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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비지테이션거리에서

여름비지테이션거리에서

  • 아이비 포코다
  • |
  • 책세상
  • |
  • 2014-07-31 출간
  • |
  • 472페이지
  • |
  • ISBN 9788970138763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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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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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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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장
22장
23장

도서소개

아이비 포코다 장편소설 『여름, 비지테이션 거리에서』. 물놀이를 나간 두 소녀 중 한 명이 실종된 사건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소설은 결말에 뜻밖의 반전이 기다리고 있는 미스터리 장르를 기본 골격으로 하고 있지만, 묘하게 공포와 환상을 불러일으키는 오컬트이기도 하고, 뉴욕이라는 메트로폴리스의 변두리에서 살아가는 고독한 영혼들을 강렬하고 생생한 문장과 놀라운 심리학적 통찰로 그려낸 뛰어난 인간 드라마이기도 하고, 상처의 시간을 보내고 새로운 희망을 발견하는 이들의 아름다운 성장 이야기이도 하다.
《미스틱 리버》《셔터 아일랜드》의 데니스 루헤인이 선택한 소설!
아마존닷컴 이 달의 책, 아마존닷컴 2013 최고의 책 선정

《여름, 비지테이션 거리에서》는 스티븐 킹과 함께 미국 장르문학계의 거장으로 꼽히는 데니스 루헤인이 하퍼콜린스 출판사에서 임프린트를 열면서 직접 선택해 출간 전부터 화제를 일으킨 미스터리 소설이다. 루헤인은 포코다의 문체를 미국 경찰소설의 거장이자 드라마 《와이어》의 메인 작가인 리처드 프라이스, 퓰리처상 수상작가인 주노 디아스, 《러블리 본즈》로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오른 앨리스 세볼드의 문체에 비견하기까지 하며 큰 만족을 표시했다.
물놀이를 나간 두 소녀 중 한 명이 실종된 사건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소설은 결말에 뜻밖의 반전이 기다리고 있는 미스터리 장르를 기본 골격으로 하고 있지만, 묘하게 공포와 환상을 불러일으키는 오컬트이기도 하고, 뉴욕이라는 메트로폴리스의 변두리에서 살아가는 고독한 영혼들을 강렬하고 생생한 문장과 놀라운 심리학적 통찰로 그려낸 뛰어난 인간 드라마이기도 하고, 상처의 시간을 보내고 새로운 희망을 발견하는 이들의 아름다운 성장 이야기이기도 하다.

섬세한 손끝에서 생생하게 태어난
브루클린 뒷골목의 바닷내 감도는 풍경과 그곳의 사람들
그러나 무엇보다도 《여름, 비지테이션 거리에서》의 매력을 꼽자면, 마치 이야기 속 배경인 레드훅에 가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그곳의 거리와 장소들이 공감각적이고 섬세한 문장으로 그려졌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누가 뭐래도 도시 오페라urban opera”라고 이 소설을 평한 데니스 루헤인을 위시로 해 찬사를 보낸 많은 작가와 언론과 독자들은 브루클린을 주인공으로 꼽는다. 후텁지근한 늦여름의 무더위, 도시 개발의 완력에 밀려 고립된 쇠락한 바닷가 동네 특유의 쓸쓸함, 밤 깊은 시간에도 시끌벅적한 빈민구역 공원의 활기, 더이상 희망 없는 이들이 모여드는 허름한 바, 백인 중산층이 사는 주택가와 임대아파트 단지 사이의 긴장감. 그리고 그곳에서 살아가는 밑바닥 인생들이 인간에 대한 뛰어난 이해와 통찰력을 가진 작가의 섬세한 손끝에서 생명력을 얻었다. 《여름, 비지테이션 거리에서》는 시종일관 팽팽한 서스펜스로 독자를 쥐락펴락하는 소설은 아니지만, 에피소드와 에피소드 사이의 유려한 이음매, 스며들듯 이입할 수 있는 입체적인 등장인물들, 어느 하나 치우치지 않게 고르게 인물들을 배치해낸 균형 감각 등이 자꾸만 책장을 넘기게 만드는 소설로,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인상적인 여운과 뭉클한 감동이 남는다.
《여름, 비지테이션 스트리트》는 아이비 포코다의 두 번째 소설로, 원래 그녀는 장르소설이 아닌 순문학 소설을 쓰던 작가였다. 포코다는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뉴욕 브루클린 지역을 소설 속에서 되살리고 싶은 마음에 《여름, 비지테이션 스트리트》를 쓰게 되었고, 그곳에서 가장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를 보낸 덕분인지 작가의 야심은 보기 좋게 성공했다. 재미있는 것은 아이비 포코다가 이야기꾼으로만 재능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녀는 뛰어난 스쿼시 선수로 한때 프로 선수로 활동했는데, 미국 랭킹 5위, 세계 랭킹 38위까지 오른 바 있다.

떠들썩한 여름밤의 열기, 권태로운 두 소녀, 분홍색 고무보트…
그리고 미스터리는 시작되었다

“오늘 밤은 활활 붙태울 거야. 확 불질러버릴 거라고.” _준
뉴욕 브루클린의 변두리, 짠 바닷바람이 불어오는 동네 레드훅. 부둣가에는 텅 빈 채 방치된 창고들이 죽 늘어서 있고, 부랑자들이 모여 임시 거처를 짓고 사는 본즈매너와 흑인들이 주 거주자인 임대아파트 단지와 백인 중산층이 거주하는 주택가가 팽팽한 긴장 속에 공존하고 있는 곳. 그곳 비지테이션 거리에 사는 열다섯 살 소녀 밸러리와 단짝인 준은 모두가 밤을 불태우는 금요일 늦은 시간, 후끈한 여름밤의 열기가 권태롭기만 하다. 티격태격하던 둘은 뉴욕 만으로 흘러드는 이스트 강에서 고무보트를 타는 모험을 떠나기로 하고 흥청거리는 거리를 지나 물가로 향한다. 소녀들은 어렵사리 보트에 올라타지만, 갑자기 보트가 뒤집히고 둘은 바다에 빠진다. 그런데 소녀들의 일탈을 처음부터 목격한 한 소년이 있다. 소녀들의 즐거운 웃음소리를 따라 부두를 달리던 흑인 소년 크리는 자신을 따라오는 이상한 인기척에 뒤를 돌아보지만 아무도 없고, 갑자기 소녀들을 태운 보트가 시야에서 사라진다……
다음날 새벽, 비지테이션 거리의 허름한 바 ‘도크야드’ 위층에 사는 조너선이 숙취를 다스리려고 나온 부둣가에서 의식불명인 채 쓰러져 있는 밸러리를 발견한다. 한때 음악 신동이었지만 언젠가부터 내내 내리막길을 걷던 그는 영락한 오페라 스타였던 어머니가 만취한 채 모터보트를 몰고 나갔다가 익사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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