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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아 다 모여!

공룡아 다 모여!

  • 석철원
  • |
  • 여유당
  • |
  • 2021-03-30 출간
  • |
  • 24페이지
  • |
  • 195 X 195 mm
  • |
  • ISBN 978899235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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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나와 똑 닮은 엄마를 찾아가는 길,
구름을 보고도 상상하는
세상에서 가장 뭉클하고 다정한 만남!

뽀직 뽀지직, 알에서 깨어난 아기 공룡(트리케라톱스)은 엄마가 보이지 않자 엄마를 찾아 나섭니다. 길을 가며 크기도 생김새도 다른 다양한 공룡들을 만나지요. 그때마다 아기 공룡은 자신과 닮은 점을 찾으며 엄마인지를 묻습니다. 기다란 공룡을 만났을 때는 몸을 길게 늘이면서 “이러면 나도 조금 긴데, 우리 엄마예요?”라고 묻고, 무서운 공룡을 보고는 “우리 엄마… 절대 아니야!”라며 줄행랑을 치지요.

만나는 공룡들마다 엄마가 아니었지만 아기 공룡은 포기하지 않습니다. 초록풀이 자라는 들판, 돌멩이로 가득한 땅을 지나 드넓은 바다에 빠지기도 하고 하늘로 낚여 오르기도 하지요. 그러다 높은 산봉우리에 점처럼 작게 남겨진 아기 공룡이 큰 소리로 엄마를 부릅니다. 독자들도 함께 “엄마, 어디 있어-” 하고 외치게 되지요. 그런데 아기 공룡은 못 보지만 독자들은 볼 수 있습니다. 아기 공룡과 똑같이 생긴 “뭉실뭉실 몽글몽글 구름 공룡”이 아기 공룡을 내려다보고 있다는 것을요.

드디어 공룡이 모두 모였습니다. 엄마를 못 찾은 아기 공룡은 완전히 울상에 울음을 터뜨릴 것만 같습니다. 뒤에서 다가오고 있는 엄마 공룡을 알아본 독자들은 그 모습에 웃음이 터지고 말지요. 마침내 자신과 똑 닮은 엄마를 만난 아기 공룡은 얼마나 행복할까요? 다정하게 코를 맞대고 있는 아기공룡과 엄마 공룡은 예술이고 감동입니다. 안도하고 웃으면서도 뭉클해지고 숙연해지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아기와 엄마의 만남이요 세상에서 가장 따듯하고 안전한 엄마의 품으로 돌아왔기 때문입니다.
아, 그런데 엄마 공룡은 내내 아기 공룡을 멀리서 지켜보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요? 아니면 여태껏 아기 공룡을 찾아 헤매었을까요?

어려운 이름은 가라! 재미있게 부르자!
시간을 뛰어넘어 만나는 16종의 공룡들

아기 공룡에게도 다른 공룡들은 세상에 태어나 처음 보는 존재들입니다. 하지만 공룡들 이름은 몰라도 그 특징은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길고 어려운 학명이 아니라, 아기 공룡의 눈에 비칠 법한 모습으로 공룡들을 부르고 말을 겁니다. 이구아노돈은 "아삭아삭 냠냠 풀 먹는 공룡", 파키케팔로사우루스는 “쿵쿵 쿵쿵 박치기 공룡” 같은 식으로요. 이렇게 흉내말로 공룡의 특징을 담은 재미난 우리말을 들으면서 공룡 그림을 보면, 공룡들의 생김새, 먹을거리, 성격, 사는 곳 등 특징을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 이 책에서는 다모여 시리즈의 특성상 각 공룡들이 살았던 시대 구분을 뛰어넘어 16종의 공룡들을 만나게 됩니다. 아기 공룡(트리케라톱스)이 자신보다 1억 6천만 년도 더 전에 살았을 작은 공룡(피사노사우루스)을 만나고, “삐죽삐죽 뾰족뾰족 공룡” 장면에서는 스테고사우루스와 안킬로사우루스가 8천여만 년을 뛰어넘어 같이 있습니다.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까마득한 옛날, 2억 2천만 년 전부터 6600만 년 전 지구에 살았던 공룡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게 되지요. ‘다모여’와 ‘첫 공룡 그림책‘이라는 성격이 낳은 상상력의 결과입니다.

찍고 오리고 붙여서 만든
개성 만점 생생한 공룡들

다모여 시리즈 앞 권들에서 보았듯이, 석철원 작가는 영유아 그림책에 최적의 단순하고 세련된 디자인에 따듯한 색감과 터치, 즐거운 상상력으로 이야기와 캐릭터를 풍부하게 구현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공룡들의 특징을 명료하고도 개성 있게 표현하기 위해 새로운 방식을 시도했습니다. 먼저 색깔종이를 만들어서 몸통과 다리 등을 오려 붙인 다음 먹 선으로 마무리한 것입니다. 이때 공룡 피부의 질감을 표현하기 위해 작업용 장갑, 수세미, 모기장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하여 종이에 색깔을 찍어 무늬를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공룡들은 독특하고 아름다운 색깔과 질감으로 시선을 사로잡고, 생생한 표정들이 놀라움과 웃음을 안겨 줍니다.

▶ 이 책을 두 배로 즐기는 방법

★공룡들 실제 이름이 궁금하다면 뒷면지를 보세요. 공룡들의 테두리 그림과 함께 학명을 실었어요.
★면지의 테두리 그림에 마음껏 그리고 색칠해 공룡들을 완성해 보아요.
★공룡들에게 마음대로 이름을 새로 붙여 주며 말놀이를 해 보아요.
★아기 공룡의 질문에 공룡들은 소리로 대답해요. 무슨 말일까 추측하며 이야기를 나눠 보아요.
★작가의 방식대로 색깔 종이를 만들어 오리고 붙여 좋아하는 공룡을 만들어 보아요.
★이 책 마지막 장면처럼 소중한 아이를 다정하게 바라보고 꼭 안아 주세요.

▶ 다모여 시리즈에 대하여

한국뿐 아니라 일본, 중국과도 활발히 작업하고 있는 석철원 작가의 다모여 시리즈는 북스타트, 어린이도서연구회, 학교도서관저널, 아침독서 등에 추천도서로 선정된 영유아 그림책의 정수입니다. 리듬감 있게 반복되는 짧은 글, 편안하고 재치 있는 그림을 보며 말놀이, 숫자놀이, 숨은그림찾기를 하며 상상의 세계로 날아가게 하지요.
각 권마다 유아들이 좋아하는 버스, 전철, 바퀴, 고양이, 강아지, 공룡을 주인공으로, 평범하고 친근한 것부터 시작하여 기발한 상상의 세계로 나아가며 상상력을 확장해 주고 사물과 낱말, 색깔과 숫자 등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지요. 또 면지를 활용해 스스로 상상하고 그리고 색칠할 수 있습니다. 아이와 눈을 맞추고 반복적으로 읽어 주며 이야기를 나누세요. 즐거운 교감 속에 정서적 안정과 인지 발달에 좋은 자극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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