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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인간

노루인간

  • 조프루아들로름
  • |
  • 꾸리에
  • |
  • 2021-11-05 출간
  • |
  • 252페이지
  • |
  • 145 X 205 mm
  • |
  • ISBN 9788994682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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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프랑스판 〈나는 자연인이다〉 출간 즉시 프랑스 아마존 베스트셀러

숲으로의 초대와 자유의 길

초등학교 때 수영장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인해 학교에서 퇴학당하고 통신 강좌를 듣는 동안 저자를 유일하게 매료시킨 것은 숲과 야생의 동물들이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숲에 가는 일이 잦아졌고, 열일곱 살이 되자 밤뿐만 아니라 낮에도 숲에서 보내기로 작정하여 대학입학 자격시험 통지서를 옥수수밭에 던져버렸다. “처음에는 열 시간을 보냈고, 그다음에는 열다섯 시간, 스무 시간을 보내는 식으로 짧은 실험을 했어요. 그러다가 24시간을 보내게 되었을 때 한 노루를 만났는데 그의 이름을 다게라고 불렀죠. 정말 마법 같은 만남이었어요. 우리는 몇 미터 떨어진 곳에서 서로를 바라보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그가 마치 내게 숲으로 함께 모험을 떠나지 않겠냐는 듯한 눈길로 일종의 초대장을 보냈어요.” 그렇게 그는 문명에서 멀리 떨어진 프랑스 숲 한가운데서 노루와 더불어 살며 7년을 보냈다. 노루가 진정한 가족이 될 때까지.

노루에게 길들여지다

어린 시절부터 제인 구달, 니콜라스 배니어 등의 자연과학 서적을 읽으며 자랐다. 야생의 삶이 어딘가에서 기다리고 있어서 인간의 굴레라는 족쇄에서 벗어나기만 하면 숲이 맞이해 줄 거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그들은 세상의 반대편까지 갔으나 저자의 모험은 처음에는 3킬로미터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다. 하루아침에 숲에 들어가 산 것은 아니었다. 먼저, 식용식물을 구별하는 법을 배웠고, 처음 몇 년 동안은 정기적으로 집에 오가다가 열아홉 살부터 온전히 자율적으로 살게 되었다. 텐트도, 은신처도, 침낭도 없이 숲속에서 혼자 사는 것은 생존을 배우는 것이다. 그는 노루들의 행동을 받아들이고, 먹고, 자고, 그들처럼 자신을 보호하는 법을 배웠다. 몸에 갖고 있는 거라곤 배낭 두 개와 내복, 울 스웨터, 양말, 모자, 고어텍스 운동화가 전부였다. 발과 머리를 따뜻하게 하는 것이 필수적이었고, 춥고 습할 때 장작불을 땔 수 있는 성냥과 양초, 칼이면 충분했다. 먹는 것은 중요한 문제였다. 예를 들어, 가을에는 참나무에서 도토리를 주웠는데, 최고의 맛은 아니었지만 영양분을 보충하는 데는 좋았다. 사냥꾼들이 멧돼지들을 잡으려고 덫을 쳐놓은 과일 같은 것을 슬쩍 “빌리기도” 했다. 쐐기풀이라든가 질경이 등 1년 내내 먹을 수 있는 식물들도 약 40종 있었다. 물은 식물에 맺혀있는 이슬이라든가 여러 줄기로 나뉜 나무 중앙에 물이 고인 “마녀의 우물”을 마셨다. 더 이상 설탕을 먹지 않았기에 물과 재를 섞어 검지손가락으로 훔치기만 하면 되었다. 한겨울이 아닌 이상, 온대지역이라 서리가 잘 내리지 않았음에도 평균 기온이 8~10°C였다. 그때 필요한 것은 노루의 예를 따라 밤보다는 낮에 쪽잠을 자는 것이었다. 그러나 가장 고통스러운 것은 습기와 바람이었다. 추위가 더 깊숙이 침투하기 때문이다. 그런 기온을 견디다보니 점점 몸이 익숙해지고 살갗도 두꺼워져서 15도가 되자 뜨겁다는 느낌이 들었다. 경미한 감기에 걸려 담쟁이덩굴이나 소나무 싹으로 치료를 받았지만, 실상, 문명으로 다시 돌아왔을 때 복통이라든가 독감 등에 시달렸다. 오두막을 짓는 것은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는 일이었다. 그리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움직여야 했다. 노루 친구들을 따라 하루에 약 5킬로미터를 이동했다.
부모가 그의 생활방식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은 어찌 보면 당연했다. “모든 가족이 그렇듯 갈등이 있었어요. 서로를 외면했죠. 인간의 삶이란 게 그렇잖아요. 나는 누구를 판단하지 않습니다.”

노루가 가르쳐 준 것들

그렇다면 왜 멧돼지나 여우, 오소리, 다람쥐가 아닌 노루일까? 그는 이렇게 대답한다. “그건 내가 아니라 노루에게 물어봐야할 거 같은데요. 내가 선택했다기보다는 그들이 나를 선택했으니까요. 정말로 만남 자체가 그랬어요.” 자신을 둘러싼 환경이나 숲속의 다른 존재에 관심이 많은 노루는 타자의 삶의 방식에 매우 흥미를 느끼는 동물이다. 그는 총 43마리의 노루 친구들을 만났고, 저마다 한 눈에 보고 어울리는 이름을 지었다. 그리고 노루들은 저마다 그에게 무언가를 가르쳐 주었다. 이를테면, 다게는 그를 다른 노루들에게 소개시켜주었다. 시푸앵트는 영역을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다. 에투알은 양육자이자 보호자의 역할을 몸소 보여주었는데, 에투알이 낳은 셰비와는 한 단계 진전된 관계를 맺게 되었다. 그들 사이에는 강력한 우정이 형성되었고, 셰비는 의사소통하는 법을 가르쳐주었다. 셰비 덕에 기분이 바뀌면 냄새도 바뀐다는 걸 깨달았다. 예를 들어, 스트레스는 산성 냄새를 풍기기에 “무섭다”라는 느낌이 들게 한다. 이 책을 넘기다보면 어떤 장면은 거부할 수 없는 부드러움이 있고, 어떤 장면은 필연적으로 더 감동적이기도 하지만 또한 고통스럽기도 하다. 노루 친구들이 사냥꾼이 쏜 총에 맞아 죽는 모습을 볼 때가 그러하다. “끔찍했고, 나는 너무 무기력했어요.” 그는 친구들에게 사냥꾼을 피하는 법을 알려주었다. 예를 들어, 그들에게 사냥꾼들의 차량을 보여주고 옷에 묻은 피 냄새를 맡게 함으로써 사냥꾼이 나타나면 숨어야 한다는 점을 가르쳤다. “나는 사냥을 좋아하지 않지만 사람들의 생각은 저마다 달라요. 요즘엔 젊은 사람들이 사냥에 점점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 같아서 사라지는 경향이 있는 취미라고 생각해요. 그러나 실상 우리는 사냥을 종의 규제와 연관시키는데 그건 잘못된 거예요. 자연은 스스로를 규제하며 환경은 인간의 개입 없이 적응하는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나는 멧돼지를 먹고 싶어 하는 사냥꾼을 심판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거짓 생태 구실 뒤에 숨지 말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이제는 인간이 자연과 동물에 맞춰 스스로를 길들일 때

노루들과 그들의 생활방식에 대한 독특한 지식을 습득하고, 관찰하고, 사진을 찍고, 소통하며, 기쁨과 슬픔, 두려움을 함께 나누며 마침내 하나가 된 저자는 2010년에 모험을 그만두었다. 처음에는 숲과 나무들이 무성했던 곳이 이제는 150미터마다 개간지가 되면서, 인간이 벌인 개발로 인해 오늘날의 숲은 먹을 것의 다양성을 잃어 살아갈 수가 없기 때문이다. 노루도 같은 문제를 겪고 있다. 산림개발은 야생동물의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 노루를 비롯한 야생동물들은 영역에서 쫓겨나 빈민가에 갇힌 자신을 발견한다. 이러한 어려움에 직면하면서 그는 모험에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 인간문명이 야생세계의 치명적인 적이 되는 현실을 보며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 경각심을 일깨워야겠다고 결심했다. 이 책을 쓴 이유이다.
이 생태 활동가에게 인간은 자연의 한 요소일 뿐이다. “우리는 자연에 복종함으로써만 자연을 지배할 수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이야기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인식을 높이고 숲을 더 존중하고 더 다양한 나무를 보존하고 숲의 거주자들에게 중요한 음식과 휴식 공간을 더욱 제공하는 또 다른 대안이 되기를 희망한다.
이 경험은 여러 면에서 소중하다. 저자가 숲과 노루의 세계에 대해 공유하는 것은 우리가 보존할 의무가 있는 대자연에 대한 우리의 파괴적이고 무례한 행동에 대한 경고이며, 더 많은 사람들이 저자의 눈을 통해 숲과 숲이 나타내는 삶을 바라보면서 인간의 생존에 대해 더 큰 관점에서 생각하고, 나아가 우리의 행성의 미래에 대한 기쁨과 걱정, 종種 간의 사려 깊은 동거의 의미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 우리에겐 아직 우리의 삶을 바꾸고, 존중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재발견하고, 우리에게 수백 배, 수천 배로 돌려줄 자연과 공생할 것을 결정할 시간이 남아 있다.
숲에서 7년을 살았던 저자와 함께 숲의 페이지를 넘기는 것은 매우 아름답고도 감동적인 여행이다.


목차


프롤로그 011
1.... 013
2.... 027
3.... 033
4.... 041
5.... 053
6.... 067
7.... 079
8.... 089
9.... 095
10.... 101
11.... 111
12.... 121
13.... 133
14.... 147
15.... 155
16.... 163
17.... 171
18.... 179
19.... 183
20.... 189
21.... 197
22.... 205
23.... 215
24.... 225
25.... 237
26.... 241

에필로그 245
옮긴이의 말 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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