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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그림에도 사람이 살고 있네 - 조선 화가들의 붓끝에서 되살아난 삶

옛 그림에도 사람이 살고 있네 - 조선 화가들의 붓끝에서 되살아난 삶

  • 이일수
  • |
  • 시공아트
  • |
  • 2014-04-30 출간
  • |
  • 368페이지
  • |
  • ISBN 9788952771230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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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책을 펴내며

제1전시실_화가의 마음을 따라 거닐다
전傳 신윤복의 《기다림》: 당신의 사랑은 괜찮은가요?
이암의 《모견도》: 강아지를 사랑한 왕족의 남자
강희안의 《고사관수도》: 시선의 미학을 보다
김홍도의 《행상》: 남부여대男負女戴, 길 위의 인생
김홍도의 《자리 짜기》: 가족의 발견
김정희의 《세한도》: 바람의 섬에 사제師弟의 바람이 분다

제2전시실_옛 그림, 세상에 말을 건네다
안견의 《몽유도원도》: 몽유도원도 코드
김희겸의 《석천한유도》: 어느 무신의 불편한 휴가
윤두서의 《진단타려도》: 어느 점잖으신 어른의 소동
최북의 《금강산 표훈사도》: 화가, 자신의 눈을 찌르다
이인상의 《검선도》: 당신 모습에서 나를 본다
진재해의 《연잉군 초상》 & 채용신, 조석진의 《영조 어진》: 왕의 두 얼굴
어몽룡의 《월매도》: 깊은 밤에 걷다

제3전시실_옛 그림에서 인생을 만나다
신사임당의 《노연도》: 무엇을 생각하든 그 이상!
윤덕희의 《책 읽는 여인》: 여자, 소설에 빠지다
남계우의 《화접쌍폭도》: 사색하는 나비의 비행
김홍도의 《죽리탄금도》: 펼침과 접힘, 그 사이에서
장한종의 《책가도》: 아름다운 기록, 조선의 서가
신윤복의 《연당의 여인》: 왜 하필 기생 앞에 연꽃일까?

참고 문헌

도서소개

조선을 대표하는 화가 18명의 그림을 통해 당대 사람들의 생활상과 정치, 사회, 문화, 사상적 흐름을 살펴보고 현재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예술 교양서. 임금, 왕족, 사대부, 무관, 유배자에서 양반가 여성, 몰락한 선비, 서얼, 기생, 행상, 책쾌까지 조선 사회를 지탱했던 다양한 사회 구성원들의 삶이 화가들의 필력에 의해 생생하게 재현된다.
“옛 그림이 우리에게 건네는
삶에 대한 위로와 해법”

조선과 21세기, 화폭으로 통하다
조선을 대표하는 화가 18명의 그림을 통해 당대 사람들의 생활상과 정치, 사회, 문화, 사상적 흐름을 살펴보고 현재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예술 교양서. 임금, 왕족, 사대부, 무관, 유배자에서 양반가 여성, 몰락한 선비, 서얼, 기생, 행상, 책쾌까지 조선 사회를 지탱했던 다양한 사회 구성원들의 삶이 화가들의 필력에 의해 생생하게 재현된다.
이루어질 수 없는 임을 향한 기생의 연심, 난세를 관조하는 노선비의 시선, 길 위에서 사는 인생의 고단함, 사람 사이의 신의와 배신, 모순적인 신분 제도에 대한 울분, 죽음의 고비를 넘기고 성군이 된 왕의 위엄, 백성의 곤궁한 삶을 바라보는 관리의 고뇌, 화가의 텃밭에 담긴 격물치지格物致知 사상, 책 읽기에 빠진 양반집 여성의 작은 일탈, 조선 생태학을 나비에 집약한 선비 화가의 실학 정신 등, 이 책이 소개하는 그림들에는 당대 사람들의 고뇌와 대응 자세가 담겨 있다.
옛 그림 한 점 한 점에 기록된 당시 모습들은 조선 사람들이 치열하게 살아갔던 현장을 후세에 전달해 줄 뿐 아니라,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많은 위로와 깨달음을 줄 것이다.

[세부 내용]
조선 그림, 당대 사람들의 삶과 고뇌를 담다
조선 회화라고 하면 흔히들 사군자나 산수 등을 그린 문인화를 가장 먼저 떠올리고는 한다. 그러나 이는 현대의 정규 미술 교육에서 전통 회화를 가르칠 때 문인화를 강조하고 그 외 장르를 잘 다루지 않았던 탓이며, 실제로 조선 화가들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영역은 거의 없었다. 이 책에 실려 있는 각양각색의 그림들이 그 증거로, 저자는 임금, 왕족, 사대부, 무관, 유배자에서 양반가 여성, 몰락한 선비, 서얼, 기생, 행상, 책쾌까지 조선 사회를 지탱했던 다양한 사회 구성원들의 삶과 고뇌가 담긴 옛 그림들을 찾아서 자세히 소개해 준다.

기생, 꺾이지 않는 꽃들
이 책에는 신윤복이 그린 《연당의 여인》과 그가 그렸을 것으로 추측되는 《기다림》이 실려 있는데, 두 작품 모두 기생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
《기다림》의 기생은 고개를 화면 너머로 돌린 채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데, 그녀의 손에는 송낙 즉 스님의 모자가 들려 있다. 그녀가 사랑하고 있는 이는 속세를 떠난 스님인 것이다. 감상자에게 속내를 들키지 않으려는 듯이 얼굴을 돌린 모습에서 오히려 그녀의 짙은 외로움이 느껴진다.
《연당의 여인》의 기생은 연꽃이 가득 핀 연못 앞의 연당에 쓸쓸히 앉아 있다. 그런데 연꽃이 기생보다 더 앞에, 그리고 더 크고 풍성하게 그려진 것으로 보아, 신윤복은 그녀를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 연꽃과 견주어 보고 있는 게 틀림없다.
이렇게 기생을 바라보는 화가의 시선에서 알 수 있듯이, 기생의 삶은 겉으로는 화려해 보였지만 사실은 사회적 멸시의 시선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그러나 저자는 그녀들이 어떤 연유로 기생이 되었든지 간에 자기 삶의 주인공으로 살고자 했다고 말한다. 세상은 기생을 천대했으나 기생은 가난한 가족을 위해, 위기의 나라를 위해 자신을 희생했으며, 때로는 한국 문학사에 길이 남을 작품을 남겼다.
그림, 의리와 배신을 말하다
조선 그림은 당시 사람들의 의리와 배신도 전해 준다. 김정희의 《세한도歲寒圖》와 안견의 《몽유도원도夢遊桃源圖》는 각각 정반대의 인간관계를 보여 준다.
《세한도》에는 제주도로 유배 간 스승을 위해 중국에서 귀한 책들을 구해 먼 곳까지 부친 제자 이상적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세한도’란 ‘한겨울 추운 날씨가 된 다음에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시들지 않음을 알 수 있다’는 『논어』의 구절에서 따온 제목으로, 김정희는 귀양살이를 하는 자신에게 변치 않는 소나무와 잣나무처럼 신의를 지킨 제자에게 이 그림을 그려 선물했다.
반면에 안평대군의 꿈을 화폭에 펼친 기념비적인 작품 《몽유도원도》에는 사람을 귀히 여겼다는 안평대군을 배신하고 수양대군에게 간 배신자들의 흔적이 남아 있다. 현실 세계부터 꿈 속 도원 세계까지를 드라마틱하게 표현한 이 명작에는 명사 23명의 찬문이 달려 있는데, 이들은 계유정난 때 충신과 배신자로 갈렸다. 특히 《몽유도원도》를 그린 안견은 자신을 아낌없이 후원했던 안평대군에게 위험이 닥친 것을 알고 혼자 살아남기 위해 먹 도둑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

상처투성이 가슴으로도 웃다
이 책에는 난세를 거치면서 세상과 거리를 두었거나 불화했던 이들의 이야기가 자주 나온다.
강희안은 작은아버지가 조카의 왕위를 찬탈하고 충성을 맹세한 신하들이 변심한 계유정난을 겪으면서, 출세로부터, 명예로부터, 집착으로부터 한 발자국 떨어져 순리대로 사는 삶을 추구했다. 넉넉한 미소를 짓고 흐르는 물을 지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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