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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달걀과 감자와 호박

삶은 달걀과 감자와 호박

  • 안소민
  • |
  • 옥돌프레스
  • |
  • 2021-11-29 출간
  • |
  • 56페이지
  • |
  • 200 X 230 mm
  • |
  • ISBN 9791197608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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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 늘 접하는 음식에서 찾는 삶의 묘미

삶은 어떤 한 단어로 형용할 수 없는 복잡미묘한 것인데,
라면처럼 뿌리치지 못하는 유혹이 다가올 때도 있고,
미나리처럼 씁쓸한 동시에 향긋하며,
몇 번 후루룩하면 사라지는 국수처럼 눈 깜짝할 사이 지나가 버리기도 한다.
『삶은 달걀과 감자와 호박』은 이렇게 일상 속 음식의 다양한 특성을 우리의 삶과 잘 버무려 이야기하고 있다. 책의 첫 부분은 이렇게 시작한다.

삶은 달걀. 겉모습만 보고 알 수 없어.
삶은 감자.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조금씩 나아가.
삶은 호박. 단단한 껍질 속에 달콤함이 숨어있고,
삶은 파스타. 딱딱함은 어느덧 부드러워져.


■ 삶을 여행하며 다가올 삶의 무한한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그림책

한 장씩 넘기며 삶의 여정을 찬찬히 느끼고 생각할 수 있도록, ‘삶은 00’이라는 표현이 책장을 넘길 때마다 반복적으로 나오며 느릿한 리듬감을 형성한다. 그림책에 등장하는 하나하나의 음식들과 함께 다양한 삶의 여정을 오르락내리락하며 나아가다 보면 첫 페이지에 나왔던 달걀이 마지막 페이지에서 다시 등장하게 되는데, 이는 각각의 삶이 품고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상징한다.

책의 속표지에는 ‘삶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이 책의 독자들은 각자 삶의 어떤 순간을 살아가고 있든지 좌절하거나 쓰러지는 일 없이 자신의 삶을 더 사랑하고 더 단단해질 수 있는 기회를 차곡차곡 쌓을 수 있을 것이다. 시처럼 천천히 음미하며 두고두고 꺼내어 볼 수 있는, 힘들 때 위로가 되는 친구 같은 그림책이다.


도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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