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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순이가 아니라

갑순이가 아니라

  • 이하배
  • |
  • 다사람더사람
  • |
  • 2021-05-15 출간
  • |
  • 370페이지
  • |
  • 151 X 221 X 25 mm /489g
  • |
  • ISBN 9791197441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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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갑순이가 아니라,〉의 부제는 ‘갑질 없는 수평 소통으로 더 사람, 더 세상’이다.

갑질과 불통의 ‘수직 문화’ 속에 ‘사람-이기’, ‘함께-이기’ 어려운 시대다.

저자는 ‘한국 최대의 인문지리서’ 130여권을 펴낸 조부님의 슬하에서 6년 간 서당공부만을 한 영향으로 성균관대학교에서 동양철학을 전공하게 된다. 이어서 베를린 자유대학교(FU Berlin)에서 사회 비판, 문화 비판 등 현대철학과 중국사상 등을 폭넓게 전공하고 귀국하여, 무엇보다 - 권력관계, 이해(利害)관계 그리고 이해(理解)관계와 이어지는 - ‘분리’와 ‘결합’의 개념 쌍으로 지금여기의 생생한 ‘잘못 분리’, ‘잘못 함께’ 속의 소외 현실을 폭넓게 물어 밝혀 풀어가는 관심에서 꾸준히 연구와 강의, 사회운동을 해왔다.

이러한 관심은 전달학문이기나 사변학문이기를 벗어나 구체적인 ‘비-인간’, ‘비-세상’의 생생한 소외 현장에 주목하면서 - 물음의 대상이나 접근방식의 차원에서든, 문체의 차원에서든 - 자유롭게 ‘동문서문’(東問西問) 종횡무진 물어감으로 이어진다. 학문과 현실 사이의 틈을 잇고 ‘세상크기’와 ‘사람크기’를 구체적으로 물어 밝혀 키우려는 ‘함 있는 앎, 앎 있는 함’의 맥락에서 〈갑순이가 아니라,〉가 태어남은 이러한 관심의 자연스런 연장이리.

〈갑순이가 아니라,〉는 우리사회에 만연하여 ‘많이 낯익은’ ‘불통 문화’, ‘갑질 문화’ 속의 인간 소외를 생생한 사례들로 ‘조금은 낯설게’ 물어 파헤쳐가되, 생생한 ‘진경 사회’에 대한 진단에 멈추지 않고 일정한 출구를 제시한다. ‘같이 달리, 달리 같이’의, 일종의 ‘문화 백신’을 생각하는 〈갑순이가 아니라,〉는 그러나 다른 생각이나 물음의 여지를 넓게 남기려 한다. 삶의 절실한 현장을 의미와 흥미의 두 ‘맛’(味)으로 접근해가므로, 쉽지만도 어렵지만도 않다는 〈갑순이가 아니라,〉는 일간, 주간, 월간의 종합시사지를 읽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피부로 느끼고 가슴으로 공감하면서 자연스레 ‘같이 생각하며 물어가는 책’일 수 있으리라.

그러므로 ‘불통 문화’, ‘갑질 문화’에 - 피해자로서든 가해자로서든 - 직간접으로 ‘연루된’ 다양한 개인 분들이나 집단, 기관, 단체들은 물론, 무의미한 일상에 휩쓸림을 염려하거나 부조리한 ‘비-세상’ 속의 ‘비-인간’, ‘비-인간’ 속의 ‘비-세상’를 고민해온 각계각층의 개인 분들과 집단, 기관, 단체들에 일독을 권한다. 나아가 ‘세상크기’, ‘사람크기’를 다양하게 다루고 있는 대학의 각종 인문 교양과목뿐만 아니라, ‘다를 수 있는 같음, 같을 수 있는 다름’의 수평적 소통문화에 대하여 생각을 함께 맘껏 열고 나누고 키워가는 각종 세미나나 토론회의 ‘서로배움터’에도 추천 드린다.

나/너, 입(口), 도(道, hodos, logos, ‘또한’), 노(No), 돈, 다/더, 다 나/다 너, 더 나/더 너, 다 입/더 입, 나 더/너 더, 난/넌 등 ‘윤리적-정치적 사회화’의 시원(始原, arche) 범주들을 우리의 ‘큰 사람’ 세종대왕이 지은, 우리의 ‘큰 글’ 한글의 ㄱ, ㄴ, ㄷ만으로 표현해 봄.

예를 들어, ㄱ은 ‘ㅓ’, ㄴ은 ‘ㅏ’나 ‘ㅗ’로도 쓰면, ㄴ+ㄴ은 ‘나’나 ‘노’, 그리고 ㄴ+ㄱ은 ‘너’나 ‘口’, ㄷ+ㄱ은 ‘더’, ㄷ+ㄴ은 ‘다’나 ‘도’, ㄴ+ㄴ+ㄴ은 ‘난’, ㄴ+ㄱ+ㄴ은 ‘넌’, 나아가, ㄷ+ㄴ+ㄴ은 ‘돈’ 등이 됨.

나(ㄴㄴ)/너(ㄴㄱ), 다(ㄷㄴ)/더(ㄷㄱ)를 함께 표현하는 로고의 파랑과 노랑은 하늘과 땅 혹은 자연과 인간의 색. 서로의 ‘다름’을 서로의 ‘같음’으로 존중하는 이들 ‘다른 같은’ 혹은 ‘같은 다른’ 색들은 ‘다름 있는 같음’과 ‘같음 있는 다름’을 나타냄.

‘다를 수 있는 같음’과 ‘같을 수 있는 다름’은 ‘수평 소통’의 기초로 ‘더 함께’ 속에 ‘더 존재’, ‘더 삶’을 향함. ‘더 너’ 속에 ‘더 나’, ‘더 나’ 속에 ‘더 너’일 수 있는, 하나의 좋은 길. 또 사람의 입이라면 다 ‘말하고 먹는 입’임을 알고(theor?a) 실천하는(pr?xis) ‘다 입, 더 입’의 길은 ‘다 사람, 더 사람’의 토대.

흰 색과 검은 색은 ‘많은 작은’ 사람들이 세상과 자신을 보는 ‘눈의 밝기’를 상징할 뿐 아니라, ‘작은 밥’의 사람크기와 ‘작은 법’의 세상크기 속에 할 일 없어 ‘흰 손’인 ‘백수’(白手)나 머리에 쓴 것 없어 ‘검은 머리’인 ‘검수’(黔首)를 표현.

‘물질이나 기호의 막힘없는 흐름’이 소통(疏通). 소통은 말길이든, 밥길이든, 바람길이든, 물길이든, 트인 혹은 트는 흐름. ‘더 세상’ 속의 ‘더 사람’, 혹은 ‘더 사람’ 속의 ‘더 세상’의 기초는 ‘더 소통’.

‘더 소통’의 외적, 내적 제 전제들을 ‘더’ 물어, 찾아, 알아(知), 걸으려는(行) ‘소통철학하기’는 더 ‘가르고 가리는’(krinein) 비판(批判)의 정신으로, 정의(定義: de-finition, ‘경계 그어 나누기’) 속의 정의(正義: Dike; ‘바름’, ‘옳음’의 여신), 혹은 정의(正義) 속의 정의(定義)의 전제들을 물으면서, ‘남들이 철학한 결과들’을 번역, 전달, 해석을 주로 하는 방법의 ‘안’(in)에 갇힘이 ‘안’(not)이려 함.

사람과 사람-을 덜 ‘나누어’(수직 불통의 ‘따로’) 사람과 사람-이 더 ‘나누기’(수평 소통의 ‘함께’)를 위하여, ‘이고 아님’, ‘좋고 나쁨’을 잘 ‘나누는’(사리, 논리, 윤리, 情理의 Logos) 비판력이 ‘소통철학하기’의 중요한 토대. 전통철학의 ‘로고스 중심주의’는 아님.


목차


책을 펴내며 ·········5
머리말 ·········15

1장. 불통이면 무물(無物), 무인(無人)
1. 만나야 산다 ·········23
나뉠 수 없다 / 또 만나고 더 만나야 / 만남과 떠남은 서로를 전제
2. 만나면 소통한다 ·········34
탁구공도 탁구선수도 / 막힘없는 흐름 / 소통의 두 의미 / 함께 나누기
3. 삶은 소통이다 ·········44
한숨 아닌 ‘큰 숨’ / 밥 길, 말길 / ‘다 사람’, ‘다 입’ / ‘더 만남’, ‘덜 만남’의 공존 / 애인(愛人), 애기(愛己)

2장. 피하는 만남, 만나는 피함
1. 나의 입만이 먹고 말하는 입 ·········65
당신만 힘들어? / 너는 아니다 / 자꾸 원위치 / 너무 달라서, 너무 같아서 / ‘맞’-남과 ‘만’-남
2. 위의 입만이 먹고 말하는 입 ·········82
어른을 가르치려 하느냐 / 반만 나-서라 / 10 ~ 20kg / 위아래로 나누어야 / 누르지 않고 눌리지 않는 위아래
3. 죽어 살아라 ·········102
‘이중 여자’, ‘이중 아래’ / 각자 제자리로 / 경계(境界)선 그어 경계(警戒)서기 / 움직임 없는 움직임
4. 따라다니는 따돌림 왕따 ·········117
무시하고 때리고 따돌리고 / ‘무전(無全)유죄’ / 누가 더 장애인?
5. 자신의 뜻이 국민의 뜻 ·········127
고의 아닌 것처럼 / ‘민객’(民客)일수록 ‘민주’(民主)라네 / 자꾸 사정하여 채용했더니
6. 과도하게 내다보는 시선 ·········141
‘다시다시’(多視多示) 문화 / 다른 사람들이 나라고? / 우리 요새 신혼이잖아 / 나는 크게 보이고 남은 작게 보고 / 없는 ‘속’도 있는 ‘겉’-처럼
7. 얼렁뚱땅의 미학 ·········156
슬그머니 그러나 재빨리 / ‘공주 밤’만 있네 / 또 이름표 / 친구 형인데 / 더 세속이려고 세속 부정 / 보이는 감춤, 감추는 보임 / ‘공주 밤’들은 부지기수 / 중의법의 힘

3장. 너무 나뉘어 못 나누는 세상
1. 수직주의적 예문화 전통 ·········171
만남과 소통의 ‘바른’ 법, 예(禮) / 빼고 더하고 강조하고 비트는 힘 / 다른 옷의 같은 수직분리 / ‘쿨투어’(Kultur)가 ‘나투어’(Natur)로
2. 물질크기로 쫓고 쫓기는 외로운 길 ·········187
지쳐도 있고 의심도 가고 / 미래 같은 과거 / 전체화 속의 파편화 / 모두가 적
3. 대신 생각해주는 전달교육 ·········204
‘Ctrl-C, Ctrl-V’ / 같은 생각하기 / 졸업 후에도
4. 우리에 갇힌 우리들 ·········214
아슬아슬한 하나 / 수상한 강조 / 나눔이 나눔 방해
5. 다수와 같아져라 ·········227
‘일제’히 ‘제일’만 / ‘안’(in)-일 수 없는 ‘안’(not)-인 사람들 / ‘작은 다름’만 배제
6. 반도, 섬보다 더 섬 ·········241
우물 밖의 우물 안 개구리 / 반도의 반(半)도 하나의 우물

4장. 수평 소통으로 더 사람, 더 세상
1. 배제의 ‘배’(排)에서 배려의 ‘배’(配)로 ·········253
‘따로함께’ / ‘다 나’이고 ‘다 너’인데 / 밀어-내기, 끌어-들이기 / ‘유물유인 무물무인’(有物有人 無物無人)
2. ‘역지행지’(易地行之)와 ‘다름 만남’ 여행 ·········278
갑순이가 아니라, / 떠날 때 만날 수 / ‘역지행지’(易地行之)로 / ‘다름 만남’ 여행
3. 같음과 다름 사이, 있음과 없음 사이 ·········297
다를 수 있는 같음, 같을 수 있는 다름 / ‘약 너’ 없는 ‘갑질’, ‘약 나’ 없는 ‘을질’ / 둥근 나란히 ‘병질’(竝-) / 수직적, 수평적 같음과 다름 / 안에서 밖이기, 밖에서 안이기
4. ‘이통치통’(以通治通)의 소통 공간 열음 운동 ·········330
‘더 소통’으로 ‘더 사람’, ‘더 세상’ / 같이 생각하기 / 생각 열음, 생각 나눔, 생각 키움의 장 / 실천

맺는말 ·········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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