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나라 여행 친구의 아주 특별한 소원!
내 모습 그대로, 이대로도 좋아!
담이와 함께 어디든 갈 수 있는 나는, 꿈나라 여행 친구
집에만 있던 노란 잠옷이 만난 세상은 어지럽기도 하고 가슴 두근거리는 즐거움을 주기도 한다. 잠옷은 소원을 이룬 뒤에 한 가지를 깨닫는다. 잠옷이라서 놀이공원도, 유치원도 담이와 함께 갈 수 없지만 자신만이 유일하게 담이와 함께 끝없는 꿈나라 여행을 할 수 있는 친구라는 사실을!
그리고 노란 잠옷은 담이를 위해 멋진 여행을 계획한다. 그 누구도 가 보지 못한 곳으로의 여행은 담이와 노란 잠옷을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게 한다.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는 항상 자랑거리가 없어서 주눅 들었던 노란 잠옷이지만, 친구들이 갖지 못한 자신의 장점을 찾으면서 자신감을 얻는다. 누구나 한 번쯤 부러움이 섞인 질투와 속상함을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현실 속 아이들도 『이대로도 좋아』의 노란 잠옷처럼 친구들과 비교하며 갖지 못한 것에 대해 부러움을 느낄 때가 있다. 마냥 남들과 비교하며 부러워하기 보다는 노란 잠옷처럼 자신의 장점과 즐거움을 찾는 모습은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준다. 아이들은 잠옷의 모험을 통해 긍정적인 마음을 키우고 넓은 세상을 꿈꿀 수 있다.
『이대로도 좋아』는 조현경 작가가 쓴 첫 그림책으로, 아이들이 집에서 입고 자면서 많은 시간을 함께하는 잠옷을 주인공으로 맨날 집에만 있는 잠옷의 마음을 헤아려 상상력을 듬뿍 담았다. 또한 심보영 그림작가는 사람들에게는 들리지 않는 사물들의 왁자지껄한 일상을 발랄하고 귀엽게 구현하여 이 책을 더욱 빛나게 했다. 세상 모든 것들을 향한 두 작가의 밝은 시선을 느낄 수 있는 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