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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다시 살다

도시, 다시 살다

  • 최유진
  • |
  • 가나출판사
  • |
  • 2021-11-15 출간
  • |
  • 375페이지
  • |
  • 130 X 190 mm
  • |
  • ISBN 9791168090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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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수도권 인구 밀집도 OECD국가 1위.
그런데 연간 출생 신고 0건인 지역이 41곳이나 있다?“

서울·경기 수도권은 연일 임대료가 치솟고 집이 없어 난리다. 반면 지방 소도시들은 ‘출생 신고만 해도 지원금을 주겠다’며 인구 유치에 열을 올린다. 2018년에 발표된 정부 통계를 보면 연간 출생 신고가 0건인 지역이 41곳이나 된다고 한다. 사람 수 자체가 없는 것도 문제지만 인구 고령화도 큰 문제다. 변화가 없고, 재미가 없고, 먹고 살 일이 없으니 젊은이들은 모두 떠나고 오래 전부터 그 자리를 지키던 노년층만 남았다.
사람이 떠나고 덩그러니 남은 빈집, 버려진 공간, 버려진 땅은 황폐해진 채로 방치된다. 도시 재생과 공간 업사이클링 등이 대안으로 제시되지만 한 번 떠난 사람의 마음을 다시 돌리기란, 처음 마음을 얻기보다 몇 배는 어려운 법이다.

지금 우리가 오래된 도시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인구, 자원 불균형, 경제 격차 문제. 도시 재생과 로컬에서 답을 찾는다.

도시는 계획되고, 성장하고, 쇠퇴한다. 우리나라의 도시들 중 많은 수가 초기 계획된 역할을 수행하고 쇠퇴기에 들어서 있다. 쇠퇴기에 들어선 도시는 인구 유출, 환경오염, 지역 불균형, 빈집 문제 등 여러 난제를 한꺼번에 끌어안게 되었다.
우리보다 앞서 도시 쇠퇴 문제를 겪었던 나라들은 2000년대 초반부터 이 문제의 해결책을 찾아 나섰고, 그 결과 ‘도시 재생’ ‘로컬 문화’ 등으로 정의되는 다양한 사례를 얻게 되었다. 근 몇 년간 영상과 기사로 자주 노출된 독일, 영국, 이탈리아,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도시 재생 성공 사례들이 그것이다.
“이제 우리에게도 ‘다른 도시 계획’이 필요한 시기가 아닐까?”라는 질문을 가지고 도시 재생과 지역 혁신에 대해 연구해온 저자는, 이 책에서 지금 우리나라의 도시들이 처한 문제를 진단하고, 오래된 도시가 가진 한계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세계 여러 나라의 사례와 국내 사례를 통해 생생하게 보여준다. 단순히 하드웨어적인 접근이 아니라, 그 안의 공동체가 어떻게 상생의 영향력을 주고받을 수 있을지,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의 가치는 어떻게 공존할 수 있을지, 파괴된 환경을 되살리고 인간이 자연과 공존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도시는 어떻게 만들 수 있을지 소프트웨어적인 접근을 더 우선으로 하기에 건축물을 중심으로, 경제성을 중심으로 도시 재생을 이야기했던 기존 책들과는 다른 접근이다.

다시 살고 싶고,
사람들이 돌아와 다시 살아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생각들

저자는 이 책에서 ‘떠난 사람이 다시 돌아와, 다시 살아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도시를 구성하는 요소 중 3가지를 먼저 살려야 한다고 말한다. 바로 공동체, 공간, 콘텐츠다.
가장 먼저 우리가 살려야 할 것은 ‘공동체’다. 팬데믹, 기후위기, 빈곤과 불평등 등 벼랑 끝에 선 현대 사회를 위기에서 구할 수 있는 방법은 ‘공동체의 회복’뿐이다. 공동체의 회복과 시민의 연대는 지역사회의 리질리언스(resilience, 회복력)와 매우 깊은 연관이 있다. 위기의 순간, 공동체는 엄청난 회복력으로 시민의 삶을 일으킬 수 있다. 그래서 공동체의 회복은 ‘다음 세대’가 우리의 도시로 돌아오는 최소한의 조건이다.
1장에서는 이 ‘공동체’에 대해 자세히 다룬다. 공동체의 중요성을 선언하는 ‘공동체가 살아나면: 아미시 이야기’로 문을 열고, “왜 우리의 공동체는 파괴되었는가?”에 대한 질문에 답하기 위해 ‘오염’과 ‘산업의 전환’ 그리고 ‘도시 개발’을 차례대로 다룬다. 공동체가 파괴된 도시의 모습과 함께 공동체를 살리기 위한 고민과 희망적인 생각도 담아 독자들이 공동체의 가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게 한다.
두 번째로 살려야 할 것은 ‘공간’이다. 도시는 ‘공간의 집합체’이다. 그동안 구도심, 신도심 할 것없이 수많은 공간이 만들어져 주인을 찾았고, 다양한 기능을 부여받았다. 그런데 주변을 둘러보면 헤아리기도 힘들 만큼 많은 건물과 장소 중에 ‘나’를 위한 공간은 찾기 힘들다. 심지어 ‘다음 세대’를 위한 공간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저자는 ‘고향을 떠나려고만 한다고 청소년과 청년을 타박하기 전에 기성세대가 만든 공간들을 찬찬히 관찰해 보라’고 일갈한다. 세계적인 도시개발협회인 어반 랜드 인스티튜트(ULI, Urban Land Institute)는 ‘공공 소유의 공간만 주민에게 제대로 돌려줘도 도시의 회복이 가능하다’고 단언한다. 실제로 주민들이 잘 활용하던 회관이나 센터를 ‘확장 이전’ 한다는 명목으로 외곽으로 내몰거나 비싼 임대료를 받으며 문턱을 높여 놓는 경우가 많다. 이는 ‘공유지의 약탈’에 지나지 않는다. 이런 도시로는 절대로 사람이 돌아오지 않는다.
2장에서 도시의 ‘공간’에 다룬다. 주민이 주인이 되어 운영되는 좋은 공간들의 사례를 여럿 담아, 사람이 돌아오는 도시에는 어떤 공간이 있어야 하는지 생각하게 한다.
세 번째로 살려야 할 것은 ‘콘텐츠’다. 공동체가 회복되고, 주민에게 공간이 주어지면, 이제는 이 도시에서 무엇을 할 것인지를 정해야 한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도시의 콘텐츠는 무엇일까? 저자는 ‘가치’라고 답한다. 3장은 도시에 필요한 진짜 콘텐츠인 다양한 사회적 가치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도시의 기획자 역할을 하는 동네 책방, 역사적 가치를 찾아 떠나는 군산 여행, 두레 피디와 함께하는 일상 속 즐거운 여행, 로컬 푸드와 소셜 믹스까지 가치 충만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특히 맨 마지막 소재인 ‘사회 주택과 소셜 믹스’에 대한 부분은 매우 인상적이다. 저자는 집은 거래를 위한 곳이 아니라, 사람을 위한 곳으로 재정의되어야만 한다는 소신을 밝히며 그렇게 계획되고 운영되고 있는 국내외 사례를 소개한다.

‘도시 재생’은 정책이 아니라, 내가 살고 싶은 곳을 제안하는 일!
당신은 10년 후 어디에서, 어떤 모습으로 살고 싶나요?

당신은, 여전히 사람으로 넘쳐나고, 집과 일자리가 부족해 다투고, 몇몇 사람이 경제와 이권을 독점하여 사회 경제적으로 소외된 사람이 생겨나고, 관계가 단절되어 이웃이 사라져도 모르는. 그런 도시에 살고 싶은가, 아니면 각자의 능력과 개성을 살려 원하는 일을 하며, 지역 주민과 행정, 기업, 나아가 자연과 환경까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선한 영향력을 주고받는 도시에 살고 싶은가.
저자는 독자들에게 내가 살고 싶은 도시, 내가 살고 싶은 지역 공동체를 구체적으로 그려보자고 권한다. 그리고 그 그림을 공유하면서 적극적으로 실현해 나가자고 독려한다.
개발도상 시대의 도시와 지금의 도시는 분명히 달라야 한다. 그리고 그 다름을 실현시킬 수 있는 주체는 정치인도, 행정가도, 학자도 아닌 그곳에 사는 사람, 바로 우리다.
젊은 도시학자와 함께 하는 ‘좋은 도시’를 찾는 여정에, 독자들의 동행을 권한다.


목차


여는 글. 좋은 도시

1장. 공동체, 다시 살다
공동체가 살아나면 -아미시 이야기
오염은 항상 문제다 -미국의 러브 커낼과 한국의 장점마을
탄이 떠난 자리 -태백 상장동 벽화마을과 정선 마을호텔 18번가
골목에서 다시 친구를 만날 수 있을까? -강릉 월화거리와 로즈웰 히스토릭 디스트릭트
벽화 그리기만으로는 부족해 -부산 감천문화마을과 전주 자만 벽화갤러리

2장. 공간, 다시 살다
남은 건물 없음 -충남 당진의 아미미술관과 제주 명월국민학교
다시 얻은 생명 -러스트 벨트의 교회들
주민에게 돌아오다 -클리블랜드 퍼블릭 스퀘어와 대전 옛 충남도청사
담배 팩토리에서 예술 팩토리로 -대구예술발전소와 청주 동부창고
랜드마크가 된 기피 시설 -오산의 에코리움과 하남의 유니온파크

3장. 콘텐츠, 다시 살아나다
도시의 숨은 기획자, 동네 책방 -안성의 다즐링북스와 부여의 세간
오래된 도시에서 역사적인 도시로 -군산의 구도심 여행
일상 속 즐거운 여행 -안성의 두레피디 사업장
녹색으로 채운 도시 -문경의 로컬푸드와 동작의 성대골
포기할 수 없는 사회적 가치, 소셜 믹스 -뉴욕의 비아 베르데와 남양주의 위스테이 별내

맺음말. 여정의 끝에서
감사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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