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이 기억하지 못하는 기술은 진짜 기술이 아니며,
몸이 기억하지 못하는 지식은 진정한 지식이 아니다!”
베스트셀러 『캘리그라피 쉽게 배우기』로 예술서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전문 캘리그라퍼, 박효지. 도서출판 단한권의책에서 출간한 『따라 쓰며 쉽게 배우는 캘리그라피』는 그녀가 수 년 간의 시행착오와 노하우를 담아 공들여 집필한 ‘캘리그라피 쉽게 배우기’ 시리즈 제2탄이다. 많은 좌절과 포기하고 싶은 절망의 시간을 견뎌내며 연습에 또 연습을 거듭해 마침내 최고 캘리그라퍼의 자리에 오른 그녀는 ‘손이 기억하지 못하는 기술은 진짜 기술이 아니며, 몸이 기억하지 못하는 지식은 진정한 지식이 아니다’라는 확신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은 그러한 경험과 확신이 빚어낸 근사한 결과물인 셈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글자의 기울기와 각도 잡기, 직선.곡선.획 쓰기, 끝처리에 이르기까지 한 자음, 한 모음, 한 글자, 한 문장의 순으로 마치 옆에 앉아 가르치듯 친절하고 세심하게 코치하며 독자가 쉽게 더 쉽게, 그러나 제대로 배워 전문 캘리그라퍼가 될 수 있도록 돕는다.
차근차근, 매일매일 실력은 쑥쑥 향상되는 교본
무슨 일이든 제대로 배우려면, 그리고 초보자를 넘어 마니아가 되고, 마니아를 넘어 진정한 전문가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좋은 방법은 ‘손이 기억하고 몸이 기억할 때까지 따라 쓰고 또 따라 쓰는’ 것이다. 어설프게 배우고 익힌 것은 그게 무엇이든 진짜 ‘내 것’이 아니다. 내 손이 기억하고 내 몸이 기억할 때까지 충분한 연습과 훈련을 거치지 않은 것은 진정한 실력으로 남지 않는다.
자전거 타는 법을 배우는 과정을 생각해보자. 처음에는 어떻게 하면 두 발 자전거를 타며 넘어지지 않고 씽씽 달릴 수 있는지 알지 못한다. 그래서 수십 수백 번 넘어지고 또 넘어져 무릎이 까지고 팔꿈치를 다친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자전거를 능숙하게 타는 사람을 보고 따라 하며 꾸준히 연습하다 보면 어느 순간 더는 넘어지지도 비틀거리지도 않고 자유자재로 자전거를 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자전거 타는 법을 완벽하게 숙달한 것이다. 몸이 자전거 타는 요령을 확실히 기억하게 된 것이다. 이렇게 배운 자전거 타기 기술은 평생 사라지지 않는다. 그 요령을 눈으로만 익히거나 두뇌로만 기억하게 한 것이 아니라 몸이 기억할 때까지 연습했기 때문이다.
캘리그라피를 배우는 일도 자전거 타기를 배우는 일과 비슷하다. 넘어져 무릎이 까지는 고통과 두려움을 극복하고 끊임없이 도전해야 마침내 ‘자전거 타기’를 제대로 배울 수 있듯 잘못 쓰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내고 전문 캘리그라퍼처럼 쓸 수 있게 될 때까지, 손과 몸이 완벽하게 기억할 때까지 따라 쓰고 또 따라 써야 한다.
이 책 『따라 쓰며 쉽게 배우는 캘리그라피』는 전문 캘리그라퍼가 되고 싶은 독자가 차근차근, 그러나 쉽고 재미있게 따라 쓰며 매일매일 실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구성한 최고의 캘리그라피 교본이다.