘바라보고’, 자신에게 다가온 사람들의 말을 들으며 스스로 풍화하고 있었다. 강진주는 땅과 하늘, 사람이 서로 돌보고 보살피며 둥글게 환(環)한 대지의 시간 속으로 들어갔다. 농사꾼의 포즈와 표정은 생생하고, 자연스럽다. 김신욱은 경기도의 ‘경계지(Edgeland)’를 촬영했다. 경기도는 서울을 에워싸며 동서남북, 31개 시군으로 형성되었고, 온도와 풍경도 제각각이다. 북으로 휴전선, 서쪽으로는 해안선, 그리고 동쪽으로 강원도, 남쪽으로는 충청도와 접해 있어 마을을 분할하거나 잇는 경계 지역의 풍경은 언케니하다. 김신욱이 사진으로 접촉한 지점이다. 노순택은 모란공원을 촬영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죽음의 자리를 찾아 애도와 환기를 시도한다. 박형근의 사진 속으로 경기도의 천경(天景)이 들어 왔다.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에도 불구하고 고유의 풍경을 간직한 숭고하고 신성한 경기도의 풍경이 펼쳐진다. 박종우는 경기도 북부지역, DMZ 인근에 산재한, 이제는 쓰임을 다한 대전차장애물을 통해 분단의 흔적을 선명하게 가시화한다. 성남훈은 판교테크노벨리를 촬영한다. 대한민국 정보기술(IT) 산업의 메카인 판교에 알파돔시티가 들어섰고, 환상형 구조물 유리벽에 설치된 외벽 스크린 보드로 미래도시의 판타지가 형형하게 빛나며 에스에프(SF)적인 공간이 펼쳐진다. 이재용은 드론으로 경기도의 서해를 촬영했다. 하늘과 평행하게 촬영된 경기 서해가 하얀 추상으로 끝없이 펼쳐진다. 바다가 제 스스로 그린 그림이다. 마지막으로 이한구는 경기도의 신성(神聖)한 곳을 누빈다. 이한구의 사진 속에서 하늘과 땅, 길과 나무와 사람이 경이롭게 연결된다.

『Live in Gyeong Gi』가 ‘라이브’할 수 있었던 데는 사진의 기록성을 근간으로, 참여 작가들이 다른 감각으로 경기를 보면서, 고정된 경기를 바라보는 사고의 지도를 바꾸게 한 데 있다. 사진의 창조성은 바로 새로운 시각이고, 궁극적으로 우리가 세계를 보는 방식 자체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이 사진집은 우리가 하마터면 못 보았을 것을 보게 하고, 어떤 발견의 순간을 겨냥하며 사진 속에서 다시 살아나는 경기도와 마주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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